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에서 바라본 구담봉과 청풍호

 

 

구담봉, 옥순봉 후기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는 가운데, 퇴계 이황과 기생 두향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사랑을 하다... 퇴계와 헤어진 두향은 구담봉 근처에 초막을 짓고 은둔생활을 했고 10년후
퇴계가 안동에서 타계하자 두향은 강선대에 올라 신주를 모셔놓고 거문고로 초혼가를 탄 후
부자탕을 마시고 26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지금 같으면 단양군수를 지내다 풍기군수로 발령난 이황을 찾아 가는게 뭐 그리 어렵겠습니까만...

그때는 그 길이 죽을때까지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그리도 멀고 힘들었나 봅니다.

 

두향이 퇴계의 혼을 불러서 저승행에 함께 하려고 부른 초혼가를 생각하며....

배경음악으로 선택을 해서 올립니다.

 

초혼(招魂) 이라는 것은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 혼이 떠난다는 것을 의미함에 따라 이미 떠나버린

혼을 불러 내려는 간절한 소망을 의식화한 것으로 그사람이 생시에 입던 저고리를 왼손에 들고

지붕이나 마당에서 북쪽을 향해 죽은 사람의 이름을 세번 부르는 행위를 하며 행해진다고 합니다.

두향의 초혼은 이황의 혼을 붙러 저승행에 함께 하려는 애절한 의지가 아니었을까요?...

현실에서 못다이룬 사랑을 저승에서 이룰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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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혼 - 장윤정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난 너무 행복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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