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세월호 사건에 관한 진실


4월16일, 세월호 비극이 발생했던 그날 오후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를 보러 갔다.



팝콘을 먹으면서 편히 볼 수 있는 오락 영화가 아니기에, 얼마간의 긴장감만 가지고서 컴컴한 극장으로..

낮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안엔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단순한 영화 리뷰가 아니다. 살떨리고 무서운 이야기다. 정독을 부탁 드린다.



무슨 할 말이 있었기에 영화로 까지 만들었을까?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저 너머의 진실은 무엇일까?



영화 제목 영어버전이 Intention 이다.

세월호 '사고'가 아니라 세월호 '사건' 이고

우연한 사고 (Accident) 가 아니라 그 배경에 밝혀야만될 어떤 Intention을 가지고 있다는 말 인가?



다큐멘터리 영상물 이다.

영화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세련된 수식어와 어려운 용어를 이용하여 영화가 어떻고를 말하고 싶지도 않다. 비록 스포가 될지라도 (이미 파파이스에서 보신거라 스포라고 할것까지도 없고) 영화의 영상미나 제작기법 대신에 보고 느낀바를 말하고 싶다.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마 다들 같은 생각일 것 이리라.










영화는 제작자들이 세월호가 단순하고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는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리뷰에 사용할 영화 홈페이지에 충분한 스틸컷이 부족해서, 같은 자료를 사용해서 설명했던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왔던 스틸컷을 섞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AIS, 선박자동식별장치

영화 제작자들은 세월호 사건의 핵심이 AIS 기록에 있다고 보고, 먼저 정부에서 발표한 AIS 기록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다. 그리고 정부가 발표한 AIS 기록에 대단한 오류가 있다는것을 발견한다.










파란자석은 정부가 발표한 침몰지점이고, 파란선은 이동경로 이고

빨간자석은 세월호 옆에 있던 화물선 두라에이스호 선장이 당시 실시간으로 기록했던 침몰 위치다.

즉, 정부가 발표한 이동경로와 침몰위치와 두라에이스 선장이 현장에서 기록한 좌표가 750m 차이가 나는데, 그렇다면, 왜? 무슨이유로 750m 의 거리를 조작해야만 했을까 하는 이유를 찾게 된다.










그 750m 에 이 영화의 핵심이 숨어 있고, 제작자들이 유레카를 외쳤던 비밀이 숨어 있다.










영화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20억3천만원의 제작비들 모아서 만든 만큼, 주먹구구식으로 검증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보는 누구라도 쉽게 수긍하고 이해할수 있도록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서 보여주고 있다.










사라진 20분 !!

음침한 그림자들이 사건 시간을 정하고










정부는 이와 같은 일자 행로의 AIS 기록을 발표한다.










그런데 전문가들을 통해 정부에서 발표한 AIS 기록의 코드값을 분석해보니...

기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용인될수 없는 비정상 코드값을 발견한다. 조작.










그런데 이때 해군 레이더 기록이 등장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기록이 잘못되었음이 드러나고

진실을 밝힐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정부의 발표와 달리...

실제 세월호의 이동 행적은 일자 행로가 아니라

급회전 침몰 전부터 몇번의 물리적으로 있을수 없는 니은(또는 영어로 엘 L)자 행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대형 선박에게선 절대 물리적으로 있을수 없는 각도의 급격한 좌회전이 몇번...

그러다 다시 원래로 돌아오고.... 그런 지그재그 항로

세월호 생존자들의 증언에선 급격한 좌회전시, 마치 충돌하는듯한 충격으로 몸이 공중에 붕떠서

수미터 ~ 수십미터를 날아서 벽에 부딪혔다고... 그 와중에 바다로 추락한 분도...



마치 고속 직진행보를 보이는 중에 선박 왼쪽 앞이 갑작스런 외부적인 힘에 의해서 제지가 되는상황

고속주행하다.....쾅 하면서 왼쪽으로 급격히 틀었다가 다시 원래로 돌아와서 직진.... 그러다 다시 쾅...










노란색 병풍도 지도와

아래쪽 등고선은 바다속 해저 지형도

숫자는 수심을 의미 한다.



즉 실제의 세월호는 병풍도에 아주 가깝게 붙어서 이동을 했고

여러차례 이 배를 타고 같은 구간을 다녔던 생존자의 증언도, 배가 마치 섬에 충돌하는듯 가깝게 운항을 해서 병풍도의 나무가지를 다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위 해저 지형도와

세월호의 실제 이동 AIS 기록을 보면 누구나 소름이 끼칠 것이다.



세월호는 병풍도 주변의 낮은 해저 지형의 해저 능선에 부딪힐때마다 충돌후 급격한 좌회전을 반복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세월호의 바닥이 수심 20m 대의 해저 능선에 걸릴만큼 깊었던것도 아니고...










