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겨울날, 가볍게 걷기 딱 좋은곳

보문산으로 향한다.

 

 

 

 

 

 

 

 

 

보문산지도

 

 

대전시내에 있는 쉽게 볼 수 있는 산 이지만 의외로 등산로는 복잡하다.

샛길도 많아 가볍게 보고 무심코 걷다 보면 길을 잃는 수도 있다.

 

 

 

 

 

 

 

 

 

구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만나 산성을 향해 걷는다.

 

 

 

 

 

 

 

 

 

오후에 비가 예보된 흐린날...

어슬렁 산행지로 가볍게 보문산을 걷기로 했다.

 

 

 

 

 

 

 

 

 

보운대

 

 

 

 

 

 

 

 

 

전날은 가시거리도 좋더니 이날은 구름만 낀게 아니라 뿌옇기까지 하다.

 

 

 

 

 

 

 

 

 

예전에 아찔했던 보문산 바이킹이 생각이 난다.

하체를 고정시키던 안전바의 유격이 커서 헐렁헐렁...

체구가 작은 사람들은 쉽게 빠져 떨어질것 같았던...

 

 

 

 

 

 

 

 

 

흐린날 텅빈 공원

 

 

 

 

 

 

 

 

 

늘 가던 길을 걸어 산성으로 향한다.

 

 

 

 

 

 

 

 

 

가볍게 왔는데, 푸름이 배낭이 왜 이리 큰지 했더니

8인용 스톰쉘터를 그냥 담아 왔단다.

 

 

 

 

 

 

 

 

 

보문산성

 

 

백제말기 인근 옥천의 신라와 접경을 이루고 치열한 전투를 할때 쌓은

성으로 인근 식장산, 고리산 등과 함께 백제의 최전방을 이루던 산성이다.

 

 

 

 

 

 

 

 

 

장대루

 

 

밤에 이곳에 올라서면 대전시내 야경이 참 좋은 곳이다.

컴컴한 산길을 걷다가 갑자기 터지는 밝은 야경에 놀라게 되는..

 

 

 

 

 

 

 

 

 

날이 흐려서 그런지 보문산 정상도 썰렁 하기만 하다.

 

 

 

 

 

 

 

 

 

장대루에 올라서 본 대전 전경도 역시 편하게 맘을 비우도록 해준다.

 

 

 

 

 

 

 

 

 

 

 

 

 

 

 

 

 

산성 조용한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을 먹는다.

 

 

 

 

 

 

 

 

 

시루봉도 들렀다가, 보문사지로 가려고 했는데, 뭐 꼭 그래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간식을 먹으려고 앉아 있는데, 조금전까지 포근한 날씨처럼 땀이 나더니 싸늘한

바람이 슬슬 불어온다. 푸름이가 메고온 스톰쉘터를 펼쳐 들어가 앉으니 이내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쉘터안 따뜻한 분위기에 시루봉도

보문사지도 미련없이 언젠가 다음기회로 미뤄버리고 철푸덕 주저 앉아 버린다.

 

 

 

 

 

 

 

 

 

보문산 아래 수많은 주점들...

술한잔 생각나는 싸늘한 겨울 흐린주말 오후

어슬렁 멤버들이 하나, 둘 산밑에서 보자고 연락이 온다.

 

 

 

 

 

 

 

 

 

보문산성 아래 주막을 지나고...

 

 

 

 

 

 

 

 

 

늘 반가운 어슬렁 일당들...영이와 푸름

 

 

 

 

 

 

 

 

 

 

 

 

 

 

 

 

 

 

 

 

 

 

 

 

 

가볍게 땀흘리고, 수다를 떨고 놀다가 하산을 한다.

주막에 자리를 잡고, 반가운 일행들이 도착하고..

한가한 일요일 오후, 술자리가 이어진다.

그새 창밖엔 눈이 펑펑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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