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사진 출사 라는게, 좋은 카메라를 챙겨든 작가들이나 하는 것일까?

지금 소니 RX10을 들고 다니기전, 더 작은 하이엔드인 파나소닉 LX5를

들고다닐 때도 맑은날 예쁜 하늘은 늘 동경하는 설레임 이었다.

 

 

 

 

 

 

 

 

 

 

들머리 (대전 서구 방동 산75-13 길가)

 

 

어느날 갑자기 10도 차이가 나면서 뜨겁던 세상이 가을의 한복판으로 시간이동을

하기 직전, 여느 여름날 처럼 폭염이 절정을 이어가던 날, 연일 기상청 관측자료가

20km 초과를 알린다. 이렇게 가시거리가 좋은날엔 풍경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어디론가 가고 싶어서 몸살이 난다. 시간상 가까운 위왕산으로 일몰을 보러간다.

 

 

 

 

 

 

 

 

 

주차를 하고 늘 가던길을 따라 첫번째 조망터로 올라선다.

한여름 무성한 숲길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듯 잡풀과 거미줄이 가득하여

가장 최근, 일출을 보러 찾았던 겨울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굽이굽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며 흐르는 두계천은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가끔석 호남선 철로위로 기차가 오가며 분위기를 돋운다. 저 철로옆 숲으로 뒤덮힌

미스테리한 곳에 카페를 만들면 남양주 봉쥬르 처럼 인기가 있을건가?

 

 

 

 

 

 

 

 

 

35도를 넘어가는 폭염속에 몇일간의 맑은 날이 이어지더니

갈수록 종잡을수 없는 이 세상은 갑자기 25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다.

이번주 주말은 계곡 물놀이 인데, 아무래도 물에 들어가기에는 어려울듯.

 

 

 

 

 

 

 

 

 

호남고속도로를 타고오다 대전에 다다를 무렵 우측으로 우뚝선 바위 봉우리

신도안의 왕을 지키는 장군 이라고 한다. 그래서 왕을 위한다고 해서 위왕산.

 

 

 

 

 

 

 

 

 

위왕산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델은 역시 계룡산

 

 

 

 

 

 

 

 

 

 

 

 

 

 

 

 

 

 

 

 

 

 

 

 

 

계룡산의 봉우리들

 

 

 

 

 

 

 

 

 

아래쪽 조망터에서 일차 촬영을 마치고 일몰을 보기 위해 정상으로 향한다.

그런데 정상에서 해가지는 향적산 방향으로 조망이 열렸는지 궁금하다.

바위 봉우리 위로 올라서 치우거나 정돈했으면 하는 군 대공포터 뒤로 간다.

그렇지 않아도 정상이 좁은데 이 시설물로 인해 더욱 옹색하게 되었다.

 

 

 

 

 

 

 

 

 

위왕산에서 바라본 대둔산

 

 

 

 

 

 

 

 

 

위왕산에서 바라본 안평산

 

 

 

 

 

 

 

 

위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벼랑 끝에서 바라본 계절 이동의 폭풍 전야 속의 맑은 하늘

 

 

 

 

 

 

 

 

 

해가지는 향적산 방향으로는 잡목에 가려 조망을 할 수 없어서

다시 배낭을 챙겨 아래쪽 조망터로 옮겨간다. 그새 일몰이 시작되고..

 

 

 

 

 

 

 

 

 

투명한 가시거리에 비해 석양은 크게 별볼일 없다.

 

 

 

 

 

 

 

 

 

 

계룡산에도 석양이 내려 앉는다.

 

 

 

 

 

 

 

 

 

 

 

 

 

 

 

 

 

해는 이미 향적산 너머로 내려갔다.

 

 

 

 

 

 

 

 

 

호남고속도로

 

 

 

 

 

 

 

 

 

반대쪽에도 하늘에 석양이 깃든다.

 

 

 

 

 

 

 

 

 

대둔산, 안평산 방향의 하늘

 

 

 

 

 

 

 

 

 

계룡산

 

 

 

 

 

 

 

 

 

계룡시와 향적산

 

 

 

 

 

 

 

 

 

 

 

 

 

 

 

 

 

 

 

 

 

 

 

 

 

온도를 조금 내려 보았다.

 

 

 

 

 

 

 

 

 

 

 

 

 

 

 

 

 

 

 

 

 

 

 

 

 

 

 

 

 

 

 

 

서서히 불이 켜지는데, 아쉽게도 내 카메라 RX10은 쓸만한데 야경이 젬병이다.

개인의 문제인지, 1인치 센서의 한계인지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찾아보았으나

RX10 이나 RX100 으로 담은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수도, 찾을수도 없었다.

 

 

 

 

 

 

 

 

 

이날 야경은 가시거리 만큼은 아니었지만 멋진 일몰을 보고 난후

그제서야 산으로 달려갈수는 없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해가진 직후의 계룡시

 

 

 

 

 

 

 

 

 

위왕산에서 바라본 계룡시 야경

 

 

어느 동네 산꾼이 그러신다. 작가도 아니면서 뭐하러 일몰을 찍으러 가느냐고... 

물론 실력 부족이야 늘 통감하는 것이고, 제대로된 전문 장비도 아니지만

작가라서 일몰 출사를 가는게 아니라 일몰 출사를 가는 사람이 작가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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