매 10초마다 점 하나가 찍힌다.

점이 촘촘히 붙어 있다는 것은 저속주행이고

점 사이의 거리가 길다는 것은 고속주행을 의미 한다. 



세월호는 바다속 해저 능선이나 모서리와 만날때 마다 급격히 물리적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90도가 틀어지는 이동을 보이며 저속주행을 했다. 엄청난 충격이 배 내부에서 발생했을 것이고

화물들은 날아다니면서 배에 충돌하여 배를 파손시켰을 것이다.



그러면 세월호는 비록 20m대의 낮은 바다지만, 배 바닥이 해저에 닿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그런 충돌을 보인것인가?



제작자들은 다각도의 과학적 검토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분명한 이유를 찾아낸다.










바로 앵커다.

세월호 선수의 왼쪽 앵커 (닻)을 내려뜨려 해저에서 튀어나온 능선이나 모서리에 충돌시킨 것이다.

그것도 최대치 출력을 내서 고속주행 하면서 말이다.

최고의 피해를 입힐수 있도록...



모든 실험과 증언들이 닻을 사용해서 배가 충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그나마도 잘못된 AIS 기록에도 몇군데의 기록 단절이 있는데

AIS 기록은 절대 단절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부 AIS 기록이 단절된 부분을 맞춰보니...

바로 닻에 충돌하여 급격한 좌회전을 했던 L자 구간 이었다. L 자 급회전 구간을 지운 것이다.

정부 발표 기록의 어설픈 기록의 우연이 계속해서 진실과 과학적, 논리적 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 앞의 앵커가 걸려 충돌했을때 발생할수 있는 그림










결국...

이 대목에서 관객들은 엄청난 진실과 마주할수 밖에 없다.



왜? 세월호는 원래의 항로가 아닌

병풍도에 붙어서, 그리고 슬그머니 닻을 내려서

병풍도 주변의 22m의 낮은 해저 돌출 지형과 충돌하게 만들었을까?



우연한 사고가 아닌,,,,

고의적 사건이 라는것을 영화를 보는 누구나 느낄수 있는 장면들이 흘러간다.



살인사건인가? 사고인가?

탄핵촛불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사실에 비하면 너무도 순진한 몸짓이다.



세월호는 여러차례 앵커가 22m의 낮은 해저 돌출지형에 걸리면서 90도의 급격한 꺾임을 보이며 마치 충돌과도 같은 충격을 주고, 차량이 세게 날아가는듯한 블랙박스 영상처럼 화물들을 아주 세게 선체 벽에 충돌시켜서 배의 외벽이 파손 되어 구멍이 나고, 그래서 침몰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AIS 기록과 실제 두라에이스 선장님이 기록한 좌표가 750m 차이가 나는 비밀이 숨어 있다.

즉, 실제 항로는 수심이 낮아서 해저 돌출지형에 닻이 걸리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750m 깊은 곳으로 옮겨 놓으면 닻을 내려도 바닥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닻을 이용한 사건을 조작 은폐 하려고 했던 것이다.










왼쪽은 세월호 출항전 사진

양쪽 앵커는 새로 페인트 칠을 해두었다고 한다.



오른쪽은 9시32분경 세월호 사진

왼쪽 앵커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 줄을 바다속에 늘어뜨리고 있는가?











그런데 이후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만일 이때 세월호의 왼쪽 앵커가 22m 바다속에 그대로 걸려 있었으면

세월호는 병풍도 근처의 수심이 낮은 곳에 멈춰 있었을텐데 (세월호 높이 24m)

누군가 다시 앵커를 끌어 올려서 세월호는 조류를 타고 깊은 바다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다이빙벨의 주인공 이종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혀를 찼다.

“나중에 보니까 엥커 두 개가 다 배에 있더라”며 “앵커를 그렇게 내려서 배가 섰으면, 병풍도에서 200~300미터 밖에 안 될 텐데, 거기서 누구 지시로 누가 앵커를 다시 끌어올렸냐는 거다”

"그 당시 조류 상황상 앵커를 거두면 먼 바다로 밀려나가는 건 뻔한 것”

“누가 그렇게 먼바다로 끌려 나가게끔 지시했으며 조치했는지. 선원들도 말이 없고”



누가 앵커를 끌어 올려서 세월호를 깊은 바다로 밀어 넣었나?



잔인하게도 앵커는 다시 끌어 올려지고 기관이 멈춰선 배는 깊은 바다로 조류를 타고 흘러 갔다.

