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풍광 아름다운 조망과 함께 여름 계곡이 시원한 산행으로 알려진 산

요즘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전남 곡성의 동악산을 다녀왔다.

 

 

 

 

 

 

 

 

 

산행코스 : 도림사 - 신선바위 - 정상 - 사수폭포 - 청계동계곡 (약11km)

 

 

 

 

 

 

 

 

 

7년만에 다시 찾은 동악산, 이번에도 역시 청류동 계곡에서 도림사로 향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도림사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넓은 암반지대와 맑은 소와 담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데, 청류구곡(淸流九谷)'이 있는 청류계곡 이다.

 

 

 

 

 

 

 

 

 

도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로,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이후 신라 헌강왕때 도선국사가 고쳐 세웠을 때 도인들이

숲처럼 모여들었다고 해서 도림사(道林寺)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동악산 도림사

 

 

 

 

 

 

 

 

 

7년전 여름엔 이곳에서 형제봉으로 올랐었다.

이번엔 동악산 정상으로 바로 향한다.

 

 

 

 

 

 

 

 

 

능선에 올라 신선바위 갈림길에서 일행들과 신선바위를 보러간다.

사면의 등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커다란 바위로 추정되는곳 하단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한다. 신선바위는 그곳에서 희미한

흔적을 따라 바위 좌측으로 올라서야 한다. 아마도 실수로 추정되는

리본을 따라 우측으로 바위를 빙 둘러가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가면

신선바위를 그냥 지나쳐가는 일종의 알바길 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도 잘못된 리본이 있는 뚜렷한 길을 따라 갔다가 신선바위를 지나치고 말았다.

결국 일행들은 그냥 정상으로 향하고 나혼자 능선에서 사면을 횡단해서 다녀왔다.

 

 

 

 

 

 

 

 

 

신선바위에서 ....

 

 

 

 

 

 

 

 

 

털중나리

 

 

 

 

 

 

 

 

 

동악산 정상 (우측앞)과 뒤로 멀리 형제봉과 대장봉

 

 

 

 

 

 

 

 

 

바위채송화

 

 

 

 

 

 

 

 

 

동악산 정상 (북봉)

 

 

 

 

 

 

 

 

 

동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곡성읍내

뒤로 지리산 방향인데, 개스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영화 곡성(哭聲)과 전남 곡성(谷城)

 

요즘 영화 곡성으로 인해 이곳 곡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것 같다. 어떤 지역민들은 영화로 인해 범죄없는 마을로 유명한 곡성(谷城)이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것 이라는 우려를 보이고, 어떤 이들은 곡성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하는데 나는 범죄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을 통해 곡성의 장점들이 더 홍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곡성의 지명은 예전에 곡성(哭聲) 이기도 하였으니, 영화 제목과 현재의 지명이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가 없겠다. 곡성은 백제시대에는 골짜기가 많은 곳을 의미하는 욕내, 욕천군으로 불리우다가, 신라시대에 곡성(曲城)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시골장을 떠돌아 다니는 장꾼들이 교통이 불편하여 통행에 어려움을 느낀 나머지 울고 다니는 곳이라고 영화 제목과 똑 같은 곡성(哭聲)이라 불렀고,그 후 곡식,양식 곡자를 써서 곡성(穀城)으로 되었으나 국가에서 지명만 생각하고 조세를 부여한다는 주민 여론에 따라 이를 바꾸어 곡성(谷城)으로 불리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영화 제목을 곡성(哭聲) 이라 하면서 곡성(谷城)에서 촬영을 한것은 여러가지 효과를 노린 중의적 의도 같다. 사실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할머니 고향으로 아름다운 고장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동악산 정상아래 그늘에서 산꾼팀 일행들과 점심식사를 한다.

갈증에 시원한 냉콩국수를 연거푸 들이키듯 후루룩 마신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하산길의 청계계곡. 이곳에서 우리는 사수동으로 향한다.

얼핏 이정표를 보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청계계곡의 시원한 여름 계곡산행을

생각하는 분들이 청계동 방향으로 길을 잡는 경우다. 사수폭포 및 청계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을 계획하는 분들은 청계동이 아닌 사수동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배넘이재 능선길

 

 

여기도 배가넘었다는 전설을 가진 지명이 있다.  지난번 둔덕봉 후기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배가 넘을정도면 상상 이상의 엄청난 해일이 일어났다는 것이고, 그정도면 거대한 대륙의

침몰로 추정되며 마고할미의 전설과, 태평양에 있던 거대 대륙인 뮤대륙의 신화까지도..

 

 

 

 

 

 

 

 

 

 

동악산은 악산(惡山)이 아니다

 

동악산은 크게 동악산의 최고봉인 형제봉과 대장봉 그리고 정상석이 있는 북봉, 이렇게 두덩어리의

산군으로 나눠진다. 산행중에 많은 분들이 동악산에 악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리 힘들다고 하셨는데,

동악산의 악자는 진악산이나, 도락산과 같은 樂자를 사용한다. 그 이름의 유래는 성출봉이자 동봉에

있는데 원효대사가 성출봉과 아라한을 현몽하고 성출봉에 올라가 보니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있어, 

성출봉을 오르내리면서 아라한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때가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들려 온

산에 퍼졌다는 전설에 있다고 하며, 마을 사람들이 전하는 또 다른 유래로는 이 곳 출신이 과거에서

장원급제를 하면 산에서 노래가 울려 퍼졌다는 전설에서 동악산 이라는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동악산 정상부

 

 

현재의 정상석은 북봉에 자리하고 있지만, 동봉에서 비롯된 동악산 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최고봉을 고려했을때 많은 분들은 형제봉이 동악산의 주봉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다.

