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슈즈 구입시 절대 주의할점

부제 :  잘못하면 목숨이 위태롭다

 


 

 

 

아쿠아슈즈를 구입할때 가장 먼저 확인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밑창 입니다.

아쿠아슈즈를 단지 물이 잘 빠지는 신발로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디자인만 보고 고르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아래 아쿠아슈즈를 고를때 고려해야할 몇가지 필수사항을 적어보았습니다.


특히, 요즘 광고에 많이 나오는 가성비가 좋다,또는 가성비 끝판왕 이다 라고 가격을 많이 강조하는데, 아쿠아슈즈 신고 미끄러지지 않는 해수욕장 모래바닥만 갈게 아니라면 가격만 믿고 샀다가는 아쿠아슈즈 가격의 수배~수십배에 해당하는 금전적 피해는 물론이고, 큰 부상을 입거나, 목숨까지 위태로울수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처음도 끝도 밑창이 제일 중요 합니다.

   

조금 싸다고 미끄러운 신발을 구입하면, 그보다 몇배 비싼 카메라나, 핸드폰을 망가뜨릴수 있을 뿐더러 여러분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밑창이 안미끄러운 재질로 된 신발을 사세요.

  

K사 같은 경우 아쿠아슈즈 와이어를 홍보하기도 합니다아쿠아슈즈는 와이어냐 아니냐를 떠나서 무조건 밑창 입니다. 젖은 바위나, 물속에서 잘 미끄러지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가장 치명적이고 절대 중요합니다. 

 

 


2. 인터넷의 홈페이지나, 쇼핑몰에 나오는 광고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히 봐야 합니다.

   

고급 밑창으로 미끄럽지 않다고 선전하는 신발들도 두번, 세번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아웃도어매장이나 신발가게에서 점원의 말만 믿고 가게 내부에서 발로 슥슥 미끄럼을 테스트 해보고 사면 안됩니다.

마른 콘크리트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신발은 없습니다. 물에 들어가 봐야 합니다.

 


 

3. 아쿠아슈즈를 해수욕장 모래바닥에서만 쓴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쿠아슈즈를 구입하는 목적과 용도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해수욕장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지형상 계곡이나, 냇가에서 아쿠아슈즈를 신을 경우 물속 돌맹이나, 바위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속 바위나 돌맹이를 밟았을때 미끄러져 넘어지는경우, 뾰족한 바위에 큰 부상을 당할수가 있고, 전자제품을 빠뜨려 망가뜨리게 됩니다.


또한 계곡트레킹 용도로 아쿠아슈즈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물에 들어가 걸어야 하는 상황을 몇시간에 걸쳐 접하게 되니, 긴 시간동안의 계곡트레킹이 끔찍한 시간이 되지 않으려면, 물속에서 최대한 미끄럼을 방지하는 밑창을 고르는게 중요합니다.

 

 


4. 만일 장거리 트레킹이나, 산을 넘기도 해야 한다면 튼튼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아쿠아슈즈를 신고 물가에서 잠시 놀다가 오는게 아니라, 이번 덕풍계곡과 같이 20키로 트레킹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산을 넘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경우에 아쿠아슈즈는 튼튼한 등산화에서 물이 잘빠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생각해야지 샌들 고르듯 예쁜 디자인만 보고 고르면 안됩니다.

 

 

 

5. 가격보고 고르시면 후회 합니다.

  

단지 몇만원 더 싸다고 위의 조건들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고르는것은 일반 등산화 저렴한것을 고르는것 보다 위험합니다.

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사고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문제의 K사 아쿠아슈즈

 

 

이번에 덕풍계곡 트레킹을 하면서 일행중 두명이 칸**(K)의 아쿠아슈즈를 신고 왔었고 어떤분은 우리나라 등산화로 유명한 캠***(C)의 아쿠아슈즈, 어떤분은 그냥 등산화를 신고오신분도 계셨습니다그런데 8명의 일행중에 유독 K사의 아쿠아슈즈를 신고오신 두분은 이틀간 정말 대단한 고생을 하였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뻔 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K사의 아쿠아슈즈를 신고오신 분들은 계곡에서 미끄러워 제대로 걷지를 못했고, 늘 불안에 극도의 조심을 했습니다.

제가 2009년도에 K사의 아쿠아슈즈를 산악회에서 공동구매 하였다가 곤욕을 치른적이 있습니다.

신발을 받고 첫 계곡 탐방을 갔는데, 첫 발자국을 내딛자 마자 미끈덩 해서 들고 있던 카메라를 물에 빠뜨릴뻔 했었고 동네에서 비오는날 신어도 미끄러울 지경이라, 공동구매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한소리를 들어야 했지요.

