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예보된 7월의 주말의 토요일

푸름이 더덕을 캐러 영동 X산에 간다고 하길래 동행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집에 더덕이 떨어져서 필요하기도 했던 참이다. 

 

 

 

 

 

 

 

 

초입에 연삼이 밭을 이루고 있다.

 

 

 

 

 

 

 

 

하늘말나리

 

 

 

 

 

 

 

 

커다란 두꺼비가 길 중간에 앉아 꿈쩍을 않는다.

오랫만에 보는 커다란 놈이다.

죽은듯 있길래, 지팡이로 살짝 건드려 보니 그제사 슬그머니 움직인다.

 

 

이 사진과 아래 두장을 휴대폰으로 담았는데, 아무리 화소가 좋아도 휴대폰 사진은 한계가 있나보다.

LG 옵티머스 G프로, 휴대폰은 다들 좋다고 하지만 역시 사진은 영 아닌듯 하다.

 

 

 

 

 

 

 

 

오늘의 타겟은 더덕

보통 산죽밭엔 더덕이 없는데 여기 산죽밭엔 더덕이 지천이다.

대충 다니면서 줄기가 굵은 놈들만 골라서 채취를 하는데도 금새 가득하다.

 

 

 

 

 

 

 

 

산죽밭 한가운데 귀하다는 산작약도 보이고

이러다 산삼도 나오는거 아닌가 하는 기대를 해봤지만 이번엔 여기 까지다.

 

 

 

 

 

 

 

 

영지버섯

 

 

역시 화소는 비슷해도 똑딱이지만 휴대폰 보다는 카메라 화질이 훨씬 좋다.

 

 

 

 

 

 

 

 

올해 새로난 영지버섯과 이미 해를지나 오래된 썩은 영지버섯

 

 

 

 

 

 

 

 

 

 

 

 

 

 

 

 

버섯들은 예쁘긴 한데 송이나 영지, 능이 같은 유명한 버섯이 아니고선 잘 모른다.

비슷한 놈들도 많기 때문에 어설프게 알고 버섯을 식용하는건 자신이 없어 건들지 않는다.

 

 

 

 

 

 

 

 

여름날 자연이 선물하는 간식

 

 

 

 

 

 

 

 

애기똥풀

 

 

 

 

 

 

 

 

나리꽃

 

 

 

 

 

 

 

 

돌아오는 길 마을에서 담은 능소화

 

 

산더덕을 갈아서 천연사이다에 타서 먹으면 맛이 참 좋다.

고산지대에서 채취해서 그런지 유독 더 진득 거린다.

그만큼 향도, 맛도 진하다.

 

 

 

 

 

 

 

 

일요일, 속리님 일행과 함께 풀때기님이 알려준 옥천의 Y산에 가본다.

하지만 초입 분위기와는 달리...

우리를 반기는건 징그럽게 달려드는 모기떼뿐...

도라지 한뿌리 없다.

 

 

 

 

 

 

 

 

다른 산으로 자리를 옮길까 하다가, 이미 다들 땀으로 온몸이 절어있고..

일기 예보도 비가 내린다고 하니 그냥 시원한 곳에 가서 고기나 구워 먹고 물놀이나 하기로 한다.

 

 

장소는 미정, 일단 차를 몰고 가다 서서 내려선 곳이 남대전 고가도로 밑..

수량도 제법되고 물도 맑은 편이다.

 

 

 

 

 

 

 

 

먼저 맑은물에 풍덩해서 땀냄새를 없애고

라면도 끓이고 고기도 굽고..

아침부터 시작된 일요일 약초 산행은 긴 뒤풀이를 남긴다.

 

 

 

 

 

 

 

 

남대전 물가 식사터에서  바라본 식장산

 

 

 

 

 

 

 

 

당겨본 식장산

 

 

다리밑에 앉아서 놀고 있는데 간간히 소나기기가 우르르 몰려와서 내리치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요란한 변덕을 부린다.

번개만 안친다면야 이미 냇물에 젖은 몸이니 비가 온들 시원하게 맞으면 그뿐.

그런데 그나마도 변죽만 울리듯이 폼만재고 시원하게 뿌려주진 않는다.

 

 

 

 

 

 

 

 

화단의 도라지 꽃

 

 

이날 산에서도 못본 도라지 꽃을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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