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랜드를 나와서 입영심사대로 향한다.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주소 : 충남 논산시 연무읍 득안대로 381-12

                                                     충남 논산시 연무읍 황화정리 971-33



입영심사대 안에도 주차공간이 있고, 정문앞 횡단보도 건너편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다.

입영심사대로 들어서는 차량들이 길게 정체가 되어, 도로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영심사대로 걸어간다. 예전엔 입소대대 라고 불리웠던것 같은데, 입대를 하는 아들은

시간이 갈수록 조용해지고, 30년만에 훈련소에 들어온 나 역시 감회가 새롭다.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을 몇장 남긴다.











요즘 아이들의 문화인지... 늦게 가는 친구들 위해, 진즉 제대한 친구들이

이 더운날에 다들 군복을 입고 와서, 군가를 부르며 따라가며 환송해준다.

이게 환송인지, 염장질인지, 군대 가는 친구는 웃는게 웃는게 아닌것 같고




















이렇게 가족, 친구들과 앉아 있다가, 연대장의 인사말이 끝나면 운동장에 집결한다.











30년 전에도 이랬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드디어 운동장으로 집결 하는 시간

포옹을 나누고 헤어진다.











우리 아들도 군 입대가 늦다. 또래 친구들은 모두 제대를 했다.


모여있는 아이들을 보니 많은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그렇게 밝게 헤어지고, 또 금새 환하게 다시 만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고 뒤돌아서 간다.

4주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다들 한명도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그렇게 뒤돌아 걸어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성당으로 간다.

당일 손편지를 쓰면 전해준다고 해서 가족들이 한장씩 써서

미처 하지 못한 사랑하는 마음, 당부의 말들을 전달한다.




육군훈련소 입소준비물


예전에는 로션등 사제 물품은 일체 허용이 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것 같다.


필수품목으로 [나라사랑카드, 전자시계, 무릎& 팔꿈치보호대, 3M 귀마개, 썬크림, 스킨, 로션, 샴푸, 폼클렌징(모두 유리제품은 X), 비누, 세탁망, 네임펜, 작은수첩, 볼펜, 물티슈, 개인처방약품, 지인들 전화번호 & 주소]이 권장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팔꿈치 보호대는 사격이나, 각개전투시에 유용할것 같다. 예전처럼 PRI가 좀 쉬워지려나?


귀마개는 코고는 사병들 때문인듯 하고, 세탁망은 세탁기에 자신의 빨래만 돌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빨래가 섞이는걸 방지하기 위해 빨래망을 네임펜으로 적어두고 빨래를 넣어서 하는데 필요해 보인다. 예전에는 빨래도 뒤섞였지만 누군가 무좀환자가 있으면, 전 내무반에 무좀이 번질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지금도 양말을 모아서 빨면 그러지 않을까?


기타품목으로는 [여분의 안경, 군화끈조임이, 면봉, 편지지, 봉투, 우표]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위장크림 같은 것도 군용의 품질이 않좋아 준비한다고 하는데, 군인들이 꼭 필요한 제품들은 최대한 좋은 것으로 보급해주면 안될까?


어떤분들은 무슨 군대가 MT 가는것도 아니고 입대준비물이 너무 많은게 아니냐 하시겠지만, 예전에 로션 한개도 못가지고 들어가게 했던 당시 제도가 잘못되었던 것이다. 카투사를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군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최고급으로 보급해주고 있고, 최저임금도 못받고 의무복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 이다. 그런것들을 국가가 아직도 제대로 못해주니 이렇게 입대를 하면서도 사가지고 가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군대는 발전하고 있고,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럼에도 군대는 더 좋아져야 하고, 더 지원을 해야 한다.











훈련소를 나오는데 익산의 미륵산이 가깝게 보인다.

부디 군생활 무탈하게 보내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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