 

 

 

 

 

 

 

 

 

오른쪽 봉우리를 넘어서 배넘이재와 청계동으로 갈라진다.

 

 

 

 

 

 

 

 

 

배넘이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청계동 방면으로 가다가

다시 촛대봉과 삼인봉을 거쳐가는 청계동과 사수동으로 갈라진다.

유명한 사수폭포와 청계계곡으로 가려면 사수동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이날 산행의 백미는 그 갈림길에서 사수동으로 가는 암릉길과

고리봉의 환상조망, 그리고 사수폭포와 청계계곡의 시원함 이다.

 

 

 

 

 

 

 

 

 

이곳에서 청계동/사수동 방향으로...

 

 

 

 

 

 

 

 

 

배넘이재 갈림길 부터는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듯...

풀이 우거진 조용한 소나무 숲길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 열매

 

 

 

 

 

 

 

 

 

두번째 갈림길, 청계계곡은 이곳에서 사수암골로 가야한다.

여기서 부터 동악산 최고의 아름다운 암릉과 조망이 펼쳐진다.

 

 

 

 

 

 

 

 

 

사수암골 능선으로 향하는 일행들

 

 

 

 

 

 

 

 

 

지나온 능선길...

사수암골 능선으로 들어서면서 하늘이 점점 맑아진다.

 

 

 

 

 

 

 

 

 

통신탑이 있는 정상부를 당겨본다.

 

 

 

 

 

 

 

 

 

기암을 지나고

 

 

 

 

 

 

 

 

 

노루오줌

 

 

 

 

 

 

 

 

 

조망을 하며 기념샷을 하는 일행들..

 

 

 

 

 

 

 

 

 

진행방향 왼쪽의 마산봉 능선

 

 

 

 

 

 

 

 

 

아까 갈림길에서 청계동 방향의 촛대봉 능선

 

 

 

 

 

 

 

 

 

내려서는 능선과 왼쪽의 마산봉 능선 사이의 계곡이 사수곡, 청계계곡이다.

 

 

 

 

 

 

 

 

 

섬진강 너머로 남원의 명산인 고리봉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책바위와 고리봉

 

 

 

 

 

 

 

 

 

책바위에 올라선 일행들을 당겨본다.

 

 

 

 

 

 

 

 

 

동악산 최고의 풍경이 펼쳐지는 암릉길 이다.

 

 

 

 

 

 

 

 

 

우리가 내려선 사수동 방향의 환상 조망의 암릉

 

 

 

 

 

 

 

 

 

책바위 뒤쪽

 

 

 

 

 

 

 

 

 

산꾼팀 리더

 

 

 

 

 

 

 

 

 

북설악 산행후 오랫만에 뵙는 산으로님~

책바위에서 마신 시원한 맥콜은 최고였습니다. 

 

 

 

 

 

 

 

 

 

책바위의 명품송

 

 

 

 

 

 

 

 

 

또 다른 명품송

 

 

 

 

 

 

 

 

 

청계동 방향의 능선길과 섬진강

 

 

 

 

 

 

 

 

 

 

 

 

 

 

 

 

 

청계계곡으로...

 

 

 

 

 

 

 

 

 

방금 내려선 곳을 뒤돌아 본다.

 

 

 

 

 

 

 

 

 

청계계곡과 사수암폭포가 보인다.

 

 

 

 

 

 

 

 

 

사수암폭포를 당겨본다 (원안)

 

 

 

 

 

 

 

 

 

연이은 가파른 계단이 급전직하로 계곡으로 이어진다.

 

 

 

 

 

 

 

 

 

내려서면 아름다울것 같은 우측 암릉 쌩길도 조망한다.

 

 

 

 

 

 

 

 

 

 사방오리나무

 

 

 

 

 

 

 

 

 

한참 내려보이던 계곡앞 암봉이 까마득히 올려다 보일때 계곡에 들어선다.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그대로 풍덩하여 땀을 식힌다.

 

 

 

 

 

 

 

 

 

한잔하며 놀다가 사수폭포로 내려간다

 

 

 

 

 

 

 

 

 

사수폭포를 내려보고 왼쪽으로 해서 내려선다.

 

 

 

 

 

 

 

 

 

사수폭포에서 ...

 

 

 

 

 

 

 

 

 

 

 

 

 

 

 

 

 

여름아 반갑다.

 

 

 

 

 

 

 

 

 

 

 

 

 

 

 

 

 

자귀나무

 

 

 

 

 

 

 

 

 

이어 편안한 숲길을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한별트레킹에서 뒤풀이로 삼겹살을 준비했다.

 

막걸리 몇잔으로 갈증을 털고 산꾼팀과 마함께한 산행을 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게 되면 필연적으로 경계라는게 그어진다.

경계의 사이에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이 존재하게 되는데 각자는 그것을

어긋난 것으로 간주하며, 바로 잡으려 한다. 그런데 어긋났음을 정하는것은 

누구의 경계안에 있는 것인가? 자신의 경계안의 것들만 모두 옳은 것이라

주장 한다면 그것만큼 지독한 독선도 없는게 아닌가?  - 어느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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