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다녀온 대둔산 장군봉

식사를 마치고 왕관봉에서 마천대로 향한다.











마천대에 오른다.


마천대(摩天臺) 라는 이름은 원효 대사가 '하늘과 닿은 봉우리' 라는 뜻으로 그 이름을 붙였다.

남양주의 천마산도 같은 한자를 쓴다. 보고 있으면 마치 거대한 쇠말뚝 같은 느낌이 든다.

크고 흉물스러워 가까이서는 정상석 사진도 담기 싫을 정도다.












마천대에서 바라본 왕관봉 방향의 조망

육안으로 보는 것이 사진보다 훨씬 가깝고 크게 보인다.











식사를 했던 왕관봉을 당겨본다.

천태산 우측 뒤로 위 조망도에서 빠진 김천의 눌의산도 보인다.










장군봉에서 마대봉을 거쳐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능선

바로 내려서는 길도 있는데, 직벽 밧줄구간도 있고 거칠고 험하다.











숙은노루오줌











장군봉 포인트에서


마천대를 내려와 오전에 건너뛴 봉우리들을 하나씩 올라본다.










장군봉 아래 마대봉에는 암벽하는 분들이 보인다.











오대산과 돼지바위 능선


왜 저 능선을 왕관능선이라 불렀을까..

타지에서 온 산악회 글을 보면 저곳을 왕관능선이라 부른 글이 가끔씩 보인다.

왕관바위나, 왕관봉은 마천대 바로 옆에 있는데... 궁금하다.

아무래도 처음에 누군가 잘못올린 글을 다른분들이 옮겨간듯 하다.




















육안으로 100키로가 넘게 보이는 투명한 날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 빛

7월 여름인데도 28도가 넘지 않은 선선한 날에, 시원한 바람까지

이런날 산에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하다.




















돌양지꽃




















매번 밧줄잡고 돌아가기만 했던 바위를 올라보았다.












칠성봉 돼지바위와 왼쪽으로 멋진 박지가 있는 너른바위











좀 전에 올라섰던 바위는 내려와서 이렇게 밧줄을 잡고 돌아야 한다.












돼지바위에 박대장님이 올라섰다.











돌양지꽃











칠성봉에서 바라본 조금전 올라섰던 바위










바위채송화












그새 덕유능선은 구름에 잠겨 있다.











칠성봉에서 바라본 낙조대 방향의 조망

대둔산은 암봉에 오를때마다 보이는 뷰가 달라진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매번 볼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이다.











대전 시내쪽 조망











지나온 칠성봉 돼지바위 위에는 누군가 올라서 있다.












월성봉과 바랑산이 보이고

중앙 뒤로는 멀리 홍성의 오서산, 맨 우측으로는 계룡산이 보인다.











낙조대 방향의 또 다른 그림

낙조대 왼쪽뒤로 계룡산과 향적산이 보인다.





















건너편 예전에 1박을 했던 봉우리가 보인다.











3년전 가을날...












용문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난다.











예전 비박자리에 올라왔다.

밖에서 보는것보다 아늑한 곳인데, 박지는 여기보다 훨씬 좋은곳이 많다.












박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암봉들






























그림같은 날











짜개봉 뒤로 내변산과 신시도 선유도가 보인다.












대둔산에서 바라본 익산 미륵산과 용화산, 그리고 신시도와 선유도












비박지 봉우리에서 내려서는듯 하다가 능선 옆의 조용한 암봉에 오른다.

이곳은 아마도 일출 사진 작가님들이나 오르는 곳 일텐데

이곳에 오르면 또 다른 대둔산의 비경을 접한다.

그리고 대둔산 최고의 명품소나무중 하나를 만날수 있다.

그런데... 아~~


사진 왼쪽 아래에 보니 그 명품 소나무가 죽어간다.

이파리가 이미 갈색으로 변했다.



















일출과 함께 담으면 예술 이었을 텐데

되살릴수는 없을까?












오전에 올랐던 봉우리 방향으로 한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봉우리마다 보여주는 다른 비경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충남 최고의 산을 꼽으라 하면 역시 대둔산 이다.











산수국


오전에 지나쳤던 모든 봉우리들을 올라선후 낙조대 갈림길로 돌아와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 낙조산장에서 비박을 할거라는 예쁜 처자들을 부러움속에 바라보고

아마 일몰도 황홀했겠지...












조금 앞서가던 커플이 생애대 쪽으로 가더니 어찌된게 금새 내려온다.

생애대 코앞의 갈림길까지 가서 이정표가 없어 길을 못찾고 돌아온다고

하긴 그곳엔 이정표가 없다. 그래야 될듯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그대로 태고사로 올라간다.

태고사 주차장은 자주 다녀갔지만, 막상 태고사는 처음이다.

옛날 수행에 방해된다며 위험구간의 북릉 밧줄을 끊던 일때문에 안좋은 인식도 있었고.. 












태고사 석문

왼쪽 아래 빨간색 글자는 송시열의 글씨라고 한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태고사 까지 대충 엎어지면 코 닿을데라고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꽤 올라간다. 해발고도 150 정도 올리는듯 하다.

작은 절 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르면서 깊은 숲속의 큰 고찰을 찾는 느낌이 든다.












멋진 범종루











금강문을 지나고












아....

문득 이곳에서 일출을 맞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의 절, 태고사

대둔산 북릉의 동쪽 사면에 있어서 매일 아침 멋진 일출과 때론 황홀한 운해를 누릴것 같다.

대신 이처럼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해가 능선으로 너머가서 먼저 어두워지거나

역광으로 절 사진을 예쁘게 담을수 없다.

아침 일찍 와야 하는 절 이다.






























태고사는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말 보우가 중창하였으며, 조선 중기에 진묵이 중창하였다 한다.


우암 송시열의 수학지로도 유명하며, 이곳 절터는 전국 12승지의 하나로서, 원효가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도 하며, 만해 한용운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 고 할 만큼 빼어난 곳 이라고 한다.











해가 이 방향으로 뜰 것이다.

오대산과 범종루가 멋진 모델이 되어줄듯 하다.












태고사에서 능선까지는 약 150m, 지척이다.

등산로로 돌아가면 약 1.5km

아마도 스님들만 이용하는 길이 있을듯,,

능선 옆의 숨어있는 헬기장도 보이고...











범종루












종루 옆에서 바라본 풍경, 오대산, 진악산...오늘은 덕유산까지












종루 옆에서 바라본 조망

식장산, 속리산, 군자산이 보인다.

앞쪽의 바위가 많아 보이는 산은 봄철에 다녀온 변산바람꽃으로 유명한 금산 운하산





















태고사 냥이


태고사를 잘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돌아 오면서 더할나위 없이 맑은 날 대둔산 산행을 마친다.

뜨겁지 않은 온도와 시원한 바람으로 더운줄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반팔입은 팔뚝이 시커멓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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