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산 조망 하나는 기가막힌 논산의 야트막한 노성산. 이 전날 구름가득하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했던 날 다녀온 노성산에 맑은날 다시 다녀왔다. 전에 쓴

 산행기는 버리고, 두번 걸음 하느니 만큼 이번엔 덤으로 해넘이도 같이 보기로

 

 

 

 

 

 

 

 

 

산행코스 : 노성애향탑 - 금강대도 - 정상 - 옥재봉 - 옥리봉 - 애향탑 (느리게 3시간)

 

 

 

 

 

 

 

 

 

노성애향탑이 있는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산행은 애향탑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걸어가면서 시작된다. 애향탑 뒤쪽으로 노성산 등산 안내지도가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

 

 

 

 

 

 

 

 

 

 주차장 근처 숲에 토종닭 한마리가 여전히 돌아다닌다. 

요녀석.... 그만 하산 해야지. 마을 사람들 기다리는데..

 

 

 

 

 

 

 

 

 

초입 갈림길에서 차가 들어가도 될 정도의 넓고 편안한 숲길을 따라간다.

 

 

 

 

 

 

 

 

 

우측으로 가면 능선길인데, 그길은 하산길로 이용하려고 직진을 한다.

 

 

 

 

 

 

 

 

 

약수터를 지나고

 

 

 

 

 

 

 

 

 

길가의 또 다른 약수터

 

 

 

 

 

 

 

 

 

차량이 다닐 정도로 넓고 완만한 산길

 

 

 

 

 

 

 

 

 

황토지압로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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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그리움 이라도 되어

오늘이 즐거울수 있다면

말없이 웃음 지으며

그저 바라만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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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늘 마음은 가을 숲을 거닌다.

숲길을 산책하다

풀속에 숨은 밤알을 줍듯

진주처럼 빛나는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노성산성 동문지

 

 

 

 

 

 

 

 

 

동쪽으로는 너른 벌판을 지나 계룡산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북쪽으로는 옛 도읍지 곰나루 웅진, 공산성이 있는 공주시가..

서쪽으로는 평야와 구릉지대를 지나 백제의 옛 수도 사비성이..

남쪽으로는 황산 아래 백제의 마지막 전장인 황산벌이 있는 곳

자그마한 노산성은 논산의 평야에 자리한 전략적 요충지 였다.

 

 

 

 

 

 

 

 

 

금강대도 노성 본원

 

금강대도는 고려 이색의 18대 손인 이승여가 1874년 창시한 신종교로

유불선 3종교를 통합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총본원은 세종시에 있다.

 

 

 

 

 

 

 

 

 

정문 기둥에 연화대도, 금강대도 라고 쓰여 있다. 대외적으로는 금강대도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금강대도와, 연화대도가 병립하여, 남녀 평등 사상을 실천한다고 한다.

 

 

 

 

 

 

 

 

 

삼신암과 칠성암 글이 새겨져 있는 바위 뒤에는 총석사 라고 새겨져 있는걸 보니

이곳이 예전엔 총석사(叢石寺) 라는 절터 였음을 알 수가 있다.

 

 

 

 

 

 

 

 

 

 

 

 

 

 

 

 

 

노성산 정상

 

노성산이 있는 지역의 예전 지명은 신라때부터 이산현(尼山縣) 이었는데, 이것을 1800년

순조때  노성현(魯城縣)으로 고쳤다고 한다. 노성산은 원래 이산(尼山), 진산(鎭山),

성산(城山) 으로 불리다가 조선 효종때부터 노성산(魯城山) 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노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계룡산 에서 우측의 향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노성산에서는 계룡산 너머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향적산

 

 

 

 

 

 

 

 

 

노성산 정상의 니성산정 (尼城山亭) 이란 이름을 가진 정자

 

노성산은 예전에 니산으로 불리웠는데, 이는 중국 공자와 관련된 지명에서 유래 한다고 하는데

중국의 니산은 원래 니구산으로 노성산과 비슷한 높이의 야트막한 구릉같은 산인데, 공자의 

부모가 이곳에서 기도후에 공자를 얻었다고 하여 이름을 구 라 하고 둘째 아들이라 중(仲)자를

붙혀, 자를 중니 라고 하였는데, 니산은 거기서 유래한다고 한다. 노성산 아래에는 공자의

영정을 봉안한 궐리사 라는 곳이 있는데, 이 역시 공자의 마을인 궐리촌에서 유래 한다고 한다.

 

 

 

 

 

 

 

 

 

정자에 올라 대둔산 방향을 조망한다.

 

 

 

 

 

 

 

 

 

원래 궐리사와 윤증고택을 돌아보며 일몰시간에 맞춰서 정상에 오르려 하였다.

두곳을 돌아보고 나서 혹시나 늦을까봐 서둘러 올랐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할수없이 보온옷을 꺼내 입고 정자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기다린다.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여 공주방향을 조망하고 온다.

저 낮은 산들을 넘으면 바로 공산성이 있는 웅진이 지척이다.

 

 

 

 

 

 

 

 

 

노성산은 현재 산성보수공사가 여기 저기에서 한창인데 정상석 옆에도

포크레인이 올라와서 작업을 하고 있다. 우습게도 포크레인이 올라오며

잡목을 제거하고 길을 만든 덕분에 서쪽으로 일몰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노성산 동쪽이 계룡산 이라 동쪽 조망은 시원하다.

아마 일출도 멋있을것 같다. 그러나 서쪽은 잡목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일몰은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다.

 

 

 

 

 

 

 

 

 

일몰 시간이 다 되어서 포인트로 내려가며 바라본 정상

 

 

 

 

 

 

 

 

 

정상에 오르며 눈여겨 두었던 금강대도 본원 뒤편의 묘지에 가보니 아뿔싸

이쪽은 서쪽이 아니라 멀리 미륵산과 용화산이 보이는 익산 방향이다.

 

 

 

 

 

 

 

 

 

당겨본 익산 미륵산과 용화산 그리고 왼쪽 뒤로 전주 모악산

 

 

 

 

 

 

 

 

 

부여방향

 

부랴부랴 다시 정상에 뛰어 올라 성벽 공사를 하고 있는 곳으로 가보니

부여방향은 보이는데 그 옆, 해가 지는쪽은 역시 잡목이 가리고 있다.

 

 

 

 

 

 

 

 

 

부여와 공주사이를 조망하고, 공사현장에 서있는 포크레인을 보니

문득 이 중장비가 올라왔을 길이 생각났다.

 

 

 

 

 

 

 

 

 

역시, 포크레인은 잡목을 제거하며 길을 만들어 정상에 올라던 것이다.

포크레인이 올라온 길에서 서쪽으로 조망이 훤하게 열려있었다.

 

 

 

 

 

 

 

 

 

노성산 일몰

 

 

 

 

 

 

 

 

 

 

 

 

 

 

 

 

 

 

 

 

 

 

 

 

 

처음부터 일몰을 찍을 생각이었으면 삼각대를 챙겨왔을텐데

삼각대도 없이 손각대로 그럭저럭 일몰을 담아본다.

 

 

 

 

 

 

 

 

 

 

 

 

 

 

 

 

 

 

 

 

 

 

 

 

 

금강대도 뒤켠에서 잔명의 여운을 좀 더 감상하다 산을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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