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희말라야 14좌 완등을 한 오은선씨에 대한 말들이 많다.
오은선과 14좌 완등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의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이 칸첸중가 등정에 의문을 제기 하면서, 희말라야 등반의 세계적 공인 기관(?) 이라는 엘리자베스 홀리여사 또한 그녀의 칸첸중가 등정의 기록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탈리아 출신 전문 산악인 한스 카머랜드는 오은선에 대하여 '산소 마스크 착용은 진정한 산악인이 아니다' 라며 비난하고 나섰으며, 한국의 원로산악인 이라는 김모씨 또한 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등반가의 영혼을 주장하며 알파인 스타일의 알피니즘만이 등산을 하는 유일한 방식인양 오은선씨와 이전에 14좌 완등을 한 한국의 산악인 들에 대하여 못마땅한 입장을 보였다.
따지고 보면 전세계 산악인들이 이들 몇명만은 아니겠지만은 연일 기사들은 이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의 주장만을 싣고 있다.
그런 비난성 기사를 보고 등산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오은선이 아주 가벼운 산소통 하나 달랑 차고, 정상 바로 밑까지 헬기 타고 가서 몇발짝 올라 기념사진만 찍고 온줄 알고 댓글이 온통 비난 일색이다. 그러나 실제 오은선은 14좌중 에베레스트와 K2를 제외하고 12개 봉우리를 무산소 등정을 하여 많은 남자 산악인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준바 있다.
카머랜드가 산소등반에 대해 비난을 한다면, 그에게 제주도 해녀를 소개 하고 싶다.
그녀들이 산소통 메고 일을 하는 현대식 잠수부들을 비난한적이 있는지도 물어보고 싶다.
등산이든 어떤 스포츠든 간에 누구나 각자의 철학을 가질수는 있을것이다.
등산은 꼭 이래야만 하고..
진정한 산악인 이란 꼭 저래야만 된다.
누군가 순수 알파니즘을 산을 오르는 최고의 가치로 꼽는다면 그네들끼리는 그렇다는 것일 것 이다.
그게 왜 최고의 가치여야 하는지, 또 왜 그러면 안되는지는 묻고 싶지도 않다.
그들만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알피니즘을 비난하자는것은 더욱 아니다.
그것이 그것대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다른사람의 철학에 대해서도 인정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산꾼의 말을 빌리자면 한마디로, 나는 산소통 없이 올랐는데, 누구는 산소 도움 얻어 쉽게 올라간것 같아서 .............. 기분 나쁘다는 것 인가?
그럴것 같으면, 처음부터 등산복이나 배낭 같은것도 없이 맨발, 맨손으로 에베레스트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
산소가 부족한 곳이기 때문에, 산소 때문에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간의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에, 마치 바다에 잠수하는 다이버들이 산소통을 메고 다이빙을 하는것처럼, 높은 산을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이 간혹 산소의 도움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되지 않을까?
카머랜드가 산소통 없이 산에 올랐다고, 다른사람도 무조건 목숨 내놓고 그를 따라해야 한단 말인가? 그것은 또다른 편협한 아집에 불과할 따름일 것이다. 예전에 남자 산악인들이 산소통 메고 산에 올랐을때는 조용하던 사람들이, 일부 외국인들이 떠들어 대니 마치 그래서는 절대 안되는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일제히 매도를 하고 있다. 마치 오은선이 해서는 절대 안되는 잘못된 일을 한것 마냥 다들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
산소가 희박한 고산에 오르면서 산소통을 가지고 가면 안된다는 국제적인 공인규칙은 누가 만들었는가?
그런건 있지도 않다. 다만 남들과 조금 다른 체질로 무산소 등정만을 즐기는 일부 매니아들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개인적인 생각을 주장하는 것일뿐이다. 솔직히 그들 소수의 말에 희말라야 베이스캠프를 실제로 구경도 해보지 못한 대다수 전 국민이 마치 등산 전문가가 된양, 새로운 비밀을 알아낸양 그네들의 말에 일히일비 할 가치는 없다는것 이다.
산소마스크 도움에 대하여, 혹자는 호흡에 크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칙이라고 한다.
오은선이 지상에서 마라톤 하는데 산소통의 도움을 받은것인가? 아니면 인근 2-3천미터 산을 오르는데 숨이 가빠서 산소통을 쓴것인가?
