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뜻밖의 사고로 인해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국화도 이후 어슬렁팀의 두번째 봄 맞이

섬산행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지나 남쪽 바다에 있는 만지도와 연대도 이다. 봄이 이미

대전까지 왔기에 봄 맞이 라고 하기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 육지 촌놈들은 섬 이라고 하면

묘한 설렘이 있는듯, 시기가 늦거나 말거나 다들 즐거운 모습이다. 그나저나 망망대해 섬에

가는 날은 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이날도 하늘과 땅엔 구름과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대도 ~ 만지도 지도

 

 

 

 

 

  

 

 

 

 

 

 

6시30분에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대전을 출발하여 통영 달아항에서 9시에 출발하는

연대도행 진영호를 타고 떠난다. 한가한 배 안에 청주에서 온 느림보 산악회 회원들이

단체로 올라탄다. 어슬렁 산악회 소속 이다 보니, 느림보란 이름에서 동지애를 느낀다.

 

 

 

 

 

 

 

 

 

 

달아항에서 배로 약 15분... 왕복 배편에 나오는 배시간이 정해져 있다. 주말이라 섬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서 그런지 통상 섬에서 4시간 가량의 체류시간을 두고 왕복 배편을 배정한다고

한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여 섬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는데 약 8키로, 3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이건 열심히 걷는 사람들 얘기고...우리같은 어슬렁팀 에게는 한참 부족한 시간이다.

 

 

 

 

 

 

 

 

 

 

 

 

 

 

 

 

 

 

 

금새 연대도 항구에 도착한다.

 

다른분들은 분주하게 어디론가 걸어가는데, 어슬렁팀은 달아항에서 가져온 횟감을 들고

항구옆 아늑한 곳에서 바다의 맛을 먼저 느껴본다. 주어진 짧은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연대도 ~ 만지도 출렁다리

 

98m의 길이에 2m 폭을 가진 이 다리가 개통이 되면서 이 두 섬이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섬이 만지도 이고 다리건너 이쪽이 연대도다. 연대도는 특이한게 없어 보이고, 220m의 제법높은 정상엔

정상석도 없는데다 조망이 없다해서 일행들은 우선 출렁다리를 지나 해안길이 아름다운 만지도로 향한다.

 

 

 

 

 

 

 

 

 

 

 

 

 

 

 

 

 

 

 

날씨와 미세먼지등 기상청 예보를 보고 마음을 비우고 출발 했었다. 요즘 중국 북경엔

파란하늘이 보인다는데, 얼마전 인터넷을 보니 북경 근처에서 스모그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부분의 공장들을 한반도 바로 옆 산동반도로 옮겨서 자기들은 맑은 하늘을 보고

대규모 오염물질을 우리땅으로 직송하고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새 너무 안좋다.

 

 

 

 

 

 

 

  

 

 

만지도는 볼락등 물고기가 잘 잡힌다고 하는데, 벼랑 갯바위에 낚시 하는 분들이 보인다.

 

 

 

 

 

 

 

 

 

 

 

 

 

 

 

 

 

 

 

 

 

 

 

 

 

 

 

 

 

 

 

 

 

 

 

 

 

송악열매

 

송악열매는 고혈압, 관절염, 간염, 요통, 거풍, 황달, 종기 등 효용이 많은 약재 라고 한다.

특히 간 해독작용이 있으며, 물에 달여 먹거나, 술로 담가서 먹어도 좋다고 한다.

 

 

 

 

 

 

 

 

 

 

 

 

 

 

 

 

 

 

 

14번째 국립공원 명품마을인 만지도는 재미있는 문패가 집집마다 걸려있다.

 

 

 

 

 

 

 

 

 

 

 

 

 

 

 

 

 

 

 

만지도 구경은 못해도, 만지도에서 유명하다는 전복해물라면을 먹기로 한다.

 

 

 

 

 

 

 

 

 

 

 

 

 

 

 

 

 

 

 

해산물과 해물라면을 같이 시켰는데, 라면맛이 궁금하다보니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전복에 새우, 오징어, 꽃게, 홍합이 들어 있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먹을만 하다.

 

 

 

 

 

 

 

 

 

 

라면까지 먹고나니 주어진 4시간에서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갔고...

쇼핑이나 연대봉은 엄두도 안나고 만지봉 정상에 다녀오면 딱 맞는 시간이 되었다.

 

 

 

 

 

 

 

 

 

 

만지도 몬당길, 만지도의 정상인 만지봉으로 가는 길 이다.

