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이 아닌 정유년 첫날, 제대로된 새해 일출을 만나러 다녀왔다.
전주 일출 포인트로는 모악산이 제일 이겠지만, 아무래도 설날 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한다면, 빠른 귀가를 위해 오봉산이 더 무난한것 같다.
계룡산 신년일출이 날씨로 인해 실패를 하였기에 정유년 첫날 신년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날씨가 도와준다. 차례를 조금만 늦게 지내기로
하고 새벽에 오봉산으로 향한다. 모악산 일출을 봤으면 좋으련만, 하산길이
아무래도 너무 시간이 걸릴듯하여, 이번 설에도 오봉산 국사봉으로 향한다.
집에서 국사봉 주차장까지 차로 약 25분 거리.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10분, 35분 이면
전망대에 오를수 있으니 전주 일출 포인트 이라고 해도 될듯 하다.전망대에서는 옥정호와
붕어섬이 잘 보이겠지만, 해가 뜨는 방향으로는 잡목이 가리고 있어서 그점이 맘에 걸린다.
아무래도 일출을 보는데 잡목이 방해를 할것같아서 국사봉 정상 아래에
동쪽으로 시원하게 열린 두번째 일출 포인트로 서둘러 올라선다.
마이산쪽
마이산을 좀 당겨본다.
지리산 천왕봉 옆으로 정유년 첫 해가 떠오른다.
다들 정유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기를...
성수산, 덕태산, 선각산 라인과 왼쪽 뒤로 덕유산
일출 조망터를 떠나 국사봉에 올랐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오봉산
국사봉에서 바라본 모악산과 우측의 치마산
모악산을 당겨본다.
운장산 방향
운장산과 연석산을 당겨본다.
오봉산 국사봉에서 바라본 오봉산 정상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우수상을 받은 옥정호 둘레길 호반도로
마이산과 우측 뒤로 덕유산
국사봉에서 소니 RX10, 200mm 줌으로 최대한 당겨본 마이산
국사봉 붕어섬 전망대
4년전 신년 일출 사진을 포스팅 하면서 전망대가 너무 협소하니, 더 넓고 몇단으로
여유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크게 만들어져 있다. 다만
아쉬운점은 해가뜨는 방향으로 잡목이 가리는데 그점도 해결이 되었으면 싶다.
옥정호 붕어섬, 외앗날
어릴때는 운암호라고 불리우던 옥정호. 다른 이름으로는 산내저수지, 섬진저수지 라고도
불리운다. 옥정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섬진강댐 근처 강진면에 옥정리(玉井里)가 있는데
조선 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옥정호가 생겨났다고 한다. 어찌 되었건 옥정호가
가지고 있는 다른 이름들 중에서 옥정 이라는 이름이 가장 예쁘고 정감이 가는듯 하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산과 왼쪽 뒤편으로 묵방산이 보인다.
나래산
이제 차례를 지내러 서둘러 하산을 한다.
정유년 새해 모두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정의가 꼭 승리하는 정유년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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