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보기엔 너무도 늦은 시간에 왔다.
6시가 넘어 궁남지에 들어서니 대부분의 꽃들이 봉오리를 움츠려 닫고 있다.
연꽃의 모습이 2년전 오전에 왔을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아직까지 움츠리지 않고 있는 모델은 아주 귀하다.
햇빛도 없는 흐린날에, 늦은 시간.. 사진은 맘을 비워야..
예쁜 수련도 모두 꽃잎을 닫았다.
궁남지의 연꽃은 2년전 화장했던 날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화창한날의 궁남지 연꽃 바로가기 클릭
하늘빛도 우울하고, 개스도 있는 날이라 2년전 궁남지 모습과 너무도 다르지만
이날은 늦은 만큼, 연꽃에 마음을 쉽게 비울수 있었던 회심의 일격이 있었다.
바로 궁남지 야경
포룡정의 야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활짝핀 연꽃을 보려거든 너무 늦지 않게 와야 한다.
오늘은 이정도 모델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다.
시간도 날씨도 영 아닌 날이라 이마저도 감지덕지 하며 몇장 담았다.
저녁은 궁남지 옆 연잎밥 맛집 황태골에서 연잎밥 정식으로
황태골 : 부여읍 동남리 185-3 (T. 041-836-8100)
축제시작 전날이라 야경 조명도 최종 리허설을 하는듯 하다.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던 야간 조명마차
연인들을 태우고 달리는 조명마차
호수를 한바퀴 돌면서 조명과 음악을 즐긴다.
사진보다 더 정교하고 예쁘게 그려주는 초상화
예전엔 이곳에서 캐리커쳐를 그려본적이 있다.
축제 전날이라 최종리허설을 하느라 궁남지 서문주차장 공연장 무대가 분주했다.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열창을 하는 오페라 가수들. 덕분에 VIP석에 편히 앉아
화려한 야경속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노래를 감상하는 유일한 관객이 되었다.
포룡정의 야경과 아름다운 반영
포룡정
비록 흐린날 늦은시간이라 제대로된 연꽃을 보지 못했지만, 궁남지 연꽃은 2년전
더할나위 없이 화창한 날에 봤던 기억을 아름답게 남기고, 이번엔 그때 보지 못한
낮보다 더 아름다운 궁남지의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수 있었다. 축제 전 이라 조명이
다 켜진게 아니니, 지금 축제때 가시면 사진속 야경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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