갈기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성주산을 지나 적벽강에 이르기 전에 우뚝선 두개의 뿔을

만들어 낸다. 바로 양각산 이다. 어슬렁팀과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양각산을 다녀왔다.

 

 

 

 

 

 

산행코스 : 사당 - 갈림길 - 조망터 - 갈림길 - 정상 - 독도주의  - 한바위 - 사당 (8.5km)

 

 

 

 

 

 

 

 

 

 

수통대교를 건너 왼쪽길 양각산장 방향으로 가다가 호군사 사당 옆 너른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다들 흔히 가는 코스가 아닌 헬로우마운틴 블로그를

운영하는 우덕님이 오래전 다녀온 코스를 참고삼아 가는 것이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양각산장으로 가지 않고 사당 오른쪽 계곡으로 바로 들어선다. 

한동안 계곡을 따라 오르다 적당한 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섰다.

 

 

 

 

 

 

 

 

 

여름이면 우거진 잡풀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 시기엔 사진에 보듯이 무난하다.

 

 

 

 

 

 

 

 

 

밀사탕이 좋아라 하는 부엉이방귀가 신기하게도 뿌리에 나있다.

 

 

 

 

 

 

 

 

 

갈림길에서 전망좋은곳을 향해 강변 능선을 타고 자청해 알바길을 내려선다.

그런데 이날 따뜻한 날씨에 미세먼지와 개스로 조망이 좋지 못한게 아쉬웠다.

 

 

 

 

 

 

 

 

 

저 앞에 우리가 넘어왔던 수통대교가 보인다.

 

 

 

 

 

 

 

 

 

맑은 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벼랑위, 여름날엔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분들도 많고

이 물에서 하산후 시원하게 땀을 씻어내는 등산 연계코스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금강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가볍게 주유를 하며 쉬어간다.

양각산 코스를 통상 3시간 반 코스라고 하는데, 이날 어슬렁의 예상은 7시간 이다.

 

 

 

 

 

 

 

 

 

전망좋은 곳에서

 

 

 

 

 

 

 

 

 

그 아래엔 굴이 하나 있는데, 성인 남자가 서서 들어가도 될 정도로 크다.

 

 

 

 

 

 

 

 

 

봉우리 꼭대기의 굴이라 깊게 파고 들어갈만한 위치는 아니지만

누군가 충분히 기거할만 하다. 용도가 무엇이었는지가 궁금하다.

 

 

 

 

 

 

 

 

 

다시 강변 능선길을 되돌아 올라와 갈림길에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인적이 드문 산, 그중에서도 더욱 발길이 드문 숲 길...

 

 

 

 

 

 

 

 

 

넘어진 자작나무 고목에 편상황버섯이 붙어 있는걸 보고만 간다.

 

 

 

 

 

 

 

 

 

어슬렁팀에겐 오래간만의 장거리(?) 산행 이라고 한다.

 

 

 

 

 

 

 

 

 

양각산 가는길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이정표가 있는 정규(?) 등로와 만난다.

양각산은 이정표들이 죄다 바닥에 놓여 있거나, 쓰러졌거나, 썩었다. 관리가

안된지 무척 오래되어 보인다. 오름길엔 정상을 보고 가면 되지만, 정상에서

한바위로 내려가는 길에는 지도와 GPS 어플을 잘 보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금산 양각산 정상

 

 

 

 

 

 

 

 

 

어느분 글에서 466m로 보고 가볍게 생각 했는데, 올라서 보니 566m 이다.

양각산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 봉우리 외에 양각산 동봉이 하나 더 있는데

이처럼 봉우리 두개가 두개의 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다.

 

 

 

 

 

 

 

 

 

양각산 정상 (서봉) 에서 바라본 동봉과 성주산

 

 

 

 

 

 

 

 

 

덕유산 방향은 역광에 개스가 심해서 희미하게 남덕유가 보이는 정도다.

 

 

 

 

 

 

 

 

 

정상에서는 양각산에서 성주산을 거쳐 이어지는 갈기산 줄기가 조망되고

뒤로는 우뚝선 서대산과 천태산과 더불어 자지산과 부엉산 까지 보인다.

 

 

 

 

 

 

 

 

 

술이 부족하니 이 잔으로 한잔씩...

 

 

양각산 정상에서 2년전에 담아둔 산딸기주와 함께 느긋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일어선다.

