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 - 닭대신 봉황을 만난 그림같은 가을풍경

 

 

 

흐리고 구름 많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떠난 추월산.

만복대 비박이 연기되고, 어슬렁팀이 수주팔봉으로 떠나던날 동네 산꾼들과

오래전 눈내리던 겨울에 다녀온 추월산으로 향하는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추월산지도

 

산행코스 : 복리암마을 - 수리봉 - 정상 - 보리암정상 - 보리암 - 관광단지

 

 

 

 

 

 

 

 

 

처음에 견양제 골짜기로 해서 오르려다가 골이 깊다고 하여 다시 버스를 돌려

복리암 마을 앞에 하차를 하였는데, 산대장님이 마을 주민에게 오름길을 묻는

사이에 다들 뒤로 해서 다시 국도를 거슬러 돌아가 견양제길로 가고, 나를

포함해 여섯명만 복리암 마을의 우측능선을 타고 바로 수리봉으로 오른다.

 

 

 

 

 

 

 

 

 

선두에서 여섯명만 따로 수리봉으로 오르는 중

 

 

 

 

 

 

 

 

 

조망터가 나오는 기암

 

 

 

 

 

 

 

 

 

복리암 마을 초입에서 사진 왼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수리봉으로 향하는 등로가 뚜렷하게 마련되어 있다.

 

 

 

 

 

 

 

 

 

지능선 조망터에 서니 멀리 추월산 뒤로 아스라히 산그림이 근사하다.

 

 

 

 

 

 

 

 

 

이날 일기예보가 구름많고 흐리다고 하여 별 기대를 하지 않았거늘..

아무래도 생각치 못한 산행에서 대박을 맞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곳도 가물어서 말라가는 단풍 때깔은 그리 곱지 못하고

대부분의 단풍들이 돌돌 말려서 말라가는 중이다.

 

 

 

 

 

 

 

 

 

삽주도 가을빛을 띠고 있다.

 

 

 

 

 

 

 

 

 

저 멀리 우뚝선 전주의 모악산

 

드디어 복리암 정상을 지나 주능선에 올라 조망터에 서니..

아...   그림같은 풍경에 그냥 입이 절로 벌어진다.

 

 

 

 

 

 

 

 

 

담양호와 강천산이 보이는 뒤로 멀리는 웅장한 지리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반야봉과 노고단이 선명하게 보인다.

 

 

 

 

 

 

 

 

 

대부분의 다른 일행들은 아마 저 바위능선 밑 계곡을 올라오고 있을 것이다.

 

 

 

 

 

 

 

 

 

능선 반대쪽으로 백암산과 방장산이 서있고

 

 

 

 

 

 

 

 

 

 

 

 

 

 

 

 

 

햇님이 구름속에 있으니, 역광이 없어 그 또한 좋은것 같다.

아... 수주팔봉에 가신 울님들도 이런 조망을 보고 있으려나?

 

 

 

 

 

 

 

 

 

전주 모악산을 당겨본다.

 

 

 

 

 

 

 

 

 

그 우측 뒤로 진안의 연석산, 운장산, 구봉산도 조망이 되고

 

 

 

 

 

 

 

 

 

순창의 회문산과 여분산쪽 산겹살도 너무도 아름답구나

한참을 조망하다 수리봉 정상으로 향한다.

 

 

 

 

 

 

 

 

 

수리봉 정상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함께 오른분들과 막걸리 한잔후

카메라만 들고 조금전 조망터로 일행들을 마중나간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담양의 병풍산과 불태산

 

 

 

 

 

 

 

 

 

수리봉에서 바라본 추월산 정상과 뒤로 웅장한 무등산

 

 

 

 

 

 

 

 

 

99점 짜리 조망을 보여주는 날씨

 

 

 

 

 

 

 

 

 

일행들을 만나 수리봉을 넘어 정상으로 향한다.

추월산에 떠오른 가을 달빛은 못보았지만 날씨 덕분에

오늘 추월산의 가을색은 유난히 곱기만 하다.

 

 

 

 

 

 

 

 

 

담양호와 강천산, 그리고 뒤로 지리산

 

 

 

 

 

 

 

 

 

 

 

 

 

 

 

 

 

방금 지나온 수리봉 그리고 우측 뒤로 멀리 보이는 모악산

 

 

 

 

 

 

 

 

 

 

 

 

 

 

 

 

 

 

 

 

 

 

 

 

 

추월산 정상석은 줄 서있어서 진대장님 사진으로 대신

 

추월산 이라는 이름은 산 아래에서 보면 험준한 바위봉우리가 달에 닿을 듯

높아 보인다고 하는데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왜 하필 가을의 달 일까...

