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 덕산재 - 대덕산 - 초점산 - 수리봉 - 덕산재 (10.8km)

경북 김천과 전북 무주 사이에 있는 덕산재(644m) 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덕산재에서 올려다본 대덕산은 이름만큼이나 높아 보인다. 간만에 마루님과
둘이 걷는 만큼 시간 걱정은 없다, 걷다 늦어지면 랜턴키고 내려오면 된다.

백두대간 비석 뒤의 휴게소는 문을 닫고 입구를 막아서 주차가 안된다.
그래도 고갯마루 양쪽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

대덕산 들머리는 휴게소 길 건너편, 백두대간 안내지도 뒤에 있다.

한적한 대간길, 조용한 숲길엔 강원도 대덕산 만큼이나 야생화가 많이 보인다.
들머리를 지나고 얼마 안있어 은방울꽃이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참을 올라섰는데도 은방울꽃 군락이 계속 펼쳐진다.

전형적인 포근한 육산이라 정상부에 이를때까지는 조망터가 없다.
토질토 무척 좋아보여 이름난 야생화는 물론 약초들이 많아 보였다.
중간에 잠깐 공간이 나와 바라본 건너편 초점산과 오른쪽 대덕산


850m 고지에 얼음폭포가 있다.

얼음폭포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손을 담가보니 얼음물 처럼 차갑기는 하다.
다른 자료들에는 얼음폭포가 낙동강 발원지라는 소개를 여럿 볼 수 있었다.


1100m 고지에 있는 얼음골 약수터
색이 바랜 안내판 글이 선명할때의 글귀를 옮겨 적어본다.
얼음골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는 길손이시여!
사랑 하나 풀어 던진 약수터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 한 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우리는 한 모금의 샘물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이 산임을 인식합니다.
우리는 한 모금의 샘물에서 여유로운 벗이 이 산임을 인식합니다.
<대덕산 얼음골 약수터를 사랑하는 사람들>

졸졸 흐르는 시원한 약수를 한모금 해보니 맛도 참 좋다.




지장보살 이라 불리는 풀솜대

조망없는 육산이라 초여름 야생화 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1200 고지가 넘어서자 철쭉이 아직도 간간히 보인다.

능선에 올라 조망터에 섰는데... 아..
이날 기상청에서는 미세먼지도 없고 좋다고 했건만

조망터에서 바라본 대덕산 정상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아쉽지만 조망에 대한 마음은 비워야 하는 날 이다.

볕이 잘 드는 능선을 지날때는 두릅나무도 여럿 보인다.


예부터 많은 즐거움을 준다고 하여 다락산(多樂山), 산의 모양이 투구를 닮았다고 해서
투구봉, 또는 다악산(多惡山), 오금산 등으로 불렸는데, 다악산은 다락산을 잘못 옮겨
적은게 아닌가 싶다. 산이 多惡 할리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 이주한 사람들이 산에서 큰 덕을
입었다고 해서 대덕산으로 불렸다는데 아마도 다락산도 여기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다.

옛날 정상석과 낡은 이정표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가야할 초점산 이다.

대덕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
올라오며 박배낭을 메고 하산하는 분을 봤는데 이곳은 사방팔방 조망도 좋고
1100고지의 샘터를 이용하면 조용히 하룻밤 지내고 가기 좋아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상 한쪽에 앉아 마루님과 둘이서 점심 식사를 한다.

무주 대덕산 정상에 핀 미나리아재비

무주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삼봉산과 덕유산

대덕산에서 바라본 거칠봉, 청량산
저 아래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망덕산 이다.
대덕산을 바라보는 산 일까
아니면 덕유산을 바라보는 산 일까
동네 뒷산 같아도 높이는 875m로 계룡산 보다 높다.

대덕산을 내려와 초점산으로 가는 길

우측에 우뚝선 삼봉산이 참 멋지게 보인다.

인적 드문 큰 산이라 그런지 등로 주변에도 당귀가 많이 보인다.

초점산 우측 멀리 당겨본 보해산과 금귀봉

초점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대덕산

초점산을 오르며 바라본 삼봉산과 덕유산

좀꿩의다리 인가..
초점산 정상부에 많이 보인다.

복주머니란
초점산 정상으로 가면서 만난 복주머니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꽃을 피운 개체는 하나 뿐이었다.

복주머니란

네잎잔대
근방에서 네잎잔대, 세잎잔대 등 잔대들이 보였다.

초점산 정상에서
예전에 이곳 능선에 억새가 많아서 초점산(草岾山) 이라는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초점산은 전북 무주, 경남 거창, 경북 김천의 경계 라서 또한 삼도봉으로 불리운다.

우리가 가야할 수리봉이 보이는 이정표에는 대덕삼도봉 이라고도 적혀있다.
그렇다면 대덕산 정상이 대덕산 투구봉이고, 여기는 대덕산 삼도봉 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민주지산과 지리산의 삼도봉과의 구분을 위해 대덕삼도봉 이라 한것인지..

초점산 정상에 있는 안내도에는 덕산2리 마을로 길 안내가 되어 있다.
덕산재에 주차를 한 우리가 원점회귀를 위해 가야할 곳은 덕산 1리쪽

야광나무

모자바위(母子岩)
우는 아기를 업고 달래는 어머니의 모습과 흡사해 모자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수리봉에 오르니 주변이 온통 마가목이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수도산, 독용산

수리봉에 올라선 마루님

그곳에서 조금 아래쪽에 수리봉 안내판이 있고 벤치가 보인다.
그 앞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리고 있었다.

초점산 수리봉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황악산


초점산을 지나 덕산리로 가면서 백두대간길을 벗어나니 인적인 더 적어진다.
하산길은 나무계단으로 잘 되어 있지만 통행이 많은 곳은 아니다.아닌것 같다.

멋진 나무가 있는 조망쉼터

그곳에서 바라본 수도산, 양각산, 흰대미산

경사가 가파른 깔딱구간도 있으나 하산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새끼더덕들

등로 바로 옆에 더덕줄기들이 늘어서 있다.

덕산2리 마을 이정표 따라 내려간다.

벌목지대가 나오자 두릅다무가 많이 보인다.


터널 같은 숲길을 내려가다 위에 gps 트랙에 설명해논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통행이 없어 풀이 우거진 곳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그러면 바로 계곡 임도를 만났을텐데 편한길로 좀 더 가다보니 길이
완전히 덕산2리 방향으로 향하자 왼쪽으로 작은 지능선을 넘어서
내려가니 조금전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임도를 만난다.

이제부터는 편한 길을 따라 걸으며 덕산1리로 향한다.

중간에 산 오디 나무가 여러그루 보인다.
오디가 익어가는 때다. 빨갛게 익은 산딸기도 보인다.

바랑골 약수암 갈림길에서 그냥 도로를 따라갔어야 했다.
조금 질러간다고 gps 트랙처럼 약수암 안내석 뒤 포장된 길을 따라 올랐는데
위성지도에서 보는것과는 달리 오른쪽에 깊은 계곡이 있었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도로로 올라서는데 덤불을 헤쳐가며 고생을 했다.

덕산재로 가면서 바라본 오른쪽 대덕산과 왼쪽 초점산

덕산재에서 차를 회수하여 내려가는데 석양빛 하늘이 너무도 곱다.
초여름 야생화가 아름다웠던 대덕산과 초점산, 마루님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다녀왔다. 9시간 반이나 되는 행복한 느림보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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