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다시 오대산 노인봉과 소금강을 찾아 간다.

긴 계곡길을 걷는 산객의 바쁜 발길을 수많은 비경의 유혹으로

붙잡고 설레게 했던 소금강 하산길을 다시금 걸어보게 되었다.

 

 

 

 

 

 

 

 

 

노인봉 ~ 소금강 지도

 

 

 

 

 

 

 

 

 

진고개

 

노인봉 산행의 들머리는 무령고개 처럼 960m를 거져먹는 진고개 이다.

진고개 라는 이름은 <비만 오면 길이 질퍽하다>하여 지었다고도 하고,

<고개가 길다>고하여 긴고개가 진고개로 두음화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인동초

 

산행을 들머리 부근에 인동초가 많이 자라고 있다.

꽃말은 인내와 헌신적 사랑 이라고 한다.

 

 

 

 

 

 

 

 

 

참조팝나무

 

참조팝나무의 꽃말은 <노력> 이다.

 

 

 

 

 

 

 

 

 

노인봉으로 가는 초입은 평안한 고위평탄면

 

초입에 야생화에 잠시 눈길을 돌렸더니 어느새 일행들은 보이지 않는다.

외길인데다 이미 가본 길이니 만큼 길 잃을 염려가 없으니 걱정은 안하지만

너무 뒤쳐지면 안되기 때문에 은근히 많은 야생화들을 스치며 서두른다.

 

 

 

 

 

 

 

 

 

멀리 앞서가는 일행들을 당겨본다.

 

 

 

 

 

 

 

 

 

조록싸리

 

일행들이 앞만보고 총총걸음을 걷는지라 서둘러 따라가야 하는데 고지대의

바람이 속절없이 꽃을 흔들어대며 촬영을 방해한다. 그래서 였을까...

하남석님의 <바람에 실려>가 뜬금없이 떠올라 산행내내 흥얼거리게 되었다.

 

 

 

 

 

 

 

 

 

미역줄나무

 

 

 

 

 

 

 

 

 

 

달맞이꽃

 

 

 

 

 

 

 

 

 

참좁쌀풀

 

꽃말은 <항상 기억하세요>, <동심> 이란다.

 

 

 

 

 

 

 

 

 

일행들이 서둘러 지나간 들판엔 개망초가 만발하다.

 

 

 

 

 

 

 

 

 

고위평탄면을 지나 노인봉으로 가는길

일행들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요강나물 열매

 

지난번 금대봉~대덕산 길에서 본 요강나물의 검은꽃이 떠오른다.

 

 

 

 

 

 

 

 

 

풀솜대 열매

 

 

 

 

 

 

 

 

 

노루오줌

 

산길에 온통 노루오줌 천지다.

 

 

 

 

 

 

 

 

 

단풍취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한다.

 

 

 

 

 

 

 

 

 

삿갓나물 꽃

 

 

 

 

 

 

 

 

 

들판을 가로지르는 초입을 지나면 한동안 계단길이 나온다.

얼마간 돌계단, 나무계단을 오르고 나면 이내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노인봉에 오르는길은 예전 기억 그대로 부드럽고 힘들지 않은 길이다.

 

 

 

 

 

 

 

 

 

참조팝나무

 

 

 

 

 

 

 

 

 

 

 

 

 

 

 

 

 

노루오줌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꽃말은 <쑥스러움> 이다.

 

 

 

 

 

 

 

 

 

등로에 만발한 노루오줌

 

 

 

 

 

 

 

 

 

여로

 

꽃말은 <기다림> 인데, 이름과 달리 독초 이다.

 

 

 

 

 

 

 

 

 

긴산꼬리풀

 

 

 

 

 

 

 

 

 

노인봉 삼거리

 

이곳에서 노인봉을 다녀와야 한다.

소금강 계곡 하산길은 9km 가 넘는 긴~ 길이다.

 

 

 

 

 

 

 

 

 

노인봉

 

하늘과 구름이 참으로 예쁜날 멀리 뒤로 설악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노인봉 이라는 이름은 정상의 화강암 봉우리가 멀리서 보면 노인같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하며, 또 다른 설로는 옛날 착한 심마니의 꿈에 흰수염의 노인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하여 노인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노인봉 정상에서...

 

 

 

 

 

 

 

 

 

설악산 방향

 

 

 

 

 

 

 

 

 

백마봉 능선

 

 

 

 

 

 

 

 

 

노인봉에서 바라본 조망

 

 

 

 

 

 

 

 

 

 

하늘이 꽃처럼 예쁜 날

 

 

 

 

 

 

 

 

 

황병산 방향

 

이시간 이쪽 방향은 역광이다.