식사중에 한분이 오셨다 갔는데, 그분이 산행중 만난 우리일행 외의 유일한 산객 이었다. 

 

 

 

 

 

 

 

 

 

양각산 정상에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에...

 

 

 

 

 

 

  

 

 

이제 마지막 포인트 이자 양각산 최고의 조망터인 한바위로 향한다.

 

 

 

 

 

 

 

 

 

한바위로 가는길은 안부까지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야 하며

제대로된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독도에 주의 해야 한다.

 

 

 

 

 

 

 

 

 

한바위로 가는길에 바라본 양각산의 서봉과 동봉 (우측)

 

 

 

 

 

 

 

 

 

한바위로 가면서 바라본 백하산과 칠봉산 방향

 

 

 

 

 

 

 

 

 

능선을 타고 가다가 우측 리본을 잘 보고 방향을 틀어서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다시 한바위 방향으로 능선길을 타고 가다가 사진의 희미한 묵은묘 에서

우측을 보면 아래로 내려서는 리본이 보인다. 무심코 직진을 하면 안된다.

 

 

 

 

 

 

 

 

 

묵은묘에서 우측으로 리본을 보고 내려선다.

 

 

 

 

 

 

 

 

 

내려서서 한바위로 가는길에 나무틈 사이로 웅장한 한바위가 들어온다.

내려서는 길 사면에 조망바위가 있는데, 한바위로 먼저 올라서는 코스로

간다면, 한바위에서 그 작은 조망터 바위를 보고 찾아 갈수 있을 것이다.

 

 

 

 

 

 

 

 

 

한바위는 밧줄을 잡고 올라섰다, 내려와야 하는데

밧줄이 삭아서 위험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한바위에서 바라본 양각산

 

 

 

 

 

 

 

 

 

저 앞 봉우리에서 이곳 한바위로 빙 돌아 내려서는데, 원 안의 바위에서 이쪽으로

촬영이 가능해 보인다. 나무틈으로 보이는 한바위는 웅장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무수한 점들은 날파리 들이다.

 

 

 

 

 

 

 

 

 

양각산 최고의 조망터에서 마루님

 

 

 

 

 

 

 

 

 

까마득한 적벽강 벼랑위의 한바위 

 

한바위라는 이름은 후백제군의 전초기지로 망국의 한이 깃들어 있다고 해서 한바위 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고, 크다는 뜻으로 한바위 라고 불렀다고도 하며, 함바위 라고도 부른다.

 

 

 

 

 

 

 

 

 

한바위에서 바라본 금강과 뒤로 적상산과 마향산이 보인다. 아쉽게도 양각산에서

한바위 방향은 서쪽이라 오후에 이곳으로 오면 한바위 뒤쪽으로는 정면 역광이다.

하여, 누군가 양각산 원점회귀를 하려 한다면 오전에 한바위 부터 오르기를 권한다.

 

 

 

 

 

 

 

 

 

 

수통교 방향의 하산길, 원안은 오전에 처음으로 들렀던 전망좋은곳

 

 

 

 

 

 

 

 

 

한바위에서 바라본 적벽교... 무심코 저쪽으로 내려서면 안된다.

 

 

 

 

 

 

 

 

 

한바위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부처손이 많이 자라고 있다.

 

 

 

 

 

 

 

 

 

한바위를 내려서 능선을 타고 등로를 따라 직진하며 하산을 하다가

우측으로 사진의 묘와 같은 곳이 나오면 리본을 잘 보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묘를 지나 임도에 내려서면 한바위로 가는 쓰러진 이정표가 나온다.

이 낡은 이정표가 현재 양각산이 어찌 관리 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선다.

 

 

 

 

 

 

 

 

 

이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위에 뭐가 있는지 갑자기 이곳에서 계곡물이 아주 탁해진다.

아침에 양각산에 오른다면 이곳을 지나는데 좌측으로 가면 양각산이고 우측은 방금

내려온 한바위 방향이다. 한바위에서 언급을 하였지만, 오후에 한바위는 서쪽의 정면

역광 방향이니 양각산으로 먼저 가지 말고, 한바위에 먼저 올라서는게 더 좋을것 같다.

 

 

 

 

 

 

 

 

 

 

 

 

아침에 올라섰던 사당 옆의 계곡을 한번 바라보고 차로 돌아오며 남들 4시간

걸리는 코스를 7시간 반 동안 어슬렁 거리며 보냈던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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