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대명사 what 은 선행사 포함이 아니다

 


 

지난번 '관계대명사 what 절은 명사절이 아니다' 편에 이어서 씁니다.

안보신 분들은 먼저 http://blog.daum.net/boxer1234/693 글을 보시면 됩니다.

 

 

문법에는 일관된 논리가 적용되는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문법을 부분이 아닌 전체적으로 조망하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이런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관계대명사 what 은 그런 많은 비논리적 예외중의 하나 입니다.

 

 

 

 

 

 

사람들은 관계대명사 what 에는 선행사 포함이라고 무조건 명사절 이라고 하면서

관계부사 how 에는 생략 이라는 또 다른 잣대를 들이댑니다.

 

 

선행사와 관계부사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선행사가 시간명사면 관계부사는 when 이 나오고

관계부사가 where 이면 선행사는 자동으로 장소 명사 입니다.

 

 

그러므로 둘다 나올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둘이 붙어다닐 이유가 없기도 합니다.

하나를 보면 다른 하나를 누구나 자동으로 알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걸 어떤 분들은 눈에 보이는대로 문법을 따져서 같은 when 절 구조에

명사절, 형용사절, 부사절 이라는 그때그때마다 각각의 이름을 붙히고 있으며

어떤분들은 생략을 인정하고 원래의 기저구조를 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현상이 어떻든지간에 근본적인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보는 사람 입니다.

기저구조를 놔두고 표면구조만 가지고 무언가를 판단하려 한다는 것은 대단한

오류를 불러일으킬수 있으며, 수많은 예외와 관용을 만들어낼 뿐 입니다.

 

 

예를들어 한 여자가, 자기 부인 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여자가 어떤 모습으로

변장, 분장, 화장을 해도 한눈에 자기 부인임을 알아보면서, 현재 왜 저런 모습일지

이해를 할텐데, 그 여자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은 변화된 현상에만 급급하여

각각 별개의 이름을 만들어 붙이고 외우면서 스스로 어려운 함정속에 빠집니다.

 

 

 

 

 

 


 

지난번 어느분으로 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2014년 EBS 인터넷 수능 독해 6강에 나오는 지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Every morning my father goes to work in his top floor studio of our house. He is an artist. He has been commissioned to paint two portraits for a friend of ① Nana and Papa’s. I plan to stand behind him and watch, ② which Dad swears does not make him nervous.

Mostly what I watch are his right hand and the paintbrush at the end of it. That hand, the one that’s so important to him ③ that he has actually tried to insure it, is a wondrous thing. Stained with ink, sticky with paint, fingernails surrounded by grime that can only be removed with turpentine, his hand flashes a paintbrush across a canvas and transforms ④ itself from a wash of white to a face or a countryroad or a bowl of fruit, with depth and light and shadows. I feel ⑤ like I am watching a magician.

 

 

 

어법상 잘못된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만, 그분의 질문은 문제나 답에 관한것이 아니라

위 지문에서 빨간색 밑줄친 글씨에 관한것 이었습니다.

어떻게 Mostly what I watch are 라는 문장이 있을수 있는지...

자신이 배우기는 what 절은 묻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명사절로 배워왔는데..

 

 

사실 시중의 모든 문법서적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관계대명사 what 에

대하여 공통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책을쓴 저자들이 그것에 대하여 깊은

연구를 해서 그런 결과를 도출해 낸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도 그렇게 배웠기 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심 이라는 것은 해본적도 없구요...

 

 

Mostly what I watch  이라는 절은 당연히 다음에 동사가 is가 와야 하는데 복수인

are 가 왔으니 당혹스러운 것이겠지요.

 

 


 

안보이는 선행사는 복수일수도 단수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선행사 포함이라는 비논리적, 외고집 이론에 집착하면 눈이 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엔 생략 이라고 하고, 또 다른 경우엔 포함이라고 하는 기준도, 논리도 없는

남 따라하기식 이론에 집착하지 말고, 현상에 올인하는 표면구조식 문법을 탈피하여

본질적인 기저구조를 파악하고 왜 이런 다양한 현상으로 표면에 도출이 되었는지를

이해 하는게 보다 옳바른 접근법 이라고 생각 합니다.

 

 

 


 

생략된 선행사에 따라 동사의 단/복수가 결정이 됩니다.

 


 

 

관계대명사가 도출되는 구조는 기본적으로 두 문장에 공통된 명사가 있는 경우에 가능 합니다.

그중 한 명사를 우리는 선행사로 만들고, 또 다른 한 명사를 관계와 결합하는 대명사로 만들어

관계+대명사가 되는 것이지요. 즉, 선행사는 = 대명사 입니다. 고로 단/복수도 같다고 보면 되죠.

 

 

 

          • These are what we stay alive for.

          • These are what I used to have for Brunch.

          • Taxes are what we pay for civilized society.

 

 

 

위와 같은 문장에서 생략된 선행사는 복수 명사 입니다.

 

만일 what 이하의 절이 주어로 사용된다면 동사는 복수로 수일치 되어야 할겁니다.

 

아래는 지난번에 쓴 관계대명사 what 에 관한글에 나오는 예문중 일부 입니다.

 

 

 

 

          • What he asks are their names.
          • What he has are his bother's.
          • What he saw were three objects-a man, a woman, and a light switch.


 

관계대명사 what 이 포함된 절을 명사절이냐 아니냐 또는 그래서 단수냐 복수냐로

결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에 달려있고, 그것을 결코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번에도 각자의 생각에 맡기고 불필요한 댓글 논쟁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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