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 주말에

케이블에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영화 하나를 반복상영해 주네요.

2013년 12월에 개봉한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

 

 

당시에 영화를 보셨던 분들도 그랬겠지만

이번에 TV로 시청을 하신분들도 그랬을 겁니다.

그래도 그때는 겨울 이었지만, 지금은 폭염속이니

 

 

요즘 폭염속 날씨만큼 더욱 더 분노하고, 화가나고, 실망했을것 같습니다.

만일 보신분이 보통의 한.국.인 이라면 말입니다.

 

 

 

 

 

 

 

 

 

 

“저는…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딸이 세상 전부인 평범한 가정주부
그녀는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프랑스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
외교통상부와 재불한국대사관의 방치속에 재판도 없이 2년간...

 

 

 

 

 

 

 

 

 

 

이 영화는 2004년도에 발생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거랍니다.

그게 더 화가 납니다. 이게 실화였다는 것이...

 

 

외교관 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만큼 자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는지를

국회의원의 방문에는 쩔쩔매고 외딴 섬 감옥에 전혀 말도 통하지 않고, 협조 공문도 없어서 

재판도 열리지 못한채 갖은 수모를 당하며 무한정 갇혀 있어야 하는 자국민에게 통역조차도

지원해 주지 않고 외면하기만 하는 어느 작고 못난 나라의 외교부와 해외 파견 외교 공무원들

 

 

영화속에서 그들은 무능한게 아니라, 자국민들의 보호에 전혀 무관심한 외교관들 이었습니다.

헌법 제2조 2항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결국 그녀는 국가와 외교통상부나 외교관들의 도움이 아닌 국내의 네티즌들과

이로인해 알게된 방송국의 힘을 통해서 재판을 받게되고 풀려나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외교부의 한심한 느린대응을 잘 보여줍니다.

 

 

새로 외교관이 되려는 분들, 외교통상부 직원이 되려는 국민의 하녀님들에게

이 영화를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보고 국민의 분노좀 느껴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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