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대규모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안된 오지에 공영방송의 매스컴이 끼친 

피해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마지막 남은 오지계곡 이라던 용소골을 다시 찾았다.

 

1박2일 방송이후 이곳을 다시 왔다가 조용하고 청정했던 계곡입구에 엄청난 차들

그리고 몰려든 인파로 크리스탈 같던 물색마져 탁해진걸 보고 불영계곡으로

돌아섰던게 벌써 5년전 이다. 그새 많이 잊혀지고 정화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

 

 

 

 

 

 

 

 

 

응봉산 용소골 ~ 문지골 지도

 

용소골에서 문지골을 넘어가는 난코스는

2부 문지골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덕풍산장 부근에 차를 세워두고 출발 ~

 

덕풍산장으로 가는길이 6년전과 많이 달라졌다. 1박2일 방송의 영향인지 좁았던

길도 조금 넓어졌으며 오토캠핑장이 들어서고 건물도 많이 들어섰다. 덕풍계곡이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온 이후 지난 5년의 시간동안 이곳은 그만큼 달라져 있었다.

 

 

 

 

 

 

 

 

 

강원 북부지역에 250mm 비가 내렸다고 해서 덕풍계곡에 물이 많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이곳은 이상하게도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은것 같다.

 

 

 

 

 

 

 

 

 

덕풍산장 부근에서 아이비님이 보내준 맛난 반찬과 캔디님이

새벽에 챙겨준 장어탕으로 아침식사겸 앞풀이를 하고 출발한다.

 

 

 

 

 

 

 

 

 

용소골.... 오랫만이다.

물길따라 잠시 걸으니 금새 1용소에 도착을 한다.

 

 

 

 

 

 

 

 

 

1용소 수심이 40m 라고 하는데 지난번 왔을때 보다는 덜 깊어 보인다.

산신령님이 일착으로 멋진 다이빙을 선보이고 다들 한동안 물놀이를 하며 쉰다.

 

 

 

 

 

 

 

 

 

용소골 1용소에서 어슬렁팀

 

 

 

 

 

 

 

 

 

다시 출발 ~

 

용소골의 짙은 갈색 물빛은 물이 탁해서가 아니라 가을 낙엽이 쌓여서

그런것이다. 물 자체는 변함없이 청정한 1급수 이다.

 

용소골이나 문지골이 아닌, 버릿골을 가보면 계곡물이 그렇게 투명하게

맑을수 없다. 이는 계곡 하류를 가도 마찬가지로, 용소골과 문지골에서

모여들어 흘러가는 덕풍계곡 하류의 물은 투명한 크리스탈 블루빛 이다.

 

 

 

 

 

 

 

 

 

지난번 한동안 쉬어갔던 곳은 지냥 지나치고

 

 

 

 

 

 

 

 

 

물망초가 다이빙을 했던 자리엔 다른팀이 물놀이를 하며 쉬어간다.

 

 

 

 

 

 

 

 

 

걷다가 땀이나면 물에서 잠시 쉬어 가고...

 

 

 

 

 

 

 

 

 

물가에서 주유하면서 쉬어간다.

수질은 6년전에 비해 상태가 조금 안좋아졌지만

닥터피쉬 닮은 물고기 녀석들 순진한건 그대로다.

 

 

 

 

 

 

 

 

 

이동네는 나비까지도 순진하다.

 

 

 

 

 

 

 

 

 

 

 

 

 

 

 

 

 

 

 

 

 

 

 

 

 

2용소도 그렇게 멀지 않다.

 

덕풍계곡에 물놀이 오신분들은 보통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가신다.

1박2일 팀의 이승기도 벌칙을 받아 여기 까지 왔다 돌아갔다.

이날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텐트를 치거나, 물놀이를 하고 계신다.

 

 

 

 

 

 

 

 

 

어슬렁팀도 슬슬 폭포쪽으로 접근을 한다.

폭포 뒤편의 시커먼 웅덩이는 20m 깊이다.

