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Grief is unpleasant.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Why accept it even when the loss is real?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3점]

* dispositional: 성향적인 ** testimonial: 증거

 

① one no longer loves
② one is much happier
③ an emotional loss can never be real
④ respect for oneself can be guaranteed
⑤ negative sentiments do not hold any longer

 

 

 


 

 

 

* 문제풀이 해설

 

1) 빈칸추론 문제로 이번 2017 수능영어 오답률 Best7 어려운 문제중 랭킹 1위를 차지한 문제 입니다. (오답률 76.4%)

EBS와 연계되지 않은 낯선 지문으로,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였는데, 난이도에 비해서 오답률이 제일 높았던 문제였습니다.

 

먼저, 빈칸추론에서 흔히 글의 주제문이 되는 빈칸이 있는 문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러므로 때때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____________ 한다고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이 없을때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를 묻는 문제 입니다.

 

  

 

 

 

 

 


 

 

2) 그러면 먼저 그럼 필자의 주장이 들어가는 앞부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Grief is unpleasant.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Why accept it even when the loss is real?

 

<풀이> 슬픔은 불쾌한것이고, 그것이 없으면 더 행복할것 같은데, 왜 우리가 그것이 손해라는걸 알면서도 받아들일까? 하는 문제 제기 입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이 이 문제를 푸는 Key가 될 것입니다.

 

이어서 2가지 예가 나오는데 스피노자의 예는 건너뛰어도 무방하며, Laurence Thomas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야 할것 같습니다.

 

▶ 해석 : 슬픔은 불유쾌하다. 그렇다면 그것이 완전히 없는 상태라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손해를 보는 것이 확실한데도 왜 그것을 받아들이는가?

 

 

 

3) 이어서 빈칸에 힌트를 제공하는  Laurence Thomas의 이야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풀이> 토마스는 부정적인 감정의 쓸모가 바로 긍정적인 감정들의 진실성을 보장해 준다고 했습니다. 즉, 부정적인 감정이란게 없이, 늘 긍정적인 감정만 있다면, 딱히 사랑과 존경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그것이 사실인지 그 진실성과 가치를 알수도 인정받을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없으니 사랑하는 동안에도 사랑한다는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겠죠....

 

▶ 해석 : Laurence Thomas는 ‘부정적인 감정’(없으면 우리가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있어 보이는 감정들인 슬픔, 죄책감, 분개함, 분노와 같은 감정들)의 유용성이 그것들이 사랑과 존경심과 같은 그런 성향적인 감정에 대한 일종의 진실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4) 이제 빈칸 직전 문장을 보겠습니다.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풀이> '사랑과 존경하는것이 사실일때는 사랑과 존경하는 감정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바로 직전에 이야기 하였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없으니 사랑하는 동안에도 사랑한다는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말 입니다.

 

▶ 해석 : 그 어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랑과 존경의 감정도 사랑하거나 존경하는 것이 사실인 그 기간 동안 줄곧 존재할 필요는 없다.

 

 

 

 

5) 빈칸 뒤에 나오는 마지막 문장은 확인사살 !!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풀이>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의 진실성에 대한 증거를 제공해준다고 하네요....

 

 


 

 

 

6) 그러면 선택지를 다시 보겠습니다.

 

 

① one no longer loves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② one is much happier (훨씬 더 행복하다)
③ an emotional loss can never be real (감정적 손실은 결코 실제일 수 없다)
④ respect for oneself can be guaranteed (자신에 대한 존경이 보장될 수 있다)
⑤ negative sentiments do not hold any longer (부정적인 감정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풀이> 부정적인 감정이 없으니, 사랑한다는 감정을 가질 필요도 없고, 사랑한다는 감정이 없으니,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의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럼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의 가치가 드러난다는 말이죠.

 

 

 

 

 

 

 

 

 

 

 


 

 

* 어휘

 

- grief : 슬픔

- better off : 더 행복한, 형편이 더 나은

- sentiment : 감정, 정서
- resentment : 분개함

- guarantee : 보장

- authenticity : 진실성, 진짜임

- occurrent :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우연의

 

 


 

 

* 지문해석

 

슬픔은 불유쾌하다. 그렇다면 그것이 완전히 없는 상태라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손해를 보는 것이 확실한데도 왜 그것을 받아들이는가? 아마도 우리는 스피노자가 후회에 대해 이야기한 말, 즉 누구든지 그것을 느끼는 자는 ‘두 배 불행하거나 두 배 무기력하다’는 말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Laurence Thomas는 ‘부정적인 감정’(없으면 우리가 더 행복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있어 보이는 감정들인 슬픔, 죄책감, 분개함, 분노와 같은 감정들)의 유용성이 그것들이 사랑과 존경심과 같은 그런 성향적인 감정에 대한 일종의 진실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 어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랑과 존경의 감정도 사랑하거나 존경하
는 것이 사실인 그 기간 동안 줄곧 존재할 필요는 없다(존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때때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때에,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사랑과 존경심의 진실성에 대한 일종의 증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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