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동서와 처제 그리고 아들과 함께 속리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계획단계부터 오늘 산행의 테마는 속세를 떠나는 '속리'가 아닌, 속리산 주막 술맛보기 입니다.

 

경북 상주와 충북 보은, 괴산에 걸쳐있는 국립공원 속리산(俗離山·1,058m) 이름은 두 가지 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신라 말기 문장가 최치원의 시인데,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 하는구나/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道不遠人 人遠道, 山非俗離 俗離山)'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다른 하나는 최치원보다 앞선 신라의 진표율사와 관련 있는 설화라고 하는데,,,

스님이 구봉산(속리산의 옛 이름)에 오르기 위해 보은에 다다랐을 때 들판에서 밭갈이를 하던 소들이 무릎을 꿇고 스님을

맞았으며 이를 본 농부들이 줄줄이 속세를 떠나 출가했다고 해서(俗離) 이름 붙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저번에 가족들과 같이간 법주사를 지나서 올라가는 코스가 아닌, 산 건너편 화북을 들머리로 하여

법주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화북코스는 원점 회귀가 아닌 그대로 다시 내려와야 하는 등산코스

때문에, 오랫동안 산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였는데, 지난 15년간 휴식년제로 출입금지가 되어 있던 화북쪽 장각폭포 코스가

2006년 공식적으로 풀리면서, 이제 법주사 코스처럼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 해서 시끄러운 법주사 입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말그대로 조용하게 속리를 즐기고 싶은 산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1

 ┕ 국립공원 속리산관리공단 화북분소

 

#2

 

#3

 

#4

 

#5

┕  성불사 갈림길에서 (좌측길은 성불사 가는길)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진행을 하면, 문장대 방향 입니다.

 

#6

┕ 지도 오른쪽에 현위치가 있고, 왼쪽엔 오랫동안 출입금지로 묶였다가 2년전부터 해제된 장각폭포 계곡, 이제 화북쪽에서도

    원점회귀 비슷한 산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구체적인 경로는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시어동 속리산화북분소~문장대~신선대~입석대~헬기장~천황봉~헬기장 회귀~

   화북면 상오리 장각마을~장각폭포 순으로 산행 시간은 휴식을 포함하여 5시간30분~6시간쯤 걸릴 것입니다.

 

#7

   ┕ 아들 박창현

 

 #8

 

#9

 

#10

 

#11

 

#12

 

#13

 

#14

 

#15

 

#16

  ┕ 계곡물이 꽁꽁 얼었습니다.

 

#17

 

#18

 

#19

 ┕ 이 사진이 있는 문장대 정상 바로밑의 넓은 터에, 이전엔 휴게소(주막)이 있었는데, 지난달 11월에 철거가 되었답니다.

     문장대는 속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속리' 해야할 산정상에 다른 국립공원에서는 찾아

     볼수 없던 속세스러운 휴게소가 철거가 되었다는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상주를 즐기는 저로서도 아쉽지만 옳바른 결정

     이고, 분명히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

 

#21 

 

 

#22

 

#23

 

 

#24 

 

┕ 바로 앞부터, 관음봉 - 북가치 - 묘봉 - 상학봉 - 매봉 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서북 능선 입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에는 속리산에서 아주 인기있는 코스중 하나로 산행객들이 즐겨찾고 있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이어지는 주능선보다 더 뛰어난 바위의 암릉미를 자랑하고. 또 자연미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25 

 

 

#26

 

#27

 

#28

 

#29 

 

 

#30

┕ 바로 위사진 가운데 부분만 가위로 오려냄 ^^

 

#31

 

#32

 

#33

 

┕  칠형제봉 - 문수봉 - 신선대 - 비로봉 - 천황봉 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속리산 능선을 일컬어 석화성(石火星) 이라고 하는데, 암봉들이 불꽃처럼 일어서서 산의 능선을 이루는 형상을 일컫는 말 

     이랍니다. 속리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화성의 산 이라고 합니다.

 

#34 

 

 

#35

┕ 문장대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능선.

    사진 정중앙 우뚝 선 봉우리가 천황봉 이고, 그 뒤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이 구병산 (877m) 입니다.

    구병산은 오염의 때가 묻지 않은 아름답고 깨끗한 명산으로, 한때는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동네산에 불과했었는데

    요즘은 일년 사계절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구병산에 일단 발을 디뎌본 사람이라면 산수의 뛰어난 경관에 감탄이 절로나온다고 하네요.

    참고로 구병산 정상에는 우리나라의 3대 풍혈중의 한곳인 풍혈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이 있다고 합니다.

 

   문장대 정상에서 조망을 했던 (위사진) 매봉 - 상학봉 - 묘봉 - 관음봉 능선과 이어지는  문장대 - 천황봉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구병산 능선까지 43km를 충북 보은군이 1995년에 '충북알프스' 라고 명명하고, 특허청에 등록하여, 많은

   등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충북알프스 참고지도

 

#36

 

#37

 #38

 

#39

 

#40 

 

 

#41

 ┕ 밤티재쪽 능선의 멋진 암봉들...

 

#42

#43

 ┕ 문장대 올라가는 철계단. 예전에 세조가 여기를 어찌기어 올라갔을까 궁금합니다.

 

#44

 

#45

 

$46

 

#47

 

#48

 

#49

 ┕ 법주사쪽 하산길

 

#50

 

#51

┕ 드디어 하산길에 첫번째 주막에 도착 

 

#52

 

#53

 

#54

 

#55

 

#56

 

#57

┕ 약향이 가득한 약초동동주 그리고 전과 오뎅탕

 

#58

 

#59

 #60

 

 #61

┕ 첫번째 주막을 지나, 하산길에 다시 두번째 주막에 도착 

 

#62

 ┕ 두번째 주막, 보현재 휴게소

 

 #63

 

┕ 파전에 솔잎 동동주 시켜놓고 즐거운 모습

 

#64

 

#65

┕ 재미있는 다리이름...

  

    이후 사진은 두차례의 주막을 거친 사람들의 즐거운 하산길.... ^^ 

 

#66

 

#67

 

#68

 

#69

 

#70

 

#71

┕ 법주사 갈림길.... 

 

#72

 

#73

 

#74

┕ 실수로....흑백사진이.... 법주사앞 식당가. 

 

#75

┕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신토불이 식당에 들렸습니다.

 

#76

 ┕ 토속 야채로만 만들어진 신토불이 식당의 상차림. 물론 꿀맛 입니다.

 

#7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