산에 오르는 주 목적이 공기가 없는데서 숨을 참는게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단지 누구나 사용하는 수백종의 등산 도구중 하나일 뿐인 것이다.
얼어죽지 않으려고 장갑을 끼는 것처럼, 숨막혀 죽지 않으려고 산소 호흡기를 14좌중 2개 봉에 오르면서 사용한것 이다.
사람마다 폐의 기능이 다른데, 그것을 자기는 안썼으니, 너도 쓰지 마라 라고 강요하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런것 가지고 남을 비방 하느니, 그냥 자신도 산소마스크 쓰고 오르는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등산 도구는 계속 나올것이며, 현재 사용하는 도구의 단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것 이다.
무산소 등정에 대하여 다들 착각하는것 같아서 한마디 덧붙힌다면....
이제까지 오은선씨와 스페인의 파사반을 포함해 14좌를 등정한 22명의 산악인 중에 무산소 등정을 한 사람은 10명이며 12명은 일부 산에서 산소의 도움을 받고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에 딴지를 거는 파사반 또한 오은선과 마찬가지로 2개 산에 산소 도움을 받아 올랐다. 즉, 오은선씨가 처음이 아니라는 건데, 이제껏 다른 남자들이 산소마스크 써가며 14좌 완등할때는 조용하던 사람들이 오은선씨에게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세계최초' 라는 수식어가 하나 붙게 되자 몇몇 속좁은 유럽 산꾼들이 인터뷰를 해서 자신의 사적인 생각을 피력한것일뿐인데, 우리나라 언론에서 대서 특필 하면서 마치 오은선이 세계 최초로 산소통 메고 14좌 완등한 산악인인 것처럼 대중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영석 6개봉우리, 엄홍길 & 한왕용 3개봉우리에서 산소 사용, 오은선2개 봉우리에서 사용 - 에베레스트, K2)
오은선씨는 "캠프의 텐트에서 잠을 잘 때도 산소를 안 썼다. 서양 등반가들 중에는 잠잘 때 산소를 마시고 등정 때만 무산소로 하는 경우도 많다." 고 말했는데 결국 무산소 등정을 했다는 사람들도 잠을 잘때는 산소를 이용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산소를 사용했느냐 안했느냐 이런 문제를 따지는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다.
예전에 고상돈 대원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에베레트스트 정상 사진을 보내왔을땐 신기하게 생각하고, 박수치고 환호성을 지르던 사람들이, 이제는 죄다 비판일색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등산에 관심있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지만, 인터넷 문화의 잘못된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너나 할것없이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댓글부터 달고 본다. 정말 상황도, 사정도 모르는 사람들이 질투에 눈먼 외국인의 인터뷰 찌라시 기사 하나만 보고 오은선씨를 무조건 마녀로 몰아 세우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남자 산악인들도 무산소 14좌 등정한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산소 등정 논란에 불을 지폈던 한스 카머랜더 스승인 최초 무산소 14좌 완등자 메스너도 '생명을 담보로 하는 8000m 등반에서 산소 사용과 셀파를 대동하는 것은 등반가 개인의 선택이지 그것과 논란이 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솔직히 등산 전문가라는 분들도 악성댓글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산소통을 메고 가도 좋으니, 오은선씨 처럼 14좌를 완등하고 나서나, 어쩌니 저쩌니 비난을 해달라는 것이다.
산소마스크와 더불어 오은선씨가 터무니 없이 비난을 받고 있는것이 있다면 헬기 사용이다.
사실 오은선씨가 헬기로 베이스캠프에 들어간 건 다울라기리(2009년 5월 21일 등정) 한 번뿐이다. 그땐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칸첸중가(2009년 5월 6일 등정)에 올라갔다 내려와 며칠 만에 바로 이동해야 했는데, 몬순(장마)이 시작되는 6월 전에 등반을 마쳐야 했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헬기를 사용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카머랜드는 이를두고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베이스캠프로 옮길 때도 헬기를 썼다는 말도 했는데...
