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아이더 산행버스 행사때 플리커 등산화를 받아 처음 착용해본후에 바로 리뷰를

쓸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날 비로인해 계룡산 계곡길이 미끄러웠고, 이끼때문인지

플리커 등산화의 바닥패턴 때문인지, 계곡 젖은 바위에서 미끄러움을 느껴서, 바위에서

이 등산화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도 않고서 무조건 좋다는 식의 엉터리 리뷰를

작성할수가 없기에 그간 이 신발을 신고 20여차례 산행을 하면서 점검을 하게 되었다.

 

 

 

 

 

 

 

 

 

초보자들이 등산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갖추는것이 바로 등산화다. 이때

경험자들은 그들에게 다른건 몰라도 신발은 꼭 쓸만한걸 사서 신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는데, 신발이 등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장비를 (물론 리뷰를 전제로한건 아니었지만) 선물로 받았다고

무조건 좋다고 하거나, 추천을 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을 하고, 더우기

등산화 기능중 안전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기능인 밑창의 미끄러움이 약간

의심되는 상태에서 1회 착용하고 나서 맘에도 없는 추천글은 쓸수가 없었다.

 

 

 

 

 

 

 

 

등산화는 무엇보다 편하고, 안전해야 한다.

 

 

 

 

 

 

 

 

 

플리커 등산화를 신고 3개월동안 20회 산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크게 2가지다.

 

1. 편하다.

2. 가볍다.

 

일단 신발이 참 가볍다. 로우컷도 아닌 중/장거리용 으로 무거워 보이는 미드컷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은 너무도 가벼운 느낌이다. 두번째로는 편하다

것이다. 물론 다이얼식 (BOA) 보아시스템이 적용되서 신발의 착탈이 편리한건

두말할 나위도 없고, 전방위 투습과 방수가 지원도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쾌적한 착용감이 너무도 편했다. 지난 3개월간 이 신발을 고집했던것이

굳이 꼭 테스트 목적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가볍고 편하니, 손이  더 간것이다.

 

 

 

 

 

 

 

 

아이더 플리커 등산화를 신고 첫산행 - 계룡산에서

 

 

리뷰전 아이더 플리커 등산화를 신고 걸었던  : 계룡산, 월악산3회, 봉화산,

마니산, 금병산2회, 소백산, 감악산, 산장산, 만인산, 서대산, 동악산, 녹두봉

덕유산, 수통골2회, 향적산, 문경 수리봉, 성주봉 암릉 대슬랩 (최종테스트)

 

 

 

 

 

 

 

 

 

 

지난 7월24일, 문경 수리봉 ~ 성주봉 코스를 가면서 첫날 계룡산 계곡에서 약간

불확실 했던 암릉에 대한 밑창 테스트를 마무리 하였다. K2 등산화를 통해 인정을

받은 Xgrip 밑창을 사용하고 있는 플리커 등산화는 수리봉 대슬랩 바윗길에서도

미끄러지는 문제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었고, 이어진 암릉길과 미끄러운 하산길

에서도 편안함 뿐만 아니라 안전함 까지도 갖춘 신발 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무난한 K2의 Xgrip 밑창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 패턴의 문제인지

계곡의 바위를 딛고 건널때나 젖은 바위에서는 접지가 다소 불안하고, 미끄러웠다.

이점은 20회의 산행중 계곡 및 젖은바위에서 지속되었으며, 개선되어야 할 문제 같다.

 

 

 

 

 

 

 

 

 

고어텍스 서라운드가 적용된 4계절 신발이니 만큼 이번 겨울에도 많은 기대가 된다.

가볍고 편하면서도, 바닥 및 투습, 방수등 제대로 기능을 갖춘 등산화를 찾는 분들께

더불어, 신고 벗는데 편한신발을 찾는다면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을 한다.

 

 

 

 


 

두번째 리뷰 - 신발을 신은지 20개월후 리뷰를 이어 갑니다. (2017년 12월18일)

 


 

아이더 플리커 등산화를 처음 신은지 벌써 20개월, 그동안 약 100여 차례의 각종  

산행을 아이더 플리커와 함께 하면서 느꼈던 점을 추가 하고자 합니다.

 

아이더 플리커와의 첫 산행 : http://blog.daum.net/boxer1234/958

 

처음엔 신발장에 많이 있는 등산화들중 하나가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죠. 그동안 제 등산화중 주류를 이루었던 디자인이나 색상도

아니었고 해서 가볍게 몇번 신어본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니 지난 20개월동안 100여차례의 산행동안 이 신발 외에

다른 신발을 신어본게 몇차례 되지 않더군요. 바위산행이나, 약초산행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일반산행에서 이 신발을 신었습니다. 큰 이유는 없습니다. 가볍고 편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젠 다이얼식 보아시스템이 아니면 신고 벗는게 너무 번거롭게

느껴지며, 무거운 신발은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발에 땀이 찬적이 없었구요, 눈길 산행에서도

그간 리뷰에서 밝혔던 국내 C 사의 제품처럼 발에 맞지 않거나, 땀이 배출되지 않는

투습에 문제가 있거나, 방수가 되지 않거나 하는 문제도 없었습니다. 신기한것이

유일한 단점으로 제가 위에서 거론했던, 젖은 바위에서의 접지력 부족이 눈길에선

아이젠이 필요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앞에서 걷는분이 계속 미끄러지는데도, 저는

새신발도 아닌데 미끄러짐 없이 제동이 잘 되었습니다. 아마 바닥 그립 디자인

덕분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 신발을 신기전에 4계절용 이지만, 특히, 동계대비용으로 사두었던 더 비싼

외산신발이 신발장에서 벗어나 그라운드로 등판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신발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신발과 같은 기능을 하는데다, 가볍고,

편리하다 보니 아이더 플리커 등산화만 계속 신게되더군요. 완벽한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지만 1%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위에서 언급한 젖은 바위에서의 접지력

부분인데, 그간 젖은 바위를 밟으며 산행할 기회가 100여차례중 5차례 이하로

적었다는걸 감안하면 큰 문제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차기 버전에서는

이 점도 보완해서 더 좋은 바닥 그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입니다.

 

편하고, 가벼운 4계절용 등산화, 아이더 플리커 등산화를 추천 합니다.

 

 

 

 

 

 

※ 아이더의 후원과는 무관한 개인 체험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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