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의외로 연식이 오래된 담배로 군요.

 

옛날 전설의 양담배 (필터가 없어 양쪽으로 피울수 있는 담배) 40원짜리 새마을로 부터 시작하여...

대학때 대부분 학생들이 주로 피웠던 200원짜리 청자

간혹 용돈 떨어지면 피워 보았던 100원짜리 종이 필터 환희

용돈이 여유 있을때 피웠던 330원 짜리 은하수

은하수가 품절되면 대신으로 피웠던 330원 짜리 한산

당시 부르조아들만 피웠던 500원짜리 ...

 

대학을 옮기고 군에서 제대하고 복학해 보니...

다들 살기 좋아졌는지... 그 비싼 600원 짜리 88만 피우고~

하긴 그때는 다들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던 시절이었으니...

당시의 과외비가 20년이 지난 지금의 대학생들이 받는 과외비 보다 비싼시절 이었으니

88을 피울만도 했을것이다.

그때 왜 그렇게 경기가 꽃 피는 봄날 같았는지는

지금도 이해할수 없지만...

 

에효...

허공에 날려보낸 돈이 얼만지 ~

 

담배 끊은지 4년...

우리애들 컴퓨터 비밀번호를 한산도 라고 바꾸면서...

비밀번호 힌트를 은하수라고 했는데

나몰래 비밀번호 찾는다고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은하수가 오래된 담배이름인것을 냉큼 알아버린 우리아들...

흐궁...

 

결국 70~80년대 담배이름을 몽땅 입력해보고는 비밀번호를 찾아내네요.

오늘은 일단 정모에 나갔다가....

내일 비번을 다시 바꿔야 할듯.

혹시나, 오늘밤 산악회 정기모임 나가서 술 마시고 들와서 비번 바꿔놓으면...

내일...

기억이 안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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