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팀 일부는 구봉산으로 가고 얼치기 약초팀 네명은

작년에 다들 개고생을 했다던 난코스 근방 으로 향합니다.

 

 

 

 

 

 

 

 

 

현지에 도착하기전 다시 지도를 보고 작년의 개고생 루트를 비틀어

이번엔 다른방향에서 쉽게 진입을 하기로 합니다. 작년 개고생후

어슬렁 약초산행에 얼굴을 내보이지 않는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

 

 

 

 

 

 

 

 

 

뿌연 미세먼지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요즘에 이정도 조망이면

약초보다는 등산을 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 이네요.

 

 

 

 

 

 

 

 

 

날이 더 더워지고, 벌과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 전에 올해 세번째

약초 산행을 시작 합니다. 저는 아마 올해도 한두번 더 약초를

하다가 벌과 모기가 화를 낼때면 일반산행으로 돌아설 겁니다.

 

 

 

 

 

 

 

 

 

쥐오줌풀

 

 

 

 

 

 

 

 

 

미나리냉이

 

 

 

 

 

 

 

 

 

머위가 여기 저기 엄청난 밭을 이루고 있네요 

 

 

 

 

 

 

 

 

 

 

 

 

 

 

 

 

 

으름꽃

 

 

 

 

 

 

 

 

 

고추나무, 꽃말은 의혹, 미신

 

 

 

 

 

 

 

 

 

붉은병꽃나무의 꽃말은 전설 입니다.

 

 

 

 

 

 

 

 

 

 

 

 

 

 

 

 

 

부드러운 솜털을 가진 지치가 간간히 보이네요.

지치는 각종 암에 항암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해독작용, 고혈압과 동맥경화, 여성질병, 두통과

소화불량에 좋으며, 지치주는 정력에도 좋다고...

 

 

 

 

 

 

 

 

 

각구 산삼

 

 

 

 

 

 

 

 

 

산삼

 

 

 

 

 

 

 

 

 

더덕이 꽤 많이 보입니다.

산에서의 더덕향은 그 냄새만으로도 이미 보약 같습니다.

 

 

 

 

 

 

 

 

 

취나물

 

취나물이 일주일새 발육 상태가 다르네요.

오늘 주요 타겟은 어찌보면 취나물 입니다.

장아찌 두통 담글만큼만 취를 채취 합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나뭇잎으로 접시를 삼아 밥터 인근에서 채취한 달래와 초장을 담고..

 

 

 

 

 

 

 

 

 

봄쌈 한컷 담고서 느긋한 식사를 시작 합니다.

 

 

 

 

 

 

 

 

 

술잔에도 더덕잎을 띄우고..

 

 

 

 

 

 

 

 

 

윤판나물

 

식용과 약용으로 쓰는 나물로, 옛날 윤씨성을 가진 판서님네 야산에 피었다고 해서

윤판나물로 불리운다고.. 청렴한 선비같은 모양과 단아한 아름다움에 소문이나서

임금이 보러와서 반하고 꼭 윤판서 같다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늘 고개를 수그리는

꽃은 마치 선비의 겸양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박쥐나무

 

 

 

 

 

 

 

 

 

산삼

 

 

 

 

 

 

 

 

 

둥굴레

 

 

 

 

 

 

 

 

 

산삼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보면, 간혹 어떤 분들은 약초산행을 쉽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사실 약초산행이란 일반 조망산행이나, 고고하고 느긋한 야생화탐방과

달리 실제로 어려운 점들이 많아 이렇게 보는 사진 뒤에는 뱀이나, 벌, 모기떼와

가시덤불 뿐만이 아닌 멧돼지와, 사냥개를 만날수가 있고, 매우 험한 지형등  

보물찾기 놀이 뒤에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힘든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또 간혹 어떤분들은 귀한 산삼을 인삼보듯 쉽게 만난다고 하시는데

실제 약초산행을 해보신 분들은 산중에서 오행을 만나는게 얼마나

어렵고 반가운 일인지 아실겁니다. 오래전 반보님은 산삼을 발견하는

그 순간을  '마운틴 오르가즘' 이라는 말로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낚시꾼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물을 낚아채는 순간보다 몇배 짜릿한

느낌 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발견하기 힘들면 그런표현을 할까요..

수많은 각종 식물들의 이파리속에 숨겨진 산삼을 발견하는 일은

다른그림 찾기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정말 지난한 일입니다.

 

 

 

 

 

 

 

 

 

미나리냉이

 

 

 

 

 

 

 

 

 

정말 잘 숨어있던 산삼

 

 

물론 어슬렁팀이 얼치기 약초꾼들 이라곤 하지만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우물가에서 숭늉찾듯 아무 산이나 가서 산삼을 찾지는

않습니다. 일단 지도를 보고 기본적인 지형과 주변의 여건등을 볼 줄

알아야 하며, 현장에 가서 토질과 자생식물 그리고 숲의 분위기 정도는

파악을 하고 집중을 해야하는 곳에서만 초정밀 집중을 하는 것 입니다.

 

 

 

 

 

 

 

 

 

누리장나무 새순

 

 

 

누리장나무의 전설

 

옛날 어느 고을에 백정이 살았는데, 그 백정에게는 잘 생기고 똑똑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날 이 총각이 마을 잔치 집에서 일을 거들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  이웃 마을에 사는 양가집 처녀를 사모하게 되었고, 신분제도가  엄격하던 시절이라 총각의  가슴앓이는 깊어만갔다. 

 

백정 내외는 초췌하게 야위어가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유를 물었지만, 아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말하지 않았다. 총각은  처녀의 집 근처를 자주 배회하게 되었고, 이에 소문이나 알게된 처녀의 부모는 불같이 노하여 관가에 고발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총각은 관가에 끌려가 심한 매질을 당하고, 백정 아버지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담 너머로 밖을 내다보던 처녀의 연민어린 눈길과  마주쳤고, 총각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날밤 총각은 슬픈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고 말았다. 백정 부부는 총각의 슬픈 사랑을 알았기에 처녀가 사는 이웃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길가에 묻어 주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처녀는 친척집에 다녀오는 길에 총각의 무덤 곁을 지나게 되었는데, 

무덤 곁에서 발길이 얼어붙고 말았다. 같이 간 동생이 아무리 잡아 끌어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무덤곁에 주저 앉아 버리는 것이었다. 놀란 동생이 부모님과 이웃 사람들을 모시고 나왔을때, 처녀는 무덤 앞에서 이미 죽어 있었다. 처녀의 부모는 백정 부부와 의논하여 처녀의 시신을 총각의 무덤에 합장하여 주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그들의 무덤 위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 꽃을 피웠는데 , 나무와 꽃의 향이 누린내 같기도 하고  된장냄새 같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그 나무의 냄새가 백정의 냄새와 같다고 수근거렸다. 그리고, 그 나무의 이름을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리장 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작약

 

 

 

 

 

 

 

 

 

등산하기 딱 좋았던 날

 

 

 

 

 

 

 

 

 

황정, 층층갈고리둥굴레

 

 

 

 

 

 

 

 

 

언젠가 다음에는 저산을 가보기로...

 

 

 

 

 

 

 

 

 

집에와서 양가 어른들께 드릴 취나물 장아찌를 두통 담고...

 

 

 

 

 

 

 

 

 

붉게 물들어가는 지치주

 

산삼주, 지치주, 더덕주 각 한병씩 담아두고

더덕을 천연사이다에 줄기, 잎과 같이 갈아서 한잔씩...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