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쇠뿔바위봉 (우각봉) & 비룡상천봉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직소폭포-관음봉-내소사 코스가 아닌, 변산팔경중 제1경이라 불리우는 변산의 숨어있는 비경이자

변산팔경중 백미인 변산국립공원의 비룡상천봉과 쇠뿔바위봉 이다.

 

비룡상천봉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쇠뿔바위봉은 두개의 봉으로 되어 있는데, 봉우리에 올라서는 잘 안보이지만

하산을 해서 보니 쇠뿔처럼 생겼다.  동봉은 인수봉이나, 운달산의 종지봉 처럼 생겼는데 수십미터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고래등바위에서 보면 인수봉 직벽 처럼 오르기가 매우 가팔라 보이지만, 서봉에서 보면 아주 심한 경사는 아니라는것을

볼수 있다. 서봉은 고래등바위 뒤로 돌아 그리 어렵지 않게 갈수 있는곳으로 북면만 빼고 삼면이 수십~백미터 낭떠러지로

되어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사방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같은 멋진 조망이 일품 이다.

 

인터넷 자료를 보니 풍수적으로는 비룡상천봉이 주봉이라 하는데 산행지로선 단연 쇠뿔바위봉이 주봉이자 백미 이다.

사실 비룡상천봉은 봉우리 표지판도 보지 못했고, 쇠뿔바위봉을 바라보면서 그냥 모르고 지나쳐 버렸다.

숲길을 지나 모여서 점심 식사하기 딱 좋은 고래등처럼 널찍하고 긴 암릉으로 내려서면(고래등바위) 큰 종지를 뒤집어

놓은듯한 동쇠뿔바위봉 뒤쪽 저편으로 옥녀봉을 지나면서 보았던 우금암이 그림같은 병풍배경 가운데 우뚝 솟아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산행공지를 보고 가장 마음이 끌린것은 봉우리 이름 이었다.

쇠뿔바위봉 다른말로 변산 우각봉 .... 뭔가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올해가 소의 해인데...ㅎㅎ

그리고 비룡상천봉.... 이 봉우리 이름은 그동안 올라가본 봉우리 이름중에 제일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이름만으로도 보고싶다는 호기심과 열망을 가득 채워주는 ... 그 흔한 이름 '천황봉' 보다는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비룡상천봉 - 백두산에도 이런 멋진 이름의 봉우리는 없는것 같다. 

 

이번 산행 코스는 원래 예정되었던 남선동 버스정류장 - 쇠뿔바위봉 -  사두봉 - 서문봉 코스가 아닌 가락골 가락저수지를

기점으로하여 옥녀봉 - 비룡상천봉 - 쇠뿔바위봉을 거쳐 중간에 새재에서 청림마을로 빠져나왔는데, 예정된 - 투구봉 -

사두봉을 올라 나머지 멋진 조망을 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산행시간 총 5시간 - 점심식사 포함)

 

※ 산행중 주의할 곳은, 고래등 바위에서 식사를 하고, 정면에 보이는 동 쇠뿔바위를 오른후에, 고래등바위 우측뒤로 보이는

소 쇠뿔바위봉을 올라 비경을 감상후, 서쇠뿔바위봉에서 다시 뒤로 30-50미터 가량 돌아간후 왼쪽으로 매우 가파른 청림

마을 하산길이 있는데, 이길을 주의해서 잘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알바조심 ^^)

 

또한 새재에서 (새재라고 추측되는 안부 지점에서) 왼쪽 청림마을 하산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하산하면 청림마을에는

빠르게 도착하지만 아래 지도를 다시 확인하고 안부에서 조금더 올라서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로 하산을 해야, 쇠뿔바위봉

전체 능선과, 의상봉 방향의 멋진 조망을 얻을수 있고, 변산의 유명한 바람꽃을 구경할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것을

모르고 지도의 새재에 못미쳐 중간 안부에서 청림마을로 하산하니 주의)

 

시간이 남으면, 이어지는 투구봉과 사두봉 코스도 좋을것 같고, 청림마을로 내려와 채석강 유람도 좋을것 같다.

 

 

 

비룡상천봉 ~ 쇠뿔바위봉 산행지도

 

 

산행시작 초반 오름길은 완만하고 힘들지 않다.

 

 

옥녀봉 정상은 무척 단촐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옥녀봉에서의 조망 

 

멀리 보이는 우금암

 

 

우측에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의상봉 인데 군부대 시설로 정상은 오를수 없다고 한다.

  

 

조망포인트에서 변산국립공원의 절경을 감상하고 열심히 사진에 담는 일행님들

 

 

성인봉도 지나고...

비룡상천봉은 이름은 백두산 보다 멋진데... 정작 봉우리는 밋밋하다. ㅎㅎ

서울의 새마포산악회 라는 데가 전북의 관련 지자체에서 하지 못한일을 하고 돌아갔다.

 

 

 

 

중앙 우측 동쇠뿔봉과 그 앞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 곳이 식사를 했던 넓은 고래등바위 

 

꽃 이름을 열심히 듣고 외웠는데, 그새 잊어버렸다.

 

 

고래등 바위로 가면서 바라본 조망

 

 

서 쇠뿔봉

 

 

동 쇠뿔봉

정면에 보이는 밧줄을 잡고 오르면 된다.

 

 

서 쇠뿔봉 능선

 

 

 

  

 

내변산의 절경....

 

 

절경을 배경으로 

 

 

  

 

 

변산 바다가 가까이 보인다.

 

 

 

변산 바다를 배경으로 

 

 

의상봉에 오르면 바다 조망이 좋을것 같은데, 명당 자리를 군이 차지 했다.

 

 

우각봉 - 쇠뿔바위봉

 

 

 

식사후에 산악회 회원님들이 동쇠뿔봉을 오르고 있다. 

 

 

서 쇠뿔봉도 조망이 환상적이다.

 

 

쇠뿔봉에서 바라본 점심식사 장소 고래등바위

 

 

변산국립공원의 진경

 

 

 

 

  

 

쇠뿔봉을 지나 내려오는 가파른 길 

 

 

 

 

지장봉에서보이는 부안호 

 

 

 

  

내려와 보니 쇠뿔바위봉이 진짜 쇠뿔 같다.

 

 

 

 

  

변산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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