오은선씨는 그건 한국의 다른 팀 이라고 한다. 카머란더가 다른 한국 등반가를 오은선씨와 착각한 것인데, 누구라고 콕 집어서 언급을 하지 않는것은 고자질하는 게 싫어서 라고 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상업주의를 경계 하면서 유명 산악인들이 장비 업체와 결탁하여 후원을 받고 홍보를 하는것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사실 산을 다니는 사람치고 해외 원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진데, 해외에 있는 산을 오른다는게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지는 대충 알고들 있을것 이다. 한사람이 희말라야에 있는 어떤 산의 베이스캠프만 다녀오는데도 보름동안 수백만원이 들어간다. 더욱이 한팀이 많은 인원을 데리고 장기간 동안 정상 정복을 위하여 준비를 하려면 수억대의 비용이 들어 가는데, 장기간 일 안해도 되고, 집에 돈을 쌓아놓고 있는 산꾼이 아니라면 솔직이 턱도 없는 일이다. 등산장비 업체나 기관에서 후원을 받지 않으면 해외 원정대를 꾸린다는것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기본적인 홍보 정도는 애교정도로 바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각종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광고니 뭐니 해서 수억대의 협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난한 산꾼들에게만 유독 청교도적인 잣대를 대며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울러 홍보 차원이든, 뭐든간에 방송국에서 돈을들여 카메라를 들고 산에 오르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희말라야의 절경을 감상하며 감탄할수도 있는것이다. 협찬과 광고가 비난받아야할 대상이라면, 우리는 월드컵도, 프로골프도 제대로 구경할수가 없을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희말라야를 정복할수 있는 산꾼이란, 일을 안하고 몇개월간 산만타도 되는, 물려받은 돈이 많아서 협찬 따위는 필요도 없는 극소수의 특권계층중에 산을 좋아하고, 등산에 소질이 있는 아주 희귀한 사람들만이 가능할 것이다. 흔히들 농담으로 방학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있는 선생님들만 긴 시간을 내서 희말라야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할수 있다고들 말한다.
등산인구가 많아질수록, 등산학교를 통하여 전문 산악인이 많아 질수록 해외로 원정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며, 그들중 대부분은 현실을 포기하고 취미생활에 매달려야 하는 갈등과 고통을 겪고 있을게 분명하다.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산꾼들이 2주일짜리 베이스캠프 트레킹도 못떠나는 것이다. 직장을 포기하고, 현실을 묻어야만이 수개월동안 훈련과 산행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 대다수의 매니아 전문산꾼들은 가난할수 밖에 없고, 그들의 눈에는 오은선씨나 엄홍길씨 처럼 프로로써 수당과 급여를 받고, 후원을 받아 원정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좋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전문산악인 이라는게 일반 운동종목 처럼 국가대표 제도라는게 있고, 그런 국가대표들에게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지급하고, 평상시 산악 훈련부터 해외원정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다면 상업적일 필요도 없고, 세계공인 규칙이 있다면 이렇고 저렇고 따질 필요도 없는것 일텐데, 현실은 그와 같지 못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역시 대부분의 선택되지 못한 산꾼들은 볼멘소리를 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설악산을 오르던, 에베레스트를 오르던 산행을 즐기면서 돈을 벌거나 후원을 받을수 있다면, 그것은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프로라고 불리울수 있을것이다. 낚시에도 프로가 있으며, 바둑에도 프로가 있다. 실력과 열정을 떠나서 산행을 하면서 후원을 받고 돈을 벌수 있으면, 해외 원정산행을 나가지 않더라도 프로산꾼인 것이다. 모든 프로들이 돈을 벌고, 광고를 하고, 후원을 받는것에 당연한 것처럼 일부 선택된 실력이나, 운좋은 산꾼들이 조그만 후원을 받는것에 대해 그렇게 냉소적인 시선을 보낼 필요가 없는것이다. 나쁘게만 보지말고 그저 대범한 산꾼의 견지에서 봐달라는 것이다.
게임채널의 프로게이머들을 보면서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후원사의 선수가 되고, 방송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면, 저들은 한참 공부를 해야할 나이에 부모속만 지지리도 썩히는 집안의 문제아들 일것 이라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게임 매니아고, 나쁘게 말하면 흔히 말하는 게임 폐인 이다. 어찌보면 프로와 폐인의 차이는 그만큼 가까운 종이 한장 차이일지도 모른다. 폐인이라는 것은 그만큼 모든것을 버리고 노력했다는 것이고, 프로라는 것은 그들중 실력과 운이 좋아서 선택된 백조가된 미운오리새끼 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진정한 알피니즘? 물론 이해는 한다.
