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사는 8품사중 하나로, 상황에 따라, 시간에 따라 어휘의 숫자가 팽창할수 있는 의미어가 아니라 기능어 입니다.

자체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접속사와 더불어 문법적인 역할을 하는데 사용되는 기능어로 그 갯수는 대략 55개 가량입니다.

명사와 형용사, 부사, 동사등의 어휘는 시대가 바뀌거나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팽창이 되고 있지만, 전치사는 '문법적인 기능"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그 숫자에 큰 변동이 없고, 또한 어휘의 난이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대부분 중1수준)  문법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필히 전치사를 숙지해야 겠습니다.


전치사를 보고 전치사 인줄 모르는, 즉 전치사를 못 알아봐서 틀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단어들이 전치사 인지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치사를 못알아 보는것은, 낫 놓고 기역자를 못알아 보는것과 같다.



전치사 (Preposition) 라고 하는 것은 이름 그대로 '전치' 하는것 입니다.

문법용어가 한자어 라서 어린 학생들은 그 뜻을 잘 모르거나, 대충 넘어가기 쉽습니다.

'전치' 라는 말은 앞전(前) 둘치置 를 써서 '앞에 두다' 라는 뜻이죠.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런 기본 개념을 확실히 하는게 좋습니다.


그럼 무엇 앞에 두어서 '전치' 할까요?

바로 명사와 명사에 상당하는 것들 (대명사, 동명사) 입니다.


그럼 왜?, 무엇을 하려고? 전치사는 명사 앞에 놓이는 걸까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능적인 이유가 있고, 하나는 의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전치사가 명사 앞에 놓이는 이유와 하는 일


1) 기능적 이유 : 전치사 + 명사 = 부사구, 형용사구

즉, 구를 만들어서 또 다른 단어를 수식하는데 사용됩니다.


2) 의미적 이유 : 방향성 + 기본좌표 = 제 3의 좌표

영역이나, 방향성을 나타내는 전치사는, 기본좌표를 가지고 있는 명사를 만나 제3의 좌표를 나타냅니다.


※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명사는 기본적으로 유일한 시간, 공간의 좌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A 백화점 뒤에 있는 B 치킨집에서 친구를 만나려고 하는데

유명한 A 백화점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반면에 작은 B 치킨집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들 알고 있는 좌표를 가지고 있는 A 백화점을 내세워서, A 백화점을 기준으로 앞인지, 뒤인지 옆인지를 표시해서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B 치킨집을 나타내려고 하는것 입니다.


뒤 (전치사의 1좌표) + A 백화점 (명사가 가지고 있는 2좌표) = B 치킨집 (목표하는 3좌표)






전치사 at, on, in


이 세 전치사는 영어 전치사중에 가장 많이 쓰이며, 제일 쉬운 전치사들 입니다.

우리가 학교와 학원, 그리고 수많은 책에서, 제일 먼저 배우는 단어 이기도 해서, 중학생만 되어도 그 뜻을 모르는 학생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또 자세히 들여다 보면 대학생들 조차도 그 뜻을 잘못 알고 있는 학생들이 태반 입니다.

그럼 너무도 쉽다고 생각하고 있던 이 기본 전치사들의 그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요?




 at


on

in

 

좁은곳, 작은곳


위에

넓은곳, 큰곳


 잘못 알고 있는 전치사 at, on, in





전치사를 공부할때는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코어(core), 기본적인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전치사  at, on, in 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의미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이를 기초로 다양하게 응용이 되지만, 핵심을 들여다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at


on

in

 

촛점


접촉

영역, 공간


전치사 at, on, in의 올바른 핵심, 중심 Core







먼저, on을 '위' 로만 알고 있으면 난감한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on의 기본적인 중심 의미는 '접촉' 입니다.



 틀리기 쉬운 전치사 on



위 사진을 보면 파리가 방 바닥/벽/천정에 붙어 있습니다.

이때 착각하기 쉬운게 천정 아래에 파리가 앉아 있다고 생각해서 under the ceiling 이라고 틀리기 쉽습니다.

사람의 입장이 아닌 파리의 입장에선 네 방향 모두 동일 합니다.

바닥도 돌려놓으면 천정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on the floor, on the wall, on the ceiling 이 되는 것입니다.


파리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


또한 on이 접촉을 의미하기 때문에. 2층침대나, 열차등의 2층 침대칸에서

누구위에서 잤다고 말할때, 아무 생각없이 on을 쓴다면 큰 오해를 불러 올수가 있습니다.


예전 백열등은 스위치를 돌려서 접속이 되면 불이 들어오고, 돌려서 떨어지면 불이 꺼집니다.

그래서 turn on, turn off 가 생겼는데,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그런 스위치를 사용하는곳이 드뭅니다.

타다/내리다의 on/off 도 같은 맥락이며, 입다/벗다의 on/off 도 마찬가지로 접촉을 기반으로 합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배울때도, at을 좁은장소, in을 넓은장소 로만 배워서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조금의 의심도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가르치는 분들이 계실런지...



at은 촛점적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본 것입니다.

대상의 실제 크기가 크고 작은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문장에서, 대화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시각이 촛점적 이라는 것입니다.


in은 영역적이고 공간적인, 입체적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본 것입니다.

한 장소 안에서의 행동이나 동작을 이야기 할때는 대상을 영역적이고, 공간적인 시각으로 보는 겁니다.


건물의 크기로 at과 in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즉, 같은 건물도 그것을 촛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느냐 또는 영역적이고, 공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at과 in으로 나눠 집니다. 건물의 크기로 at과 in이 나눠지지는 않습니다.







작은 개집도 in 이 될수 있는 반면, 큰 빌딩도 at 이 될수 있습니다.












전치사 설명하는것 보다, 일반 마우스로 그림 그리는게 더 힘드네요.

아래와 같이 시간을 나타낼때도 해당 시간이 촛점적 시간이냐, 아니면 영역적 시간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찰나와 같은 시간

촛점적인 순간, 정확한 시간

이런 시간을 표현할때는 촛점 전치사 at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영역적인 시간, 활동의 공간이 될만한 시간

이런 시간을 표현할때는 영역, 공간의 전치사 in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긴 시간에 해당되는 night는 왜 촛점 전치사 at을 쓸까요?

넌센스 같지만, 밤은 눈깜박하는 순간 이기 때문 입니다.

여러분이 잘때 마지막 행동은 눈을 감는 것이고

일어날때 첫 행동은 눈을 뜨는 것이겠죠.

즉 눈깜박이는 정도로 짧은 순간 입니다.


사실, night에 at을 쓰는것은 활동 영역의 시간으로 본게 아니라 day와 비교되는 밤의 개념 입니다.

그리고 밤은 활동의 시간이 아니라 잠을 자는 시간 이죠

그런데 도둑등, 밤에 활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에게 밤은 눈깜박이는 찰나의 순간이 아니라, 활동하는 긴 영역의 시간이죠

이런 분들이 활동하는 밤에는 당연히 영역, 공간의 전치사 in 을 사용 합니다.


- It often rains quite heavily in the night.

- He stole my new orchid in the night.

- In the night she's dancing to relieve the pain (노래가사)

- a thief in the night







일반적으로 on은 날, 요일, 특정일에 사용하고

in은 년도/계절/월에 사용합니다.

외우기 쉽게 (온날, 인년계월) ⇒ (오냐, 이년 계월아 !!)


전치사 at, on, in 에 관해서는 시간 및 공간의 다양한 예문과 함께 더 설명을 해야할듯 한데

글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 다음에 이어서 하기로 하고 일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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