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 오후....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면서 주변 산들이 머리속에 맴돈다.
계룡산, 대둔산, 만인산,,,, 그러다 결국 동네 뒷산인 산장산으로 결정.
낼름 능선에 올라 용바위로 가기전에 진잠 조망을 위해 산장산 정상방향으로 향한다
산장산 정자 에서 바라본 원내동, 교촌동, 관저동 일대
놀라울 만큼 투명한 날 이다.
그동안 이렇게 맑은 모습의 대전시를 조망한적이 없는것 같다.
산장산 정자에서 바라본 유성방향
학하동
관저동에서 대전 끝까지 보이는 조망
원내동
교촌동
대정동
식장산과 보문산
통신탑이 있는 식장산이 이렇게 가깝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도 처음 이다.
계룡산과 향적산이 보이는 풍경
계룡산
향적산
용바위
용바위는 잡목들이 좀 있어서 조망은 범바위가 훨씬 좋다.
용바위와 범바위의 유래 및 정확한 위치가 궁금하신 분은 지난번 글을 보시면 된다.
http://blog.daum.net/boxer1234/779
유성으로 가는 호남고속도로와 시내도로
관저동의 구봉산도 이렇게 가깝고 맑게 보이다니...
대전 시내 뒤로 보이는 서대산
육안으로 보이는 서대산도 이리 가깝게 보이고..
구봉산 우측 뒤로... 덕유산이 보인다
덕유산
허허...우리 동네 뒷산에서 덕유가 보이다니....
가시거리만 좋은게 아니라 하늘의 구름도 더없이 아름다운 날 이다.
산장산과 구봉산
관저동과 진잠 일대
호랑이 바위
등산객들에게는 축복이 내린 날 이다.
이제껏 이리 맑고, 아름다운날 산에 올라본적이 없던것 같다.
지나온 산장산 능선길
대둔산
범바위에 앉아서 더할나위 없이 투명한 시내와 주변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게 현실속 모습인지 정교한 그림인지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금병산도 이렇게 가까이
왼쪽뒤로 계룡산 천황봉과 우측 앞의 금수봉
대전 끝과 충북쪽 산들..
내가 사는곳도 대전 끝 한구석인데,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곳들이
넓은 대전 반대편 끝쪽의 풍경들 이다.
이곳에서 대전 반대편에 있는 산성이 보이는 보문산과 그 뒤로 속리산
대전이 인구가 작아서 그렇지 시 면적은 상당히 큰편이라 지금껏 이곳에서
속리산은 커녕 대전 반대편에 있는 보문산성도 본 적이 없는데 육안으로
속리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정확히 구분될 정도로 보인다니...
구병산도 보이고...
성북동 일대와 뒤로 천호산
범바위를 지나 빈계산 쪽으로 가서 조망을 하고 돌아와 다시 범바위에 앉아 조망을 한다.
진잠 일대와 호남고속도로
구봉산 뒤로 멀리 보이는 민주지산도 선명하다
뒷산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며 이런 감동을 느끼다니...
설악이라도 가신분들은 이날 난리가 났을것 같다.
범바위에 앉아 있는데 쉬이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는다.
하산길
예전엔 탱자가 참 흔했었는데...
눈이 너무도 호강을 했던 일요일 오후 잠깐의 나들이...
비박팀들이 영화보러 가자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랬으면 후회할뻔한 날 이었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환상적인 하늘과 조망에 감동했던 오후 산책을 마치고
숲속 호젓한 탱자나무 담길을 지나 고속도로 옆 옛길을 걸어 마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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