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에서의 아름다웠던 오래전 기억을 품에 안고 5년만에 조도를 다시 찾았다.

다도해의 풍경에 넋이 나갔었던 잊지못할 추억을 어슬렁팀과 함께 하고자

1박2일의 일정으로 대전을 출발하였다. 한국의 하롱베이의 멋진 풍경을 향해..

 

 

 

 

 

 

 

 

 

조도지도

 

 

 

 

 

 

 

 

 

수많은 노란 리본이 아직도 그날의 슬픔을 기억하고 있는 팽목항 에서 배를 타고 간다.

 

 

 

 

 

 

 

 

 

배에서 바라본 동석산

 

팽목항에서 조도까지 40여분, 관매도로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고

조도로 산행을 떠나는 일행은 우리 뿐이다. 지난주말 다들 설악으로

단풍 산행을 많이 떠났는데, 우리는 남쪽 끝으로 왔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도

 

창유항에 내리니 안내도나 이정표가 없다. 어디로 가야 읍구가 나오고

어디로 가야 보통 산행의 들머리로 잡는 산행마을 이정표가 없다

게다가 좁은 산행길로 이어지는 산행마을앞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표는

반대쪽에 세워져 있어 차량을 운전하고 가는길에선 보이지 않는다.

 

 

 

 

 

 

 

 

 

 

오이풀

 

세월호로 인해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이 크게 줄어서 인지 5년전 조도에 왔을때

보다도 등로에 잡풀이 더 무성하게 자랐다. 이전에 맡지 못했던 더덕 냄새를

산행을 하면서 맡았고, 나무를 감고 올라간 커다란 더덕줄기도 볼 수 있었다.

 

 

 

 

 

 

 

 

 

짚신나물

 

지난주 소백산처럼 조도에도 가을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다.

야생화를 목표로한 산행이 아니라서 따로 많이 담지는 않았다.

 

 

 

 

 

 

 

 

 

더덕줄기

 

 

 

 

 

 

 

 

 

엄지손가락 바위

 

조도대교에서 보니 이 커다란 엄지손가락 바위가 보이지 않고

손가락 바위 왼쪽에 있는 밋밋한 봉우리가 엄지 손가락 처럼 보인다.

 

 

 

 

 

 

 

 

 

손가락 바위와 아래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보이던 왼쪽 봉우리

 

 

 

 

 

 

 

 

 

 

 

 

 

 

 

 

 

층층잔대

 

 

 

 

 

 

 

 

 

댕댕이덩굴

 

 

 

 

 

 

 

 

 

장구밤나무 열매

 

 

 

 

 

 

 

 

 

손가락바위

 

손가락바위로 오르던 사다리는 어디로 가고 밧줄이 매어져 있다.

직벽에 오버행 구간이 있어 까다로운 편이라 노약자는 이제 오를수 없게 되었는데

그래도 조도 돈대산의 최고의 명물인데 안전 시설 보완이 필요한것 같다.

 

 

 

 

 

 

 

 

 

수호신, 마루님과 나 이렇게 세명이 밧줄을 잡고 올랐다.

 

 

 

 

 

 

 

 

 

손가락 바위에서 바라본 돈대산

 

 

 

 

 

 

 

 

 

수호신님

 

 

 

 

 

 

 

 

 

마루님

 

 

 

 

 

 

 

 

 

안타깝게도 오후가 되어 시간이 갈수록 날씨가 개스가 끼고 흐려진다.

한국의 하롱베이 라는 조도 앞바다의 멋진 풍경은 다음날 아침으로 ~

 

 

 

 

 

 

 

 

 

 

 

 

 

 

 

 

 

 

 

 

 

 

 

 

 

손가락 바위 주변에는 마땅히 비박할만 곳이 없다.

 

 

 

 

 

 

 

 

 

쑥부쟁이 그리고 그리움

 

 

 

 

 

 

 

 

 

당잔대

 

 

 

 

 

 

 

 

 

 

 

 

 

 

 

 

 

손가락바위에서 돈대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

 

잔뜩 기대를 하고 왔던 조도 앞 다도해 바다는 갈수록 진해지는

개스 속으로 숨어서 희미하게 보일뿐 이다.

