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도산리 - 돛대봉 - 낙조대 - 마천대 - 허둥봉 - 금오봉 - 옥계천

 

 

 

 

 

 

대둔산 남북종주 지도

 

 

 

 

 

 

 

 

대둔산 북남종주의 출발점 도산리

 

 

돛대봉이 있는 대둔산 북릉을 몇번 다녀갔는데 그때마다 수락전원마을을 기점으로 삼았었다.

하지만, 이번엔 종주에 무게를 두고 북릉의 끝인 도산리를 산행 기점으로 삼는다.

정확히 말하면 남북종주가 아니라 북남종주가 되는 셈이다.

 

종주의 특성상 차량 한대를 반대편에 세워야 함으로 반대편으로 차를 두러간 구름님과

나이스님, 아우리님을 기다리며 남은 일행들과 안개 자욱한 도산리 주변을 둘러본다.

 

 

 

 

 

 

 

 

산행시작 (7시53분)

 

 

구름님이 돌아와 하는말이 배티재에서 파란 하늘이 보였음으로 오늘 멋진 운해를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정말 몇년전 대둔산 북릉의 그날처럼 환상적인 운해를 볼 수 있을까?

너무도 기대가 되는 안개 자욱한 아침 이다.

 

 

 

 

 

 

 

 

 

 

 

 

 

 

 

 

나이쓰님 과도 오랫만의 산행이다.

 

 

 

 

 

 

 

 

삼포안의 인삼잎도 갈색으로 물들어 가며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것 같다.

올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산삼을 한번 더 봤으면 좋겠는데..

 

 

 

 

 

 

 

 

길가의 밤송이가 아직 탱탱하니 명절 전에 햇밤 보기 힘들것 같다고 걱정 하더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숲으로 들어가니 햇밤이 익어서 떨어져 있다.

 

 

 

 

 

 

 

 

참취꽃

 

 

 

 

 

 

 

 

아.... 운해는..?

 

 

운해를 기대하며 능선에 올랐건만 아 이런...

몇년전에는 능선에 오르기 전부터 황홀한 운해를 보았었는데

오늘은 운해가 아니라 그냥 바람에 나부끼는 운무에 불과하다.

 

 

 

 

 

 

 

 

오른쪽의 구름은 저렇게 잠시나마 운해처럼 가라앉아 있는데

왼쪽의 구름은 바람따라 능선을 넘어서 흩날리고 있다.

 

 

 

 

 

 

 

 

대둔산 북릉의 조망이 얼마나 좋은데...

그걸 구름속에 같혀서 볼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고도를 조금더 높혀 돛대봉에 가면 구름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돛대봉으로 가는 북릉의 재미난 암릉구간을 오르는 일행들

 

 

 

 

 

 

 

 

밧줄구간도 이 사진을 끝으로 이내 구름속으로 들어간다.

 

 

 

 

 

 

 

 

돛대봉 직전 봉우리에 올라서는 우리들

 

 

 

 

 

 

 

 

법운님과 고고산님 뒤로 운무에 쌓인 대둔산 북릉의 마스코트인 돛대봉이 보입니다.

 

 

 

 

 

 

 

 

조망을 가로막는 능선의 구름 때문에 구름님이 대신 욕을 먹는다.

 

 

 

 

 

 

 

 

돛대봉

 

 

 

 

 

 

 

 

돛대봉 사면

 

 

 

 

 

 

 

 

돛대봉에 올라선 일행들

 

 

 

 

 

 

 

 

벼랑위 포토존에 서있는 나이쓰님

 

 

 

 

 

 

 

 

돛대봉을 내려서는 일행들

 

 

 

 

 

 

 

 

능선을 걷는데 우측으로 우산나물이 대규모 군락을 이룬게 눈에 들어온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분위기 좋다고 생각하며 바라보는데 여러대의 싹을 틔운 잔대가 보인다.

 

 

 

 

 

 

 

 

잔대

 

 

잔대 보다는 다른게 있을만한 분위긴데..

일단 다들 걷고 있는지라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

 

 

 

 

 

 

 

 

묘하게 생긴 버섯

 

 

비온뒤라 다양한 종류의 버섯들이 나와 있다.

버섯에 관한한 나의 지론은 내가 확실하게 모르는 버섯은 모두 독버섯 이라는 것.

 

 

 

 

 

 

 

 

급할게 전혀 없는 산행 이다.

중간중간 앉아서 배낭도 비우고 쉬어간다.

 

 

 

 

 

 

 

 

구절초

 

 

 

 

 

 

 

 

암봉을 오르다 말고 조망을 하는 구름님

 

 

 

 

 

 

 

 

지나온 능선은 구름이 바람을 따라 넘나들며 보이다 말다를 반복하고

돛대봉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북릉 아래에 자리한 태고사

 

 

태고사 절터는 전국 12승지중 하나로 원효는 이 위치를 발견하곤 기쁜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췄다고 한다.

