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계룡산 자락 어느 숲으로 들어갑니다.
이사한다 뭐한다 하며 등산도 못하고 분주하기만 했던 5월 입니다.
약초산행은 어릴적 소풍가서 하던 보물찾기 놀이 처럼 재미가 있지요.
그맛에 약초산행을 나서는것 같습니다.
속리님이 좋아하는 고비가 많이 보입니다.
계곡과 숲속의 이름모를 이파리와 꽃들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 봅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숲에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자신이 아는만큼만 눈에 들어오고, 그렇지 않으면 귀한 약초도 잡초가 되고 맙니다.
등산을 가면 원거리의 조망에 촛점이 맞춰진다면 약초산행은 근거리 디테일에 신경이 쓰여집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놈들 이지요?
작은 산삼들 입니다.
산삼을 닮은 철쭉 잎
고라니 똥 같습니다.
개별꽃
개별꽃 뿌리는 태자삼 또는 동삼 이라고도 불리우는 약초 이기도 합니다.
뿌리는 마치 어린 인삼처럼 생겼고 사포닌 성분이 있으며 맛도 인삼 맛이 납니다.
현호색
약초산행은 평상시 바쁜 걸음으로 산행을 하며 스쳐지나갔던 것들을 자세히 다시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씀바귀꽃
고사리
으름꽃
이녀석 엄청 빠르네요...
속리님이 기가막히다고 부릅니다.
엄청나게 굵은 소나무 담쟁이 덩굴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소나무...
그런데 어찌 저놈은 마치 담쟁이 덩굴 모양으로 소나무를 휘어감고 올라갔는지...
마치 담쟁이덩굴 모양으로 소나무위로 올라간 줄기
너무 오래되서 굵다보니 담쟁이 덩굴이 소나무와 한몸이 되버린건지...
소나무 담쟁이덩굴
두릅
취나물
요즘은 더덕구이 보다, 천연사이다에 줄기와 이파리를 넣고 뿌리와 함께 갈아서 마십니다.
더덕향과 맛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도 참 좋아라 합니다.
산더덕
산삼
그렇게 한동안 산에서 놀다가 내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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