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 자운봉 * 신선대

 

 

                 어느때: 2009년 6월 6일 토요일

                 어디로 : 도봉산

                 누구와 : 좋은사람들 45명

                 코스는 도봉통제소-도봉서원-도봉대피소-만월암-포대능선-자운봉(신선대)-마당바위-천축사-도봉통제소

                 시간은 : 5시간 (약8km)

 

                     올해 들어 세번의 북한산 산행에 이어 네번째로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도봉산으로 가게 되었다.

                     한겨울에 진행한 첫번째 백운대 산행 이외에는 두번째 의상봉 능선과 세번째 숨은벽 코스 산행시에는 비온뒤 안개로 인하여 제대로

                     조망을 감상할수 없는 아쉬움을 크게 남겼었는데, 마침 이날 토요일 오후에도 한차례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는것을 보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다행스럽게도 이날 산행 내내 하늘은 맑았고, 우리는 기상청에서 예보한 뇌우를 동반한 소나기가

                     도봉산에 도착하기 전에 하산을 완료할수가 있었다.

 

                     이번 산행 일주일 전에 매주 토요일에 산행을 참가하고 있는 한 산악회에서 마침 도봉산행 공지를 하였는데, 도봉산 주능선과

                     오봉능선을 거쳐 포대능선까지 6시간의 멋진 산행코스였는데, 다음주에 이번 산행이 이미 한달전 부터 예약이 되어 있던 나로서는

                     2주 연속 도봉산을 갈수가 없는지라 지난주 토요일 산행을 지리산 삼신봉으로 대신하고 말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지난주의 그런 멋진 풀코스가 아닌, 함께한 초보님들을 배려한 가장 짧은 코스이다 보니 신선대에 올라서

                     환상적인 주봉 방향의 멋진 능선을 바라보며 다음을 기약 해야만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첫 산행으로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도봉산의 멋진 모습을 오랫동안 잊을수 없을것 같고, 조만간 주능선과 오봉능선을 찾아 다시 도봉산을 찾을것 같은 선명한

                     예감을 느꼈다.

 

                     도봉산 - 높이 739.5m.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주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오봉·만장봉 등이 솟아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큰

                     화강암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복과 울창한 수림이 절경을 이룬다. 도봉산의 정상은 자운봉이다. 자운봉 앞에는 만장봉

                     그리고 우이동에서 쳐다보았을 때 거대한 암벽이 있는 봉우리는 만장봉 앞의 선인봉이다. 북한산의 인수봉 같은 봉우리이다.

                     하지만 정상 부위의 이 세 봉우리는 암벽등산가용으로 일반 등산객들에게는 보는 봉우리에 불과하다.   

 

 

 

 

  

도봉통제소를 지나 신선대로 가는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코스 절반이 지나도록 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편안한 오름길 이다.

 

 

도봉대피소에서 우측 만월암 쪽으로 간다.

하산길은 천축사를 통하여... 

 

인절미 바위 

 

오름길에 나뭇잎 사이로 북한산 인수봉 같이 생긴 선인봉이 위용을 자랑한다.

 

매끈하게 보이는 바위에 암벽등반을 즐기는 분들이 매달려 있다.

암벽을 무서워 하는 나로서는 저런 분들이 대단히 존경스러울 뿐이다.

 

 큰 바위밑에 암자가 있는 만월암의 시원한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조망이 있는곳에서 잠시 자세를 취해본다

 

이제부터는 짧고 굵은 오름길 

 

오름길 끝은 긴~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선인봉 - 만장봉 - 자운봉이 보인다.

자운봉 뒤로 오늘 오를 실질적 정상인 신선대와 그위에 사람들이 올라 있는게 보인다

 

 

 선인봉과 자운봉을 배경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엉덩이를 걸친바위 뒤가 낭떠러지

 

 신선대로 올라가는 Y계곡 코스

 

여자분들은 팔힘좀 기르고 오셔야 할듯 ^^

 

 Y계곡은 말그대로 Y자 형태로 밧줄을 잡고 암벽을 내려가서 다시 가파른 암벽을 올라가야 하는

팔힘이 조금 필요한 난코스 이자 재미있는 코스 이다.

 

주말에 Y계곡 코스는 일방통행 이다.

2008년 10월 3일 부터 국립공원 최초로 주말과 공휴일에 도봉산의 일부 구간에 일방통행제도가

시행이 되고 있고 있는데...

참 잘 만들어진 제도라고 생각을 한다. 이런곳에서 양방통행을 하게 되면,

시간도 몇배로 걸릴뿐 아니라,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번 사량도 산행을 하면서 옥녀봉 같은 외줄/외사다리 코스 같은 곳은 일방통행을

실시해서 위험 구간에 양쪽에서 오래도록 지체가 되는일이 없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처럼 국립공원에서 일방통행을 시행하는곳을 보니

참으로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Y계곡을 지나서 전망 바위에서

 

 

 

 

 맨 왼쪽이 신선대, 오른쪽은 주봉 방향의 멋진 봉우리들..

뒤로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신선대 

 

 

신선대로 오기위해 Y계곡을 통과 하는 사람들

 

신선대 앞의 전망 바위에 서서 

 

 신선대 오름길

 

 

 신선대에서 바라본 자운봉 - 만장봉 - 선인봉

 

 

 도봉산의 암릉과 뒤로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환상적이다.

 

 만장봉에서 암벽 등반을 하고 있는 분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을 배경으로

자운봉은 암벽등반 하는분들 이나 오를수 있는 곳 으로

일반 등산객들은 코앞의 신선대에 올라 자운봉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하산길에

 

천축사 입구의 청동 불상들

 

천축사 대웅전과 그 뒤로 보이는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만장봉

 

 

 대전으로 돌아오는 달리는 버스안에서 바라본 일몰

 

가끔 안내 산악회를 이용할 때도 있지만

이처럼 동호회 산행을 하면서도

아직 서로를 충분히 알기에는 함께한 시간이 짧은만큼 잘 알수 없는 분들과

산행을 함께 하면서... 항상 마음으로만 느끼는 고마운 점은

알게 모르게 다른 님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멋진 곳으로 편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영진 이라는 이름으로 1년간 고생을 맡아서 하고 있는 그분들께

한줄...감사의 인삿글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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