 또한 한용운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고 할 만큼 빼어난 곳이다.

원래의 절은 한국전쟁때 불타 버렸고, 현재의 절집은 이후 태고사의 전설 이라는 도천스님이 50년간

고생하여 새롭게 중창된 것 이라고 한다.

 

 

 

 

 

 

 

 

진행방향도 구름속이다.

오늘 구름님과 같이 산행을 하는데 본의 아니게 구름 원망을 자주 하게 된다.

그래 산이 낮은게 문제겠지. 덕유산 정도만 되었어도 구름은 저 아래에 있을것을..

 

 

 

 

 

 

 

 

뜀바위 구간은 오른쪽 밧줄을 잡고 오른다.

그동안 몇번은 왼쪽으로 올랐는데, 난이도는 오른쪽 보다는 왼쪽이 쉬운것 같다.

예전엔 여기 밧줄이 없어서 오르는데 한참 애를 먹었다. 그때 이곳에서 낙조대에서

반대로 하산을 하고 계시던 논산시장님 일행을 만나게 되었다.

 

 

대둔산 북릉과 태고사의 엇갈린 운명은 사이가 많이 좋아진듯 하다.

능선에 논산시장님 이름으로 능선길에서 태고사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지나자고 하는 안내판이 놓여있고, 대신 여기 뜀바위 위험구간엔 예전에

스님들에 의해 잘렸던 밧줄이 온전히 매달려 있다.

 

 

 

 

 

 

 

 

뜀바위

 

 

두 바위간의 높이 차이가 크다.

그래서 하산 방향으로는 뛰어갈수 있지만 낙조대로 오르는쪽으로는 뛰어 넘을수 없다.

영화에서 본것처럼 폴짝 뛰어서 앞쪽 바위상단에 손을 잡고 매달리면 힘으로 오를수 있을것 같으나

혹여라도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대형사고다. 

이번에 키가큰 나이쓰님이 도전을 했다가 결국 옆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뜀바위 근처의 암릉 구간

 

 

 

 

 

 

 

 

 

 

 

 

 

 

 

 

 

 

 

 

 

 

 

 

두꺼비 바위

 

 

 

 

 

 

 

 

 

 

 

 

 

 

 

 

나무가지에 콩알보다 작은 빨간색 작은게 보여서 보니 열매가 아니고 꽃 모양 이다.

 

 

 

 

 

 

 

 

지나온 암릉 구간에 서있는 나이쓰님

 

 

 

 

 

 

 

 

미역취

 

 

 

 

 

 

 

 

낙조대 (11시22분)

 

 

 

 

 

 

 

 

 

 

 

 

 

 

 

 

 

 

 

 

 

 

 

 

 

 

 

 

 

 

 

 

 

 

 

 

 

 

 

 

등로를 약간 비켜선 조망터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식사중에 우리를 지나친 다른팀 일행들이 건너편 봉우리에 올라서 있다.

우리도 잠시후 식사를 마치고 저 봉우리에 올라서 조망을 한다.

 

 

 

 

 

 

 

 

식사터에서 바라본 조망

 

 

오른쪽 끝 봉우리가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 이다.

 

 

 

 

 

 

 

 

식사터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조망 (클릭)

 

왼쪽 뒤로 구름에 살짝 가린 배티재가 보인다.

 

 

 

 

 

 

 

 

식사터에서 바라본 뾰족한 봉우리에서 바라본 식사터쪽 풍경

모든 방향의 풍경이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과 같다.

 

 

 

 

 

 

 

 

 

 

 

 

 

 

 

 

 

 

 

 

 

 

 

 

 

 

 

 

 

 

 

 

 

 

 

 

 

 

 

 

마천대로 가면서 담아본 풍경

 

 

 

 

 

 

 

 

낙조대에서 내려서는 석천암 가는 능선

 

 

 

 

 

 

 

 

오대산 방향의 풍경

 

 

 

 

 

 

 

 

 

 

 

 

 

 

 

 

마천대로 가면서 뒤돌아본 그림같은 풍경들

 

 

 

 

 

 

 

 

잠시후 음료수와 막걸리를 파는곳을 지나게 되고...

나이쓰님과 함께 종이컵 한잔에 천원씩 하는 막걸리를 마시고 식수를 보충한다.

 

 

 

 

 

 

 

 

마천대는 혼잡하여 다정한 부자의 사진을 인증사진으로 올린다.

산의 규모는 국립공원만 못하지만, 능선에서 바라본 산세는 설악이나 금강에 버금가는 아름다운곳

그곳 정상이 이처럼 커다란 금속 피뢰침으로 되어 있는것을 볼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장관일 것이다. 비오는날 이곳에 번개가 내려치는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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