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벌곡천가 거먹바위님 야산 농장엔 보리수가 빨갛게 익어간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리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다.

 

 

 

 

 

 

벌곡 거먹바위님 농장에 식재된 수십그루의 보리수 나무

특별히 관리 하거나 수확을 하여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보니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그곳에 가서 한껏 보리수를 따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

그리고 큰통을 가져가 술 담을 만큼 채취를 해오고 있다.

 

 

 

 

 

 

 

 

예전에는 재래시장에 가끔 할머니들이 보리수를 따서 팔곤 했었는데

요즘은 시장에서 보리수 보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용인 민속촌에 가면 제일 큰집 마당 한쪽에 보리수 나무가 심어져 있다. 

그 보리수 맛을 보려고 민속촌에 두번이나 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보리수는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를 주로 치료하며

오장을 보익하고 번열과 소갈을 없애고 거두어들이는 성질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한다고 했다.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보리수나무 세말을 따서 먹으라고 했다.

 

 

 

 

 

 

 

 

보리수를 따는 밤비님

 

 

담엔 큰~통 들고 오세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보리수 번개를 하였는데 지난해 담근술이

아직도 많이들 남았는지 올해는 참여율이 저조하다.

 

 

 

 

 

 

 

 

이렇게 5L짜리 술통 세개를 가득 채우고..

 

 

 

 

 

 

 

 

따로 김치통 하나에 가득히...

 

 

 

 

 

 

 

 

열심히 보리수를 따고 있는데 거먹바위형이 산삼이나 캐러 가자고 한다.

점심 토종닭 백숙에 산삼을 넣어서 끓여주겠다는 것이다.

보리수 따다 말고 웬 산삼?

 

 

마침 등산화와 약초산행용 각반을 차고 왔으니 그대로 따라서 산으로 향한다.

먼저 발견한놈 한뿌리는 입에 넣어서 꼴깍 하고 몇뿌리 챙겨서 돌아온다.

 

 

 

 

 

 

 

 

 

 

 

 

 

 

 

 

산삼백숙 

 

 

산삼이 세뿌리나 들어가 있는 영양만점 백숙이다.

보리수 따러 가기전에 시켜둔 토종 닭도리탕과 백숙으로 다들 즐거운 점심 시간을 갖는다.

 

 

 

 

 

 

 

 

보리수 가지 하나 끊어서 매달아 두고 안주삼아 먹는다.

 

 

보리수 채취중에 꿈산형이 전화와서 백숙 먹었냐고 묻길래, 산삼넣고 푹 삶을 예정이니

어서 오시라 했는데 보리수 담을 통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근처 철물점에 들러

술통 큰것 사서 오시라 했더니 그건 보리수 따는 자세가 아니라고 한다. ㅎㅎ

참고로 꿈산형은 지난해에 김치통을 들고 오셨었다. ~

 

 

 

 

 

 

 

 

솔수염 하늘소

 

 

이녀석이 걸리면 100% 말라죽는 소나무 암 이라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체 라고 한다.

 

 

 

 

 

 

 

 

오후엔 물놀이와 천렵이 준비되어 있다.

 

 

 

 

 

 

 

 

거먹바위형 투망질 몇번에 매운탕거리가 마련된다.

 

 

 

 

 

 

 

 

나는 족대질을 해보지만 영민한 녀석들이 쉽게 잡혀주지 않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리수 번개에 참여한 무지개님

 

 

 

 

 

 

 

 

카메라를 맡겨두고 그냥 물놀이나 하는게...

 

 

 

 

 

 

 

 

엽서형과 무지개님

 

 

 

 

 

 

 

 

도리뱅뱅이와 매운탕 거리 

 

 

 

 

 

 

 

 

고놈들 큼직하게 잘생겼다.

 

 

 

 

 

 

 

 

서원님

 

 

서원님도 담엔 통 큰것 들고 오세요 ^^

 

 

 

 

 

 

 

 

엽서형과 무지개님

 

 

 

 

 

 

 

 

밤비님도 물에 들어가시고..

 

 

 

 

 

 

 

 

저곳의 물안마는 받아봐야 그 맛을 안다.

어깨 전체를 묵직하고 시원하게 두들겨 준다. 

 

 

 

 

 

 

 

 

거먹바위형은 그새 천도복숭아를 따오신다.

씨알은 작지만 맛은 끝내준다.

 

 

 

 

 

 

 

 

거먹바위 앞 벌곡천

 

 

올해는 냇가 중간에서가 아닌 나무 위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도록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보리수 번개에 많이 참가를 하여 다들 술을 많이 담궈 두었을텐데

술 떨어지신분은 이번 주말이라도 거먹바위형에게 연락해보시기를..

 

 

 

 

 

 

 

 

잡은 고기로 만든 도리뱅뱅이에 소주를 한잔 걸치고 운전은 밤비님이 ~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다들 보리수가 주렁주렁 매달린

가지를 하나씩 끊어 차에 싣고 집으로 향한다. 

돌아오는길 시원하게 빗줄기가 쏟아지고..

  

 

저녁에 보리수를 정리하여 술을 30L 담았다.

보리수주 담글때는 레몬 슬라이스를 몇조각씩 넣어주면

떫은맛도 줄여주고 레몬향도 가미가 되어 더욱 맛이 좋아진다.

 

 

 

 

 

23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