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수요일...

 

전날 화요일엔 갑자기 눈도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졌는데, 목요일인 3월5일도 비슷할 거라는 일기 예보와 함께

이날 수요일엔 날도 푸근했고, 쾌청한 하루여서, 전날부터 작심하고 야간산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동서가 퇴근이 조금 늦은지라, 처제와 아들 그리고 집사람과 함께 네명이 대전에서 야경 및 야간등산으로

유명한 보문산에 야간등산을 다녀왔습니다.

 

 ▲ 낮에 따뜻했던 기억만을 가지고 자켓 내피도, 버프도 모자도 없이 산에 왔는데....사진속의 집사람 무척 춥고 불쌍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시작된 산행중에는 얇은 자케만 입었는데도 자켓을 벗지 않았더니 더워서 땀이 많이 났습니다.

 

  ▲ 한겨울 추운날에 산악회원 한분과 함께 이곳에 앉아 족발에 소주를 먹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카페에도 그날의 사진을 올렸었는데, 그날 찬바람이 얼마나 매섭게 불던지, 산성루에 유리창만 있어 바람만 막아준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날도 그렇게 추운날에 처량한 울음소리와 함께 고양이 부부 2마리가 술자리 옆으로 다가와 한입 달라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사이에 새끼들이 생겼는지, 날이 푹해져서 산 아래 고양이들이 밤 마실을 나왔는지, 오늘은 처음에 그때 그

      고양이 부부 부터 시작해서 슬금 슬금 총 6마리가 다가 오네요.

      날이 따뜻해지면, 야간등산 하는 분들도 많을테고, 이 고양이들은 야등하는 분들의 야식을 나눠 먹으며 살고 있는데

      저번 같은 한겨울에는 야등하는 분들이 드물어서 걱정을 했던 녀석들 입니다. 

 

 

 

 ▲ 오늘 산 아래 도심에는 안개가 껴서 선명한  조망과 사진을 얻을수 없었지만, 그래도 보문산 야경은 백만불 짜리 입니다.

     처음 오는 분들은 망루 아래까지 깜깜한 밤길을 걷다가 망루에 올라서자 마자 펼쳐지는 눈부신 야경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 준비해간 간단한 음식을 먹고나서 ~

 

 

 

 ▲ 지나치게 클로즈업된 관계로 사진을 줄였습니다.

         

 

 

 

 

 

 

 

 

 ▲ 야외 음악당 - 차를 가지고 여기 까지 올라올수 있습니다.

▲ 하산길에 나무에 매여 있는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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