그렇다고 그들만의 알피니즘 때문에 오은선씨가 비난 받아야 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희말라야의 14좌는 이미 정복된지 오래이고, 이제 등산은 누구 특정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즐겨 하는 범 세계적인 대중 스포츠가 되었고, 이제 산좀 탄다는 사람중에 돈이좀 있거나, 후원받을 길이 있는 사람들은 죄다 팀꾸려서 히말라야로 간다고들 하는데 아직도 희말라야는 일반인들에게는 가까이 하기 어렵고 멀수밖에 없는 곳이다. 어렵게 한번 가서, 안전하게 정상에 오르는것도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아직까지도 맨몸으로 목숨을 내걸고 남들이 안가거나 가지 말라는 위험한 코스로 올라야만이 진정한 알피니스트라고 불러야 하는지 묻고 싶다. 그래야만 진정한 산악인이고, 산소마스크의 도움을 한번이라도 빌려서 오르는경우 엉터리 라고 비난을 한다면 나는 그런 된장맞을 진정한 산악인은 되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게 그들만의 리그처럼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한(?) 산악인이된 그들을 절대 좋아하지도 존경하고 싶지도 않다. 안전한(?) 루트로 다녀오는데도 얼마나 많은 산꾼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느냐 말이다.
그들이 말하는 진정한 알파인으로 험로를 정복하여 최고봉에 올랐다면 당연히 인정하고 축하해 줄수 있다. 정말 고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하지만 만일 그들이 자기들과는 다른 철학을 가진 산악인들을 무조건 비난하는것은 산꾼의 자세가 아니지 않느냐는 말이다.
시대와 처한 상황이 변하고 있는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구시대의 구습만이 유일하게 옳다고 주장하는것이 맞다고 볼수는 없다고 본다.
알피니즘이 태동한 시기는 18세기다. 1700년대의 등산가들이 당시의 장비를 갖추고 알프스의 험봉들을 정복하면서 알피니즘이 시작이 되었는데, 18세기와 비교하여 모든게 엄청나게 변한 현대 시대에 18세기의 잣대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평가하려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을 벗어날수가 없는것이다. 18세기의 장비로 외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비교하여 첨단 장비를 사용하는 현대의 의사는 진정한 의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일수 밖에 없는 것 이다.
또한 누군가 처음엔 루트를 개척하여 높은 봉우리에 올랐겠지만, 뒤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루트를 개척할수는 없는것이다.
쉽게 우리나라의 국립공원만 보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루트 이외에는 비지정으로 법률로 통제를 하고 있다.
너도 나도 없이 새로운 루트를 개척한답시고 산을 오르면, 자연을 훼손할뿐만 아니라, 각종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걸 가지고 처음에 루트를 개척하며 오른 소수의 외국 산악인들만 영웅시 하고, 그들의 루트를 따라 정상에 오른 한국 등산가들은 무조건 부끄럽다고 말하는 것 또한 균형적이지 못한 기준과 시각을 가지고, 편협한 주관적 논리를 합리화 시켜 다른 사람의 성취를 무분별하게 깍아 내리는 몰지각한 행동에 불과 할 뿐이다.
오은선 대장의 14좌 등정은 있는 그대로 보아 주면 된다고 본다.
시비를 걸고, 따지려고 하기 전에 그냥 그녀의 도전을 아름답게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면 되는것 아닌가?
뒷산에 한번 제대로 올라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마녀 사냥하듯 맹목적으로 던진 돌팔매질에 그녀는 큰 상처를 받았을것이 틀림 없다.
요즘에 인터넷 댓글이 사람을 죽일수 있는 너무나 무서운 흉기가 될수 있다는것을 모두다 잘 알고 있을것 이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전도 유망한 여자 산꾼에게 잔인한 메스를 들이대지 말고, 밖으로 나가 가까운 산에 올라 심호흡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끝으로 오은선 대장의 14좌 완등을 축하하며 불굴의 투지와 용기를 가진 그녀의 앞날에 밝은 햇살이 함께 하길 바란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큰 상처 없이 대범하게 넘어가 주었으면 싶다.
철모르는 사람들의 비방은 부러움의 또 다른 표현 이라고 가볍게 웃어 넘기기를 바라면서...
사람의 생각은 누구나 다 다를수 있고, 각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의 치수는 제각각 다 틀릴것 같다고 너그럽게 치부하면서...
※ 오은선씨 14좌 등정에 대한 여론을 접하면서 잘못된 인터넷 댓글 문화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만큼은 댓글을 사양 하오니, 제글을 읽고 생각이 다르시더라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치부하시고, 그냥 다른대로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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