그리고 올해 2015.... K사가 처음 아쿠아슈즈를 출시한후 밑창에 대한 많은 비난과 지적을 받아왔을테고, 지난 6년간 아쿠아슈즈에 대하여 많은 광고를 하는것을 보고, 이제 많이 개선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번에 일행들 보니 디자인 말고는 변한게 없는듯 합니다. K사의 등산화는 몇컬레 가지고 있고, 오래 신어본 결과, 밑창이 나쁘지 않은데, 왜 유독 이런 아쿠아슈즈를 만들어 내서 회사 이미지를 깍아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회사 대표라면 당장 아쿠아슈즈 모든 광고를 중단하고 판매를 중단할것 입니다. 좋은 제품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회사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홍보효과가 있지만, 욕을 먹는 제품은 광고를 하면 할수록,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그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기 때문 입니다. 이 회사는 좋은 제품들을 팔아서 만든 좋은 이미지를 아쿠아슈즈 하나로 얼마를 까먹는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덕풍계곡 용소골 제1폭포 (높이 5미터 수심 40m)

 

 

 

바로 이곳 입니다.

일행중 K사의 아쿠아슈즈를 신은 남자분이 이끼 하나 없는 곳에서, 서있다가, 갑자기 미끄덩 하면서, 추락하였습니다.

이곳은 높이가 5미터 정도 되고, 수심이 30~40m로 알려져 있는 무시무시한 곳 입니다.

 

만일 그분이 미끄러지는 와중에 뒤통수를 바위에 부딪혔다든지, 아니면 그분이 수영을 할 줄 몰랐다던지의 둘중에 한가지만이라도 발생했으면 인명사고가 났을 상황이었습니다.

 

다들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매우 다행스럽게도 미끄러져 두발이 동시에 허공에 뜨면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뒤통수가 바위에 부딪히지 않았고 떨어지는 과정 및 하단에서도 기적적으로 바위에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수영선수들도 다이빙 보드에 머리가 부딪히면 중상을 입거나, 사망사고를 당합니다.) 게다가 그분은 그 당황스러운 가운데 수영을 잘할 줄 아는 분이라 정신을 가다듬고 그 깊은 물에서 40여미터를 헤엄쳐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사건 이후에 그분 뿐만이 아니라 동행한 일행 모두가 K사의 아쿠아슈즈에 대하여 큰 분노를 표출하였구요... 정말 천만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이틀간 K사의 아쿠아슈즈 때문에 모든 신경을 미끄러지지 않는데 두면서 개고생을 하다 하산후 그분은 내가 그 신발을 사진에 담을 새도 없이 화가나서 벗어 던져 버렸답니다. 그리고 다시는 K사의 어느제품도 구입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이건 여러가지 괜찮은 제품도 나오고 있는 그 회사 입장에서도 큰 이미지 손해 입니다.







전에 리뷰했던 차코샌들이 지금은 시판되지 않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관련글 : http://blog.daum.net/boxer1234/227)

당시 릿지화로 유명한 파이브텐사와 협업으로 젖은 바위나 젖지 않은 바위나 척척 들러붙는, 수륙양용 릿지창인, 스텔스 앰피비어(Stealth Amphibia) 밑창을 통해 최고의 계곡트레킹 샌들을 자랑했었는데, 지금은 두 회사의 협업이 끝나서 차코는 별도로 자체 개발한 밑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래와 같은 차코의 광고 문구를 보면, 당시 Five Ten 사의 Stealth Amphibia 밑창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계곡의 습한 환경과 미끄러운 환경에서 연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이자리에서 차코 샌들을 광고 하려는게 아니라, 예전 Z1 스텔스 샌들 밑창의 기능을 따라가려고 만들었다면 충분히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한가지, 차코 샌들이 끈으로 만들어져서 약하고 부실하게 보이는데

그게 보는것과 달리 엄청 탄탄할 뿐만 아니라, 등산을 염두에둔 산악용으로 만들어져서, 험한 계곡트레킹 및 등산이 가능 하다는 겁니다.

두툼하고 무거워 보이는 밑창은 바로 장거리 트레킹이나 등산을 고려한 것으로 불편해 보이는것과 달리 그것으로 인해 더 편안합니다. 제가 2009년도에 차코 Z1 샌들을 사서 올해로 11년째 여름 계곡트레킹을 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차코의 2019년 시판되고 있는 샌들 밑창 홍보자료

 



 


 

영 자신이 없으면 아쿠아슈즈 대신에 접지력이 좋은 경등산화나 릿지화 신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 : 아쿠아슈즈 관련 이전글 (http://blog.daum.net/boxer1234/227)

         K사의 신발이 문제가된 계곡 트레킹 : (http://blog.daum.net/boxer1234/900)

 

이번 기회에 다른분들을 위해서 댓글로 여러분이 구입해서 신어본 아쿠아슈즈중에 어느게 문제가 있고

어떤 신발이 괜찮은지도 의견을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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