병풍도 인근에서 앵커로 감속해 세월호가 멈춰섰다면 승객들을 구조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영화에서 보여주는 침몰 직전에 촬영된 사진속 문제의 왼쪽앵커는, 새로 페인트 칠을 하고 출항을 했었는데도, 직전에 많이 긇히고 사용된듯 페인트가 벗겨지고 바닷물에 급속한 산화가 되어, 사고 직전에 사용된것이 분명하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그런데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세월호를 인양할때 해수부가 가장 큰 증거가 될 수 있는 앵커들을 잘라냈다는 것이다. 선수를 들기 위해서 불가피 하다고 했지만, 나중에 인양된 세월호에는 앵커구멍에 와이어 작업을 한 어떤 흔적도 발견할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앵커는 초미의 관심사 였기 때문에  앵커를 절단 하기 전에 해수부 주장대로 인양을 위해서였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그 전 과정을 촬영해서 공개적으로 밝히면 되는데, 사전 설명없이 비공개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영화속에서 세월호에 이상이 발생했을때

바로 근처에 있던 화물선 두라에이스호 선장은 세월호에 연락을 해서 호통을 친다.

침몰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승객들을 탈출 시키라고.. 그런데



체절명의 순간에 왜???? 세월호 선장은 해경만 찾고 있었을까?

누군가의 지시대로, 해경만 기다리라고....

해경이 그들만큼은 구해주기로 사전에 약속을 받기라도 한것처럼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순간에 세월호 선장은 승객들을 탈출시킬 생각은 안하고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해경만 찾는다.

나중에 도착한 해경은 승객들의 퇴선명령없이 선원들만 이용할수 있는 통로를 통해 선원들만 탈출시키고

오전에 달려온 119 구조단 잠수사 20명의 진입을 구조상황 종료라며 막고..

바로 12시4분에 달려온 UDT 대원 9명과 SSU 대원 14명도 해경함정에서 대기 해야 했다. (신문사 인용)

도대체 해경은 왜? 그리고 누가 그런 지시를 내렸을까?



당시 언론 기사를 보면 <해군 관계자는 "먼저 도착해 있던 해경이 '해군함 스크류 와류에 고무단정이 휩쓸릴 수 있으니 좀 떨어져 있어달라'고 요청해 구조활동에 바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목포 3함대에서 급파된 링스헬기도 상황은 마찬가지. 해군 관계자는 "해경의 공역통제 때문에 링스헬기가 세월호에 근접하지 못했다"며 "뒤늦게 미군 헬기도 왔지만 상황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에어포켓 속에서 다수의 아이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은 시간에 말이다. 

추가 인명 구조 가능성이 높던 당일 오전부터 이미 해경 이외 다른 구조팀의 현장 접근을 통제한 배경은 의문 이다. 119잠수사들은 그 이후에도 인명 구조 작업에 동참할 수 없었고, 사고 발생 나흘째에야 수중 수색에 처음 투입됐다고 한다.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영어 제목 처럼 이 사고가 어떤 Intention을 가진 사건 이라면, 아마 치밀한 연구와 사전 답사를 했을것이다.

병풍도 주변의 해저 지형도를 입수해 철저히 파악하고, 모의 실험을 통해 침몰 상황을 연구 했을지도 모른다.

침몰후에 앵커를 다시 끌어올려, 조류에 따라, 조류가 세서 구하기 힘든 깊은 바다속으로 밀어 넣는것 까지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다들 갖고 있는 그 생각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끝내 듣고 싶던 그 말

이쯤되면 다들 짐작하고 답을 추정할만한 그말



누가?

왜?



이 속터지는 한 마디를 영화는 끝내 외면한다.

너무도 엄청난 일이고

너무도 끔찍한 일인지라


이는 제작자들이 해야할 말이 아니고

이는 제작자들이 밝혀야할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은 국가가 나서서 해야할 일 이고..

이 영화는 수장된 진실을 수면위로 끌어 올려야만 되는 명분을 제공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본 사람들 이라면 다들 알 수가 있다.

이게 사고인지, 사건인지, 감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게 얼마나 끔찍하고 엄청난 이야기 인지를...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행진?

세월호의 진실에 비하면 그건 껌값일수가 있다.



너무도 엄청난 이야기라 감독은 대놓고 말할수 없었겠지만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가를 영화를 보는 모은 사람들은 충분히 느낄수 있다.

누가, 왜, 그들을 죽였는지를, 세월호 사고인지, 살인인지를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전에 인터넷에 떠돌았던 유명한 **** 설이 오버랩 되며

가슴이 떨리고, 소름이 끼친다.



만일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사실 이라면... 그리고 국민들이 짐작하는 그게 '설' 이 아니라 사실 이라면

그때는 국정농단 사태와도 비교가 안되는 국민들의 분노가 핵폭발을 할 것이다.



오랜시간 준비한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까지 나오는 이 마당에

이런 엄청난 이야기가 공론화 되지 않고, 공공연히 은폐되는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꼭 영화를 직접 보시길 바란다.

이 짧은 글에 과학적인 논리와 수년간 고생한 110분의 영상을 모두 보여줄수는 없다.

제작에 참여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