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비박 - 일출과 운해가 아름다운 아침

 

비박의아침 산행지가 대둔산으로 되어 있어서 먼거리는 못가지만

가까운 곳이니 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일 마치고 나니 늦은

오후, 참여는 힘들겠지만 박배낭을 메고 대둔산으로 출발을 한다. 

최단거리로 산을 오를수 있는 방법은 역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것

 

 

 

 

 

 

 

 

 

그러나 삶은 늘 변수가 있는 법. 베티재를 넘어 대둔산 주차장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나게 된다. 하필 이날 부터 대둔산 케이블카 선교체작업으로

케이블카 운행을 중지 한다는 현수막. 역시 대안은 태고사 광장에서 오르는것 이다.

 

 

 

 

 

 

 

 

 

베티재

 

태고사 광장에 주차를 하고 40분 걸려서 낙조대 능선에 도착한다.

 

 

 

 

 

 

 

 

 

기상청 예보로는 토요일 오후에 날이 쾌청 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마치 지난번 일몰을 망쳤던 식장산에서 처럼 점차 개스가 밀려든다.

 

 

 

 

 

 

 

 

 

능선을 타고 봉우리에 올라 사진을 몇장 담으면서 마천대 쪽으로

진행을 한다. 지난번 봐두었던 비박터가 몇군데 있긴 한데 케이블카

믿다가 늦게 도착을 했으니 남들 안가는 바위 봉우리에 자리를 잡았다.

 

 

 

 

 

 

 

 

 

 

 

 

 

 

 

 

 

저곳이면 대충 일몰, 일출, 주변 풍경까지 괜찮을것 같다.

 

 

 

 

 

 

 

 

 

다만 바닥이 고르지 못해 저녁에 바람막이로 쓰며 쉬다가

잘때는 텐트만 들어서 바위 위쪽 길목 평지에 놓으면 된다.

 

 

 

 

 

 

 

 

 

짐을 정리하고 맥주로 갈증을 달래며 일몰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산밑은 더 짙은 안개가 피어날뿐

 

 

 

 

 

 

 

 

 

아직 내려오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던 해가 짙은 안개속에서

뜬금없이 붉은빛을 토해내더니 이내 쑥 들어가 버린다.

일몰, 일출, 조망의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한마리 놓치는 순간

 

 

 

 

 

 

 

 

 

낙조산장 불빛만

 

안개가 가득하여 매직아워는 의미가 없고

조용히 음악을 틀어 놓고 식사를 하며 쉬다가

바위봉을 내려서 마천대 쪽으로 야간 등산을 한다.

 

 

 

 

 

 

 

 

 

다음봉우리에서 바라본 비박지

 

삼각대를 바꿨어도 고작 30초 장노출인데도 흔들리는것 같다.

담에 이문제에 대해 고수님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봐야겠다.

 

솔박이 처음이라, 요즘 솔박을 자주하는 펭귄님이 긴밤에 혼자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었는데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는건 알게 되었다.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일출이 한시간도 더 남은 시간에

말소리와 발자국소리가 잠을 깨운다.

 

 

 

 

 

 

 

 

 

서둘러 잠자리를 정리하고, 텐트를 원위치 시키고

충분한 시간이 있음으로 다시 옆 봉우리를 올라본다.

 

 

 

 

 

 

 

 

 

 

 

 

 

 

 

 

 

 

 

 

 

 

 

 

 

 

 

 

 

 

 

 

 

 

 

 

 

 

 

 

 

 

 

 

 

 

 

 

 

오대산 뒤로 구름의 바다가 펼쳐졌다.

 

 

 

 

 

 

 

 

 

 

 

 

 

 

 

 

 

 

 

 

 

 

 

 

 

 

 

 

 

 

 

 

 

 

 

 

 

 

 

 

 

 

 

 

 

 

 

 

 

 

 

 

 

 

 

 

 

대둔산 일출

 

 

 

 

 

 

 

 

 

마천대쪽

 

 

 

 

 

 

 

 

 

 

 

 

 

 

 

 

 

생애대와 오대산

 

 

 

 

 

 

 

 

 

저 뒤쪽으로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이 보인다.

 

 

 

 

 

 

 

 

 

 

 

 

 

 

 

 

 

 

 

 

 

 

 

 

 

여기 저기에서 작품을 담는 진사님들

 

 

 

 

 

 

 

 

 

 

 

 

 

 

 

 

 

월성봉, 바랑산쪽 풍경과 낙조산장

 

어제 박배낭을 메고 대둔산 남릉 절경을 보고 오신 비박의아침 분들은

낙조산장에 자리를 잡은듯 하다. 마천대 근처에도 넓은 박터가 있지만

아무래도 단체는 산장을 이용하는것이 편할것이다.

