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사 보다는 명동사가 이해하기 쉽다


 

 

지난주말은 날씨도 좋지 않고 집안에 행사가 있어 산행을 하지 못한 관계로 산행 후기 대신에 오랫동안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영어 관련 포스팅을 하나 하고자 합니다. 자주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산행기를 이어가기에도 힘에 부치는 면이 있네요.

 

 

동명사는 절반의 동사기능과 절반의 명사기능을 하는 준동사(동명사, 분사, to 부정사)의 하나 입니다.

오늘 내용은 기존 책에 나와있는 것과 특별히 다른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하여 다른 각도에서 용어 정의를 내려보겠습니다.

 

 

 

 


동명사는 왜 만들어 지는가?


 

 

분사나 to부정사와 마찬가지로 동명사 또한 동사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준동사는 원래 동사였고, 모든 동사는 주어가 있어야 하듯이 모든 준동사 또한 주어도 있습니다.

즉, 현재문장에서 표면구조로 사용되기 이전에 독립된 문장의 동사 였던 것이죠.

 

 

이런 동사가 절이 구가 되는 과정에서 구조변형을 하게 되어 나오게 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준동사 라고 합니다.

준동사는 정동사가 아닌 절반의 동사로써 50%의 다른품사 기능을 하고, 50%의 동사기능을 하는것을 지칭하며, 정동사가 아니어서 문장의 동사로 쓰여질수는 없지만, 동사에서 출발을 하였기 때문에 여전히 동사적기능인 목적어를 이끌거나 부사의 수식을 받을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명사를 정확하게 품사적으로 부르자면 명동사다


 

 

동명사 라고 불리우는 명동사는 늘 왼쪽으로 명사역할을 하며 오른쪽으로 동사역할을 하는 것으로, 품사형식으로 정확하게 부르자면 동명사가 아닌 명동사 입니다. 학생들에게 문장을 예를 들어 수식구조와 동명사의 구조를 설명하고 명동사를 설명하면 금방 이해가 되는데, 아직 문법에 대한 이해와 개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동명사라는 특수한 형태를 암기하게 하고 막연하게 <동명사>라고만 강요하면 개념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단지 암기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걸 자주 볼수가 있었습니다.

 

 

 

 

 

(↗ : 수식구조, ← : 핵구조)

 

I love you

대명사 ← 동사 ←  대명사

(love는 핵구조로 주어인 I 에 이끌리고 목적어인 you 를 끌어온다)

 

 

My  loving you

형용사 명사/동사 대명사

(loving은 수식구조로 형용사인 My의 수식을 받고 목적어인 you 를 끌어온다)

 

 

 

즉, 이와같이 왼쪽으로 명사역할 오른쪽으로 동사역할을 하는 것을 명동사 (동명사) 라고 합니다.

막연하게 동명사 라고 부를게 아니라 품사적으로 정확한 명칭을 부여하자면 명동사가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입니다.

 

 

 

 

 

 

 

 

 

 

 


MY는 대명사가 아니다


 

 

위에서 예문으로 사용한 My loving you 에서 학생들이 흔히 착각하는것이 바로 소유격 my의 품사 입니다. 소유격 my가 인칭대명사표에 있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my를 대명사 라고 부르는 학생들을 자주 볼수가 있습니다. 어떤 단어의 정확한 품사를 모르면 그 옆에 있는 친구를 보면 됩니다. my가 수식하는 단어들의 품사를 보면 이해가 쉽겠지요.

 

 

my ball, my pen 등 my는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 할점은 옆에 있는 친구를 보되 반드시 표면구조가 아닌 기저구조를 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생략을 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겉에 쓰여진 표면구조만으로 문법을 논하려고 하면 엉뚱한 것을 수식하게 되버리고 엉뚱한 품사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기존 영문법 서적에는 이런한 오류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반 명사의 소유격은 명형사 이다


 

 

my와 같은 대명사의 소유격은 형용사로 정의를 할수 있지만, 일반 명사의 소유격은 명동사와 같이 양쪽으로 다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하여, 명동사 처럼 품사적으로 정확한 구분을 하자면 명형사 라고 부를수 있겠습니다.

 

 

왼쪽으로 명사역할, 오른쪽으로 형용사 역할을 하는 것이죠.

즉, 왼쪽으로는 명사역할을 해서 자신도 형용사의 수식을 받으며, 오른쪽 으로는 형용사 역할로 또 다른 명사를 수식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양쪽으로 품사역할이 다른 멀티품사는 명동사나, 명형사 이외에도 형동사 역할을 하는 분사나 to 부정사가 있습니다.

 

 

동명사를 설명하려다가 또 말이 길어지는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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