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감암산, 황매산 정상은 가보지 못하지만 감암산 능선중에 제일 아름다운 누룩덤 능선과
황매산의 하이라이트인 모산재에서 내려서는 암릉중 돛대바위 능선을 엮어서 명품길을 걷는다.
지산행코스 : 대기마을 - 누룩덤 - 828봉 - 철쭉제단 - 모산재 - 황포돛대바위 - 영암사
비단덤을 오르면서
결국 4명은 천황재에서 내려서고 4명만 원래 계획대로 황매산 으로 향한다.
비단덤에서 뒤돌아본 828봉과 뒤쪽 감암산
한달 후에는 온통 붉은 철쭉으로 뒤덮힐 황매산의 꽃밭
철쭉밭 중간 중간에 명품급 소나무들이 우뚝 서있는데...
아무래도 식재를 한것처럼 보이는데...자생한 것인지...
철쭉밭 우측 뒤로 이후에 가게될 마지막 봉우리 모산재와 암릉이 보인다.
한달 후에는 정말 황홀한 철쭉 군락 일텐데...
꽃은 상상을 하며 마음으로 봐야만 한다.
초소전망대로 가다가 우리는 바로 우측의 모산재 방향으로 빠진다.
작년엔 철쭉이 해갈이를 하는지 전국적으로 망했는데, 부디 올해는 아름답게 피기를...
모산재 방향으로 빠져서 내려가며 바라본 황매평원의 철쭉밭
우측으로는 지나온 828봉과 뒤로 감암산이 보이고 828봉 왼쪽으로 부암산이 살짝 보인다.
철쭉 군락지와 명품 소나무
잘 생긴 명품송을 당겨본다.
매년 철쭉제가 열릴때면 이곳에서 철쭉 제례를 올린다.
5월이면 더욱 아름다운 산, 황매산
정상부에 주차장이 있어 더욱 가볍게 찾을수가 있는 곳이다.
꽃길이라 생각하고 걷는다...
이제 저 안부를 내려섰다가, 모산재를 향해 마지막 오름을 해야 한다.
안부에서 모산재를 향해 오른다.
모산재 뒤쪽 조망터에서 바라본 황매산
모산재
모산재의 유래는 모산재의 동남쪽 줄기의 중간 부분에 무지개터 라는 곳이 있는데, 그 무지개터에
사시사철물이 괴어있는 작은 못이 하나 있는데 지금도 그 자리에는 물기가 있고 또 자생하는 수초를
볼 수가 있다. 그 못이 있다는 유래로 '못재' 또는 '못산' 하던 어원이 세월이 흐르면서 '모산재'로
변한것 이라고 한다. 보통 재라고 하면 안부를 일컫는데 모산재는 특이하게 산 봉우리를 가리킨다.
모산재에서..
모산재에서 갈라지는 순결바위능선과 돛대바위능선은 황매산에서도 유명하고 인기있는 코스인데
6년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등산 지도에는 나오지만 안내판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모산재 직전
갈림길에서 어느곳이 순결바위고, 어느곳이 황포돛대바위 인지는 안내를 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모산재에서 바라본 돛대바위 능선
모산재에서 바라본 순결바위능선과 뒤로 허굴산(오른쪽)과 금성산(왼쪽)
돛대바위 능선으로 내려서는 중간에는 바위능선답게 많은 명품 조망터가 나오는데
황포돛대바위로 올라서 순결바위로 내려서는 길은 어슬렁 팀에게 딱 맞는 코스같다.
우리나라 제일의 명당자리라는 무지개터를 지나며
한국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용마바위가 있어서 '비룡상천' 하는
지형으로 옛부터 이곳에 묘를 쓰면 천자가 태어나고, 자손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반면, 온나라가
가뭄으로 흉작이 들어 최고의 명당자리 이지만 묘를 쓰지 못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산 정상은
같은 이유로 묘를 쓰지 않는데 간혹 이기심으로 정상에 자리한 묘자리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순결바위능선과 나란히 서있는 돛대바위 능선을 내려선다.
후미팀 4명이 이 멋진길을 놓친게 아쉽다.
그들은 이미 하산하여 대기마을 주막에 있다고..
대기마을, 대기저수지
돛대바위 능선을 만들어낸 황포돛대바위
건너편 순결바위 능선
돛대바위 능선의 마스코스인 황포돛대 바위
황포돛대바위에는 사랑하는 님을 만나러 은하수를 건너다 황매산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멈춰섰다는 전설이 있다. 돛대바위 뒤쪽은 아찔한 수백미터 수직 절벽이다.
아래로 우리 일행 차 한대가 기다리는 영암사가 보이고, 뒤로 허굴산이 조망된다.
영암사와 우측의 신비의 절터인 영암사지
대기마을쪽 조망
순결바위 능선을 다시 한번 보고
하산은 왼쪽으로...
직각에 가깝게 내려꽃히는 계단 이지만 아찔한 철계단을 헐고, 새로 만들어 많이 좋아졌다.
영암사 뒤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영험하고 거대한 바위 병풍, 영암병풍..
이처럼 순결바위 능선의 암릉과, 황포돛대바위 능선의 영험한 암릉의 기운이 모여든
영암사지는 기운이 무척 쎈곳 이라고 한다. 그게 폐사와도 관계가 있을것 이라고...
산꾼들에게 사랑을 받는 코스라 그런지, 산을 다 내려가서는
천여개는 족히 될듯한 어마어마한 숫자의 리본이 걸려 있다.
계단을 내려서도 멋진 암릉길이 이어진다.
아래까지 이런 암릉길이 이어진다.
드디어 6년전의 그 주막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영암사는 왼쪽이다.
영암사지
영암사 주차장으로 가는데 커다란 옛 절터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영암사지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존속했던 영암사지는 웅장한 황매산 모산재 암릉을
병풍처럼 두르고 앉아서 천년을 버티며 웅장했을 옛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영암사지를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다.
영암사지의 두 보물인 영암사지 삼층석탑과 쌍사자석등을 당겨본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가져가려는것을 주민들이 막았다고 한다.
속리님을 기다리며 영암사지 옆에 새로 지어진 영암사를 둘러본다.
영암사에 화사하게 핀 삼지닥나무 꽃말은 - 당신을 맞이합니다
잠시후 속리님이 내려와서 차를 타고 천황재에서 하산하여 주막에 먼저 가 있는 일행들을
찾아간다. 2부의 아름다운 산길을 같이 하지 못한게 많이 아쉽지만, 중간에 내려가는것도
용기이고,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산행을 하고 무탈하게 끝낼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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