 

 

 

50여년전 2용소의 깊이를 잰 적이 있다고 했다.

용소골 골짜기는 일제 때 금강송을 베어 날랐던 곳.

목재를 나를 때 쓰던 레일 등 철근 자재가 계곡에 많이 떠내려갔다.

쇠값이 비싸던 시절, 이 용소에 그 쇠붙이들이 많이 빠져있을 거란 생각에 물길을 옆으로 돌리고

제2용소의 물을 뽑아냈다. 당시에 있던분의 말에 의하면 “깊이가 한 20m 됐을까. 완전히 동그란

항아리 모양이었다”고 생생히 기억했다. 소의 바닥에는 조그만 자갈만 평평하게 깔려있었고 물

퍼낸 이들이 꿈꿨던 쇠붙이는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2용소에서 한동안 그렇게 놀다가 간다.

 

 

 

 

 

 

 

 

 

2용소 상단에서...

 

 

 

 

 

 

 

 

 

3용소를 향해 간다.

 

 

 

 

 

 

 

 

 

하염없이 느긋한 점심시간

 

 

 

 

 

 

 

 

 

물이 맑아서 얕아 보이지만 몇발짝만 들어가면 키를 넘는다.

 

 

 

 

 

 

 

 

 

 

 

 

 

 

 

 

 

 

 

 

 

 

 

 

 

어슬렁 거리다 보니 많이 지체가 되었는데 3용소는 너무도 멀기만 하다.

 

 

 

 

 

 

 

 

 

용소골이 10km가 넘는 구간인데, 평지길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계곡의 비경과 풍덩하고 싶은곳은 계속 나오지만

지면상 모두 소개할수가 없다.

 

 

 

 

 

 

 

 

 

 

 

 

 

 

 

 

 

물이 바로 옆에 있으니 무거운 배낭에 땀이 나면 바로 입수 ~

 

 

 

 

 

 

 

 

 

 

 

 

 

 

 

 

 

 

 

 

 

 

 

 

 

 

 

 

 

 

 

 

 

 

 

 

 

 

 

 

 

물 웅덩이가 대충 봐도 엄청 깊다.

 

 

 

 

 

 

 

 

 

 

 

 

 

 

 

 

 

 

 

 

 

 

 

 

 

용소골은 대부분 바위 협곡이라 비가 오면 무척 위험한 곳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물이

저 높이로 거세게 흘렀으면

저렇게 암벽 중간에 물굽이 홈이 생겼을까....

 

 

 

 

 

 

 

 

 

 

 

 

 

 

 

 

 

3용소가 가까워질 무렵, 짓눌리는 배낭에 서서히 피로가 쌓여간다.

 

 

 

 

 

 

 

 

 

점점 늦어지는 일행들 덕분에 잠시 선두로 3용소로 향한다.

 

 

 

 

 

 

 

 

 

갈색부분은 키를 살짝넘기겠지만 시커먼 웅덩이는 무척 깊다.

 

 

 

 

 

 

 

 

 

3용소

 

선두로 3용소에 도착한 덕분에 여유있게 삼각대를 세운다.

6년전엔 외국인 한명 외롭게 비박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3용소와 그 부근에 야영팀이 많이 있다.

 

 

 

 

 

 

 

 

 

용소골 3개의 용소중 3용소가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 이유가 이곳까지 오기가 힘들어서 일것 같다.

 

 

 

 

 

 

 

 

 

3용소에서 어슬렁팀

 

 

 

 

 

 

 

 

 

3용소 상단에서

 

이날도 예전처럼 문지골로 넘어가는 광산 임도 까지 가서 비박을 하려고 했는데

3용소에 오기전에 수호가 종아리를 벌레에 쏘인 바람에 무척 힘들어 한다.

 

 

 

 

 

 

 

 

 

 

그래서 예정된 박지에서 20여분 못미친 곳에 자리를 잡고 하룻밤 쉬어간다.

배낭에 소주는 잔뜩 있는데, 먹고 싶은건 시원한 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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