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12폭포 시원한 계곡

 

 

 

난해에 이어 다시 찾은 금산의 성치산 12폭포.

작년엔 성봉까지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물놀이를 하였는데, 성봉에 올라 보니 별다른 조망이 없던 기억이 나니

말복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이날 다들 산행을 하는것은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치산은 높지 않은 산으로 해마다 여름이면 산악회에서 가벼운 산행과 물놀이 뒤풀이를 위해 많이 찾는 산이다.

성치산 무자치골의 12폭포는 유명하지만 우뢰같이 쏟아지는 첫번째 폭포를 제외하고는 정확히 어느게 나머지 11개의

폭포인지 확실히 알수가 없다. 누군가 12개의 폭포에 팻말을 달아 구분을 해주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각폭포엔 옛 선인들이 멋들어진 한문으로 새겨 놓았는데, 각자의 이름을 살렸으면 좋겠다.

 

치산 십이폭포로 올라가는 마을은 구석리인데, 원래는 거북 모양의 돌이 많다고 해서 龜石里 였는데, 일제시대에

글이 어렵다고 해서 九石里로 바꿔 놓았다고 한다. 12폭포가 있는 무자치골은 원래 물뱀(무자치)가 많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데 이날도 일행중에 한분이 뱀을 한마리 보았다고 한다.

 

 

 

성치산 지도

 

 

성치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봉황천을 건너야 한다.

징검다리를 걸어서 건널수 있고, 차량들은 징검다리 우측으로 물살을 가르며 건널수 있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냇물이 불어나면?? 큰일 난다.

 

 

징검다리 건너편에는 대형 버스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봉황천을 건너면 성치산으로 올라가는 계곡 입구에

봉황천 따라 주차장과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우측의 55번 지방도 따라서 마을의 쉼터인 큰 나무와 정자가 있는데, 보통 산악회들이 저곳에 자리를 잡고

뒤풀이 행사나 물놀이등을 많이 한다.

 

 

징검다리를 건너오면 이처럼 계곡 입구에 봉황천 따라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앞 봉황천에서 이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봉황천변에 주차를 할까 고민하다가 이른 시간이라 차를 가지고 계곡위쪽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계곡 입구에 10여대 정도 주차할 곳이 있지만 여름 주말이면 차들이 많아서 통행에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늦게 도착한 분들은 봉황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 오는게 좋을것 이다.

 

 

무자치골을 걸어서 조금 올라가면 성치산 12폭포의 대표적인 첫번째 폭포를 만날수가 있다.

죽포동천(竹浦洞天) 또는 청뢰(晴雷) 라고 음각되어 있는데, 비오는날 우뢰와 같이 떨어지는 폭포 소리는

마른하늘의 우뢰소리와 같을수도 있고, 오늘같이 맑은날의 폭포소린은 무성한 대나무처럼 쏟아지는 소리로

들릴수도 있을것 같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 시원한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는다.

 

 

아이들을 데려온 회원님들도 있고, 물놀이 짐도 많아서 폭포 위로 올라서 자리를 잡으려 했던 게획을 변경하여

폭포 아래 놀만한 물이 있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산행팀 몇몇이 정상에 다녀올지 궁금했는데, 다들 산행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지난해에 성치산 성봉에 올라봤는데, 가파른 계곡 따라 올라서니 조망이 없던 기억이 나서 나 또한 푹쉬어 ~

물놀이팀에 합류한다.

 

 

그늘님과 깨소금님 아이들은 처음 만났는데 갑장이라고 잘 통하는것 같다.

 

 

계곡옆 등산로 따라 꾸준히 올라가는 분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오전부터 물놀이에 열중이다.

 

 

말복을 맞아 황기와 대추를 넣고 토종닭 백숙을 올려 놓고 몇몇이 물놀이를 떠난다.

다시 우렁찬 폭포를 시원하게 맞고 출발 ~

 

 

폭포를 지난 등산로엔 끊임없이 산객들이 올라간다.

 

 

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무자치골 계곡 따라서 물이 제일 깊은 맨 상단 웅덩이 (용소?) 까지 올라 갑니다.

 

 

첫번째 만난 웅덩이를 가볍게 지나치고

 

 

드디어 작년에 수영을 하고 놀았던 상단소에 도착을 한다.

아마 이곳도 12폭포의 하나 일듯...

 

 

상단의 소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차가운 물에 방수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니 렌즈에 살짝 김이 서린듯 하다.

 

 

소 위에는 얕은 물로 그늘이 져 있는데 작년에 산행후에 이곳에 자리를 펴고 쉬었던 곳이다.

끝에는 긴 폭포가 하나 더 있다.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잘 읽은 백숙을 준비하고, 다들 배낭에서 먹거리들을 꺼내 즐거운 파티를 연다.

 

 

아이들은 계곡물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다시한번 폭포를 맞으로 가니 하산을 시작한 산객들이 많이 내려와 쉬고 계신다.

 

 

 

또 다시 밧줄을 잡고 한동안 폭포수를 맞고 내려와 계곡 그늘에서 느긋한 오후를 보내며 쉬다가 하산을 하였다.

 

 

서대전 공원

 

돌아와 서대전 네거리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서대전 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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