 

 

 

 

 

 

 

 

 

황병산 정상

 

 

 

 

 

 

 

 

 

매봉

 

 

 

 

 

 

 

 

 

노인봉에서 바라본 황병산 방향의 조망

 

 

 

 

 

 

 

 

 

천마봉능선

 

 

 

 

 

 

 

 

용평리조트

 

 

 

 

 

 

 

 

 

노인봉에서 바라본 동해 주문진

 

 

 

 

 

 

 

 

 

동해를 좀 더 당겨본다.

 

 

 

 

 

 

 

 

 

사실 노인봉은 다섯봉우리가 모여만든 오대산과는 관련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 소금강 이라 불리우는 청학동 계곡만 별도로 국립공원에 넣어

따로 관리하기가 그러니 바로 옆에 있는 오대산과 한팀으로 묶은것 같다.

 

 

 

 

 

 

 

 

 

노인봉 정상 아래에서 일행들과 점심 식사를 한다.

 

 

 

 

 

 

 

 

 

금마타리

 

 

 

 

 

 

 

 

 

큰뱀무

 

꽃말은 <만족한 사랑> 이라고 하며, 동맥경화 예방에 특효라고 한다.

 

 

 

 

 

 

 

 

 

하산길 조망바위에 올라 노인봉을 되돌아 본다.

 

 

 

 

 

 

 

 

 

백마봉 능선의 암릉이 더욱 가까이 있다.

 

 

 

 

 

 

 

 

 

백마봉능선의 암릉

 

조망바위를 내려와 소금강 계곡으로 빠지기 전에 백마봉 암릉을 조망한다.

 

 

 

 

 

 

 

 

 

낙영폭포 상단

 

 

 

 

 

 

 

 

 

낙영폭포

 

노인봉에서 2km 지점에 첫 폭포인 이층구조의 낙영폭포가 나온다.

 

 

 

 

 

 

 

 

 

예전에 이곳에서 풍덩 하였었는데...

 

 

 

 

 

 

 

 

 

계속해서 아름다운 폭포들과 소가 이어진다.

 

 

 

 

 

 

 

 

 

광폭포

 

신선초님은 이곳을 전세내서 시원하게 수영을 하셨다.

 

 

 

 

 

 

 

 

 

산꿩의다리

 

 

 

 

 

 

 

 

우산나물 꽃

 

 

 

 

 

 

 

 

 

꽤 큰 폭포인데 사진으로 보니 작게 나왔다.

폭포의 높이가 4-5m는 되는 곳이다.

 

 

 

 

 

 

 

 

 

셀수 없이 많은 폭포와 계속 유혹하는 빠져들고픈 물웅덩이

소금강 계곡 하산길을 묵묵히 걷기만 하는것은 너무나도 괴롭다.

 

 

 

 

 

 

 

 

 

6년전 우리가 쉬던 백운대 앞엔 다른분들이 땀을 식히고 계신다.

 

 

 

 

 

 

 

 

 

만물상

 

아름다운 계곡위로 기묘한 바위들이 솟아 있다.

 

 

 

 

 

 

 

 

 

소금강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율곡 이이의 <청학산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데크길이 없는 조선시대에 이 깊은 계곡을 찾아 구경하기는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화강암 벼랑길을 율곡은 어찌 올라갔을까

 

 

 

 

 

 

 

 

 

맑은물 흐르는 계곡 옆으로 고운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이 기암괴석에

뿌리를 내리고 한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상당히 긴 계곡 이지만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이 폭포와 소가 이어진다. 오죽하면 율곡선행도 청학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을 했을까... 인세를 벗어난 신선들이 지낼만한 곳 이다.

 

 

 

 

 

 

 

 

 

 

 

 

 

 

 

 

 

금강산 귀면암과 닮았다는 소금강 귀면암

 

 

 

 

 

 

 

 

 

우리팀 후미 일행들은 이곳에서 쉬어간다.

 

 

 

 

 

 

 

 

 

 

 

 

 

 

 

 

 

그냥 풍덩 뛰어들고픈 맑은 웅덩이들..

지면 관계로 모두다 소개할 수가 없다.

 

 

 

 

 

 

 

 

 

구곡담

 

누군가 이곳이 설악의 천불동 계곡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 의견에 딱히 반박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만 설악의

계곡이든지, 지리의 계곡이든지, 이곳 소금강 청학동 계곡을 두고

둘째 가라고 한다면 무척 서운해 할 것임에는 틀림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비가 제대로 내려서 물이 더욱 맑아지고

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선경이 따로 없을 것이다..

 

 

 

 

 

 

 

 

 

 

 

 

 

 

 

 

 

학유대

 

 

 

 

 

 

 

 

 

구룡폭포 하단의 9폭

 

 

 

 

 

 

 

 

 

구룡폭포 상단의 7폭과 8폭

 

마치 하나의 폭포처럼 보이는데 중간에 용소가 하나 더 있다.

이 위로 여섯개의 폭포와 용소가 줄줄히 있는데 그 비경을 구경하려면

드론을 띄우거나, 천마봉에 오른후 구룡폭계곡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이번주에 한두