 

 

 

 

 

 

 

 

 

 

만지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사람들이 늦게 들어가 살게 됐다고 해서 만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또한 섬의 형상이 지네와 닮았다고 해서 만지도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만지도는 지네에 비유되며, 인근 북쪽에 위치한 저도는 닭, 인근 동쪽에 위치한 연대도는

솔개에 비유되어 서로 먹이사슬 관계를 맺어 함께 번성할 길지라는 풍수지리설도 있다. 

 

 

 

 

 

 

 

 

 

 

10분이면 갈줄 알았던 만지봉은 꽤 걸어야 한다.

 

 

 

 

 

 

 

 

 

 

만지봉 정상에서 욕지도 전망대로 넘어 내려가면 사진속 해안길을 따라 돌아오는것 같다.

 

 

 

 

 

 

 

 

 

 

푸름이와 둘이서 만지봉으로 향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캔디님이 따라왔었나보다.

만지봉에 갔다가 항구로 되돌아 오고서야 푸름이가 부랴부랴 캔디님을 데리러 간다.

 

 

 

 

 

 

 

 

 

 

연대도(烟臺島)란 이름은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왜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연대봉 220m)에 봉수대를 설치한 데서 비롯됐다. 연대란 즉 봉수대를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보리수 열매가 벌써 빨갛게 달려 있었다.

 

 

 

 

 

 

 

 

 

 

만지봉 정상은 이렇게 널찍하고 조망도 열려 있었다.

 

 

 

 

 

 

 

 

 

 

만지봉 정상 (99.9m)

 

999m 높이의 희양산이나, 응봉산에 점 하나를 찍어 놓았다.

 

 

 

 

 

 

 

 

 

 

정상석을 지나 직진을 하면 욕지도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그쪽으로 조금 걸어보니

산 아래로 완전히 내려가는 모양이라 다시 되돌아 올라왔다. 흐린날에 미세먼지가

심해 조망을 할 수 없는 날 인데다, 시간도 촉박하여 어쩔수 없는 선택 이었다.

 

 

 

 

 

 

 

 

 

 

만지봉 정상에는 광대나물이 분홍색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망대 앞 바다 가장 앞쪽으로 길게 늘어서 보이는 섬이 닭을 닮았다는 저도다.

 

 

 

 

 

 

 

 

 

 

장딸기꽃, 꽃말은 존중, 애정, 우정, 우애 라고..

 

 

 

 

 

 

 

 

 

 

 

 

 

 

 

 

 

 

 

 

 

 

 

 

 

 

 

 

 

 

 

 

 

 

 

 

 

앞에 보이는 섬은 내부지도. 욕지도는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일락 말락 한다.

 

 

 

 

 

 

 

 

 

 

바람길 전망대 포토존

 

 

 

 

 

 

 

 

 

 

다시 만지마을로..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저기 보이는 연대도의 연대봉은 꽤 높은곳 인데다, 시간도 부족하고, 정상에 조망도 없다니

굳이 가서 볼 필요가 없을듯 하여 대신 남은 시간에 몽돌해수욕장을 보기로 한다.

 

 

 

 

 

 

 

 

 

 

연대도 항구

 

 

 

 

 

 

 

 

 

 

몽돌해변으로...

 

 

 

 

 

 

 

 

 

 

 

 

 

 

 

 

 

 

 

연대도 풍경

 

 

 

 

 

 

 

 

 

 

 

 

 

 

 

 

 

 

 

연대도 몽돌 해수욕장

 

헤아릴수 없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 하며 둥글게 둥글게 변해가는 몽돌들...

남해의 맑은 물과 함께 여름에는 피서객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것 같다.

 

 

 

 

 

 

 

 

 

 

우측 숲으로 들어서 산길로 아까 다녀온 출렁다리가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다녀온다.

 

 

 

 

 

 

 

 

 

 

연대마을

 

 

 

 

 

 

 

 

 

 

 

 

 

 

 

 

 

 

 

연대도에서 유일한 점빵이 있던 집의 문패

 

 

 

 

 

 

 

 

 

 

어느덧 시간이 되어 우리를 태울 배가 멀리서 달려온다.

 

 

 

 

 

 

 

 

 

 

우리가 나가는 시간에도 4시간 정도의 시간을 받은 여행객들을 가득 태우고서..

 

 

 

 

 

 

 

 

 

 

다시 통영 달아항 으로...

 

아직도 다음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주말이라 여행객들이 많다보니

배편이 부족할테고, 그러다보니 다들 4시간 정도의 유람시간에 왕복배편을 끊어준것 같은데

아무리 작은 섬 이라고 해도 4시간은 너무 짧은 시간인듯 하다. 결국 이번 섬에서도 준비해간

점심식사는 섬 안에서 하지 못하고 통영 달아항으로 돌아와 근처 조용한 곳에서 우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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