 

 

 

 

 

 

 

 

 

대충 사진을 찍었으니 마천대 방향으로

다시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산책을 한다.

 

 

 

 

 

 

 

 

 

봉우리 몇개를 지나온 능선을 당겨본다.

멀리 내 텐트가 보이고...

 

 

 

 

 

 

 

 

 

마천대 왼쪽으로 자그만 통신탑이 보이고 조망터에 진사님들이 올라서 있는곳

그곳 아래가 비박을 하기에 딱 좋은곳 같다. 다음번엔 저곳에서...

 

 

 

 

 

 

 

 

 

대둔산 정상

 

 

 

 

 

 

 

 

 

 

 

 

 

 

 

 

 

그리고 이어지는 아름다운 남릉

뒤로는 천등산이 보인다.

 

 

 

 

 

 

 

 

 

천등산을 당겨본다.

 

 

 

 

 

 

 

 

 

사진 중간쯤에 주황색 텐트가 보이는곳이 너럭바위라서 박지로는 참 좋은데..

뒤쪽으로 일출 조망이 제대로 되는지는 미처 확인을 못해봤다.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다시 슬렁슬렁 집으로 돌아간다.

 

 

 

 

 

 

 

 

 

어슬렁팀이 오늘 대둔산을 온다고 했으니

 

 

 

 

 

 

 

 

 

이제 아침 식사를 하고 운해를 감상하며 쉬는 시간

 

 

 

 

 

 

 

 

 

 

 

 

 

 

 

 

 

 

 

 

 

 

 

 

 

베티재 위에도 운해가 가득

 

 

 

 

 

 

 

 

 

그런데, 어라~ 저게 뭐지?

어제부터 운행중지 한다고 해서 좌절을 줬던 케이블카가 움직인다.

 

 

 

 

 

 

 

 

 

그런데 어슬렁은 언제 온다냐..

성격상 낼름 능선으로 올라올 인간들이 아닌데...

 

 

 

 

 

 

 

 

 

음악 들으며 셀카놀이 하는동안

어슬렁팀은 신선바위 근처에서 푹~ 쉬고 있단다

 

 

 

 

 

 

 

 

 

건너편 봉우리쪽에 박배낭을 멘 일단의 산님들이 올라선다.

 

 

 

 

 

 

 

 

 

예상대로 산장에서 1박을 한 비박의아침 님들이

구름다리 쪽으로 하산을 하려는듯

 

 

 

 

 

 

 

 

 

어제 케이블카 타려고 베티재를 넘어 다녀왔었는데

오늘 하산을 하면서 저기를 다시 넘어 다녀 왔다.

 

차를 태고사에 놓고 온지라 아무래도 이날 어슬렁팀을

만날 가능성이 적어서 나도 짐을 꾸려서 하산을 한다.

 

 

 

 

 

 

 

 

 

생애대에서 바라본 칠성봉

 

하산길에 대둔산 최고의 조망터인 생애대를 들려서 간다.

 

 

 

 

 

 

 

 

 

 

 

 

 

 

 

 

 

대둔산 북릉

 

태고사 광장으로 하산하여 차를 몰고 내려가는데 어느 산악회 인지

우리가 겨울에 길이 얼어서 걸어 올라갔던 태고사길 가파른 아스팔트길을

걸어올라오신다. 걸어오를바에야 베티재에서 오르는게 정상일텐데...

 

 

 

 

 

 

 

 

 

그러다 누군가 차를 세워서 부탁을 하는데, 후미의 남녀 두분이 낙오를

하시는듯, 아래까지 태워달라고 하신다. 일단 두분을 태우고 가는데...

 

일단 아래까지 내려와도 거긴 택시도 없는곳 이라 데려다 드리기로 한다.

이미 버스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곳으로 이동을 했고, B코스가 있는듯

많은 분들이 또한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해 그쪽으로 갔다고 한다.

그분들도 어제 나처럼 주차장 입구의 현수막을 보면 좌절할텐데 ㅎㅎ

 

 

 

 

 

 

 

 

 

 하산길에 만난 큰참나물꽃

 

서울서 오신 산악회 분들이라는데, 대둔산이 처음이라고 하니 베티재를 그냥

넘어갈수 없어 고갯마루 휴게소에 잠시 차를 세우고 커피 한잔씩 하며 베티재에서

볼수 있는 대둔산의 멋진 암릉을 구경시켜주고 케이블카 주차장에 데려다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