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 벚꽃 축제를 다녀와서

 

동학사 벚꽃 축제를 다녀와서

 

 

올해들어 더욱 계절이 수상하니 날씨가 예전같이 않으니 꽃 개화시기에 맞춘 각종 축제들이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 하는것 같다.

 

동학사 벚꽃 축제는 워낙 유명 하기에 특별한일 없으면, 인파가 덜 붐비는 평일 저녁에 바람도 쐴겸해서

한바퀴 돌고 오는것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일이다. 활짝핀 벚꽃이 색색의 조명을 받아가며 뿜어내는

아름다운 모습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기분이 풀어지고, 마음을 들뜨게 하며 감흥을 일으게 할수 있을것이다. 

 

올해는 방문 타이밍이 조금 늦어서 그런지... 날씨가 요상해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어제 그제 내린 비로

인해서 그런지, 꽃이 작년만 못한것 같다. 게다가 축제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조명도 많이 죽어서 작년의

벚꽃축제와 감흥이 크게 다른것 같다.

 

그래도 축제기간을 노린 상인들이 벌려놓은 간이주막과 여기저기서 노래와 만담을 풀어 놓는 엿장수와

각설이들의 흥겨운 공연은 여전한것 같다. 상술에 눈쌀을 찌푸릴만도 하건만, 가만히 서서 엿장수의

재미난 만담을 듣고 보면, 웃음과 박수가 절로 나온다.

 

 

작년엔 뚝뚝 떨어질것만 같이 흐르러지게 핀 벚꽃이 터널을 이루었는데...

 

조명이 부족해서 밝은 사진을 얻으려면, 꼭 삼각대를 가져가야 할것 같다.

 

입구 정면 도로 뒷길에서 바라본 축제도로의 조명

 

삼각대가 없으니 장노출은 얻을수 없고, 손각대로 측광점을 조정하여 최대한 밝은 사진을 찍어 본다.

 

색색의 조명은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로 가는쪽에만 일부 설치되어 있다.

밤에 가면 낮에 보면 느낄수 없는 조명을 받은 벚꽃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다.

 

 

 

구수한 냄새들과...

엿장수 들의 구성진 노래와 멘트는 전국 축제 어딜가나 볼수 있는...

 

이날 최고.. 대박 엿장수님

멘트가 끝내줍니다.

 

소녀시대 노래 두세곡 불러주고 가는데 2,500만원여

장윤정, 박현빈이는 1,200만원

송대관, 태진아는 6,700만원

그런데...

나는 노래 죽어라 부르고

배꼽잡아라 개지랄 떨어도

단돈 3,000원 짜리...

그런데 노래만 홀라당  다듣고 3,000원 짜리 엿도 안사가는 놈들은 뭐시기다냐 ~

에이 엠병할 눔들 엿이나 묵어라...

 

 

 

 

 

 

 

 

참고 :: 2009년도 벚꽃 축제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