또한 담양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있는 모양 이라고 하여 와불산 이라고도

불린단다. 그나저나 정상석 모양을 반달이나 초승달 모양으로 했더라면.. 

 

 

 

 

 

 

 

 

 

가야할 보리암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무등산

 

 

 

 

 

 

 

 

 

저 멀리 좌측부터 방장산, 백암산, 내장산이 조망된다.

 

 

 

 

 

 

 

 

 

추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내장산

 

 

 

 

 

 

 

 

 

추월산에서 바라본 고창의 방장산

 

 

 

 

 

 

 

 

 

지나온 능선 허리 뒤로 순창의 산군들이 펼쳐져 있다.

 

 

 

 

 

 

 

 

 

병풍산과 불태산

 

 

 

 

 

 

 

 

 

다들 눈이 호강을 하는 날 이다.

 

 

 

 

 

 

 

 

 

담양 뒤로 우뚝선 무등산

 

 

 

 

 

 

 

 

 

정상을 내려와 능선을 타고 상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추월산

 

 

 

 

 

 

 

 

 

추월산 정상

 

 

 

 

 

 

 

 

 

정상 우측의 736봉 - 수리봉 - 깃대봉

 

 

 

 

 

 

 

 

 

오늘은 찍사겸 모델

 

 

 

 

 

 

 

 

 

보리암 정상에서

 

시간이 갈수록 날이 더 흐려지며 조망이 흐릿해진다.

 

 

 

 

 

 

  

 

 

 

 

 

 

 

 

 

 

상봉에서..

 

 

 

 

 

 

 

 

 

상봉에서도 역시 병풍산의 기운찬 모습이 조망이 된다.

 

 

 

 

 

 

 

 

 

갈수록 흐려지는 가운데 바라본 무등산

 

 

 

 

 

 

 

 

 

보리암 정상

 

 

 

 

 

 

 

 

 

담양호와 강천산 그리고 우측뒤로 지리산

 

 

 

 

 

 

 

 

 

 

 

 

 

 

 

 

 

지나온 추월산 능선

 

 

 

 

 

 

 

 

 

그리고 추월산의 유명한 계단길을 따라 보리암으로 하산을 한다.

 

 

 

 

 

 

 

 

 

 

 

 

 

 

 

 

 

보리암에 들려서 간다.

 

 

 

 

 

 

 

 

 

추월산 보리암 약수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라고 한다.

이리 올라갈줄 알고 빈물병을 가지고 왔다가

버스에서 코스를 보고 휴게소에서 물을 보충했다.

 

 

 

 

 

 

 

 

 

추월산 보리암

 

금강산과 남해 금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보리암 이라고 한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신발벗고 올라 부처님께 엎드려 기도를 드린다. 

 

 

 

 

 

 

 

 

 

4년전 눈내리던 날 이곳을 오르면서 여스님을 도와 눈을 치우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조망이 없어서 참으로 답답해 했었는데.. 

 

 

 

 

 

 

 

 

 

김덕령 장군 부인 추모비

 

임진왜란때 왜군에 쫒기던 김덕령 장군의 부인이 보리암 절벽에서 몸을 날려

순절한 곳 이라고 한다. 임란때 큰 공을 세웠던 김덕령 장군도 결국 이몽학의

난때 신경행의 무고로 모함을 받아 29살의 젊은 나이에 부인을 따라 갔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래 <춘산에 불이나니>는 조선시대의 의병장

김덕령이 누명을 쓰고 국문을 당할 때 억울함을 호소하며 읊은 시조이다.

 

 

춘산에 불이나니 - 김덕령

 

춘산에 불이 나니 못 다 핀 꽃 다 붙는다
저 뫼 저 불은 끌 물이나 있거니와
이 몸에 내 없는 불이 나니 끌 물 없어 하노라

 

 

 

 

 

 

  

 

 

 

 

 

 

 

 

 

 

바위 벼랑위의 보리암 전경

 

추월산의 해발 650m에 위치한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는데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깍은 매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장성의 백양사 터, 한 마리는 승주의 송광사 터,

한 마리는 추월산 보리암 터에 내려 앉아 여기에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하산을 하면서...

 

 

 

 

 

 

 

 

 

 

 

 

 

 

 

 

 

하산후 바라본 추월산과 보리암

 

 

 

 

 

 

 

 

 

담양호를 건너는 구름다리와 건너편에 호수를 따라 데크길을

조성했는데 호수가 이리 가물어서 다들 아쉬운 표정이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보여 주었던 추월산행

꿩대신 닭이 아니라, 닭대신 봉황을 만난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