 

 

 

 

 

 

 

 

 

뒤쪽으로 희미하게 오늘 밤 하룻밤 신세를 질 상조도가 보인다.

상태를 보아하니 오늘 일몰도 물건너 간듯 하다. 쩝...

 

 

 

 

 

 

 

 

 

돈대산 정상과 텐트 4~5동이 가능한 데크

 

 

 

 

 

 

 

 

 

돈대산 정상

 

돈대산은 조도에만 있는게 아니라, 가까운 관매산에도 있고, 제주도에도 있으며

추자도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돈대 라는 이름은 적을 대비하여 사방을 조망

할 수 있게 전망좋은곳에 만든 토대를 말하는데 이곳 섬들의 돈대는 봉화대 같다.

 

 

 

 

 

 

 

 

 

하산길 암릉과 건너편 신금산

 

지난번에 왔을때 다음엔 신금산에 가본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신금산은 패스다.

대신 지난번 못가본 상조도에서 하룻밤을 지낼 생각이다.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개스로 인해 많이 아쉽다.

 

 

 

 

 

 

 

 

 

 

 

 

 

 

 

 

 

 

 

 

 

 

 

 

 

가을의 여인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층꽃나무

 

하산을 하니 산행대신 낚시를 하러간 보리수와 밀사탕이 우럭, 놀래미 등등을

잡았다고 하는데 다들 그걸 해먹을 기력이 없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조도로

오는 배에서 가볍게 한잔하고선 점심도 안먹고 산행을 하고 온것 같다.

 

 

 

 

 

 

 

 

 

 

슬픔의 바다

 

어쩔수 없이 상조도로 가기전에 식당에 들러서 배를 채우기로 하는데, 창유항쪽에

제대로된 횟집 하나 찾을수 없어 면사무소 소재지로 가보니 몇개 식당중에 문연곳이

한곳 있어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비싸기만 하고 가볍게 소주한잔 할만한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 식사겸해서 매운탕을 시켰는데 밍밍한 맛에 다들 고개만 절레절레 ..

요새 그만큼 장사가 안되었던것 같고, 이후에 개선이 되서 다른분들 블로그를 통해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수 있는 조도 맛집이 홍보가 되었으면 싶다.

 

 

 

 

 

 

 

 

 

도리산 전망대 주차장의 화장실

 

하조도 식당에서 실망한것이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에서 급 반전이 된다.

차로 정상까지 오를수 있는 도리산 전망대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데, 주차장에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문을 열면 음악까지 나오는 깨끗한 최신식 화장실에서 다들 감탄을 한다.

 

 

 

 

 

 

 

 

 

도리산 전망대

 

도리산 전망대에는 빙 둘러서 커다란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이 넓은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주차장과 화장실

 

 

 

 

 

 

 

 

 

도리산 전망대 건너편 봉우리엔 또 다른 전망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날씨로 인해 그다지 아름다운 일몰은 되지 못하고..

 

 

 

 

 

 

 

 

 

 

 

 

 

 

 

 

 

진도에서 사온 울금 막걸리

 

오는길에 진도의 송정막걸리에 들러서 진도 특산 울금 막걸리 한박스를 사왔다.

맛이 좋다고 대전 가는길에 다시 들러서 울금막걸리를 몇박스 더 사가지고 왔다.

 

 

 

 

 

 

 

 

 

그렇게 진도에서의 조용한 밤이 시작된다.

 

 

 

 

 

 

 

 

 

 

 

 

개스로 인해 하조도에서의 조망도, 그리고 아름다울 일몰도 아쉬웠고

조도 식당의 음식 사정도 아쉬웠지만 도리산 전망대의 훌륭한 시설과

밤하늘을 밝힌 수많은 별들 특히 다음날 아침의 황홀한 일출과

제주도 한라산 까지 보이는 투명한 시정으로 전날 보지 못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아쉬움은 티끌도 남지 않게 되었다.

 

 

 

한라산이 보이는 조도에서의 투명하고 멋진 아침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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