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과 보성녹차 그리고 율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하루 여행 코스...
최대한 작고 가벼운 배낭으로 카메라만 챙겨서 집을 나선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무진교를 건너며 갯골을 운행하는 배들을 담아본다.
저 물길이 순천만에서 유명한 S자 수로를 만들어 낸다.
순천만 갈대밭
우측 작은 산이 멋진 전망대가 있는 용산이고
왼쪽 뒷산이 풍경소리님이 자주 운동한다는 앵무산
무진교를 지나 전망대로 향하는 사람들
햇볕이 쨍하게 내리쬐는 초여름의 한낮 이라 모자나 우산이 필수적이다.
음식도 배낭도 금지라 작은 카메라 가방에 핸드폰과 물병을 담고 들어섰다.
갈대밭 오두막엔 그늘을 찾아 모여든 일행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철새들이 많은 곳인데, 한 낮이라 그런지 새들 또한 보이지 않는다.
약간 따끈한 햇볕과, 그리고 사각사각 갈대우는 소리를 내는 시원한 바람
오늘은 4년전 못가본 용산 전망대로 향한다.
그때는 일몰이 참 좋았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었고
오늘은 시간은 여유만만인데, 타이밍이 좋지 않다.
출렁다리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길이 두갈래가 나온다.
다리아픈길과 명상의길
오름길은 다리아픈길로 빠르게~
금계국이 많이 핀 용산 전망대로 가는길
살짝 땀이 나려고 하면 금새 편안한 능선길을 만난다.
갈대밭 뒤로 봉긋 솟은 첨산
예전에 첨산 옆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해를 보았었다.
드디어 용산 전망대에 섰다.
S자 물길끝 왼쪽 건너편 산이 화포의 봉화산
외로운 솔섬
녹색의 갈대밭과 어울리는 붉은색 칠면초
지난번 처럼 인근 조계산 산행을 하고 와서
일몰 즈음에 이곳에 들리는게 좋을것 같다.
용산전망대 1층엔 이렇게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점심은 배낭에 있는 김밥을 버리고
이곳의 유명한 짱퉁어탕을 먹어볼 생각이다.
내려갈때는 편안한 명상의 길로..
출렁다리 앞에서...
연한 갈대잎이 손끝을 스치는 갈대밭길..
시원한 바람따라 갈대는 춤을 춘다.
지난번 처럼 시간에 쫒기지 않고 한낮의 여유로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탐방을 마친다.
그러고도 한시간의 넉넉한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주차장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여 짱퉁어탕으로 점심을...
보성 녹차밭
삼나무 숲이 울창한 대한다원 입구
순천만과 달리 이곳은 시간이 조금 빠듯 하다.
주어진 시간에 녹차밭 맨 꼭대기 전망대를 들렀다가
대나무 숲까지 보려면 조금 바삐 걸어야 한다.
이런게 창조경제, 도랑치고 가재잡고가 아닐까...
녹차 농사 하면서 입장료 수익도 올리고 (입장료는 해마다 인상되어 4천원)
이날 찾아든 많은 사람들을 보니 아마 이젠 녹차농사가 부업이 아닐까 싶다.
산 하나가 통째로 녹차밭 이다.
위에서 입장료 이야기를 했지만 입장료 내고 와볼만은 하다.
대한다원은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50만평 규모의 차밭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차 관광 농원 이라고 한다.
풍경이 아름다워 선물, 목포는 항구다, 태왕사신기 등의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차밭 중간에 넓은 길도 있고
오른쪽 길을 따라 산 꼭대기 전망대로 향한다.
맨위 전망대로 가는데 일행들은 보이지 않는다.
꼭대기 바다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바다가 보인다고 해서 바다전망대 같은데....
높이는 하늘전망대 급이다.
하산길은 다른 길로
반대 방향에서 차밭을 바라본다
바다전망대는 저 위 숲속에 가려진 곳에
대나무 숲으로 가기전에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사고...
서둘러 대나무 숲으로 간다.
대한다원의 대나무숲
이렇게 대나무 숲 까지 한바퀴 돌고 나니 시간이 딱 맞다.
이제 버스는 일정을 마무리 하러 율포로 떠나는데 대한다원을 나와
아직 덜 큰 벚꽃나무길을 지나다가 차에 문제가 생긴다.
낮은 나무가지가 버스 상단의 에어컨 환풍기를 건드려 고장을 낸것.
편도 1차로 길을 벚꽃나무가 아치형태로 도로위를 침범한 것인데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보성군에서 가지치기를 해야 할것만 같다.
율포 해수욕장
율포 해수욕장
헛.. 그런데 뻘물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렸던 환상이 깨지고...
뻘물과 해수욕장의 조합이 이해가 안되서 자료를 찾아보니
율포 해수욕장 뻘물에 대해 확실히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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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물 (애광 김현호)
율포해수욕장 갱물이 더럽다고 하는 사람덜이 있는디 그래도 쪼까 껄쩍지근하먼 풀장으로 들어가 부씨오 워쨌든지 올 여름 여그서 씨언하게 지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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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간만에 보는 바다는 좋기만 하다.
버스옆 그늘에서 회장님 일행분들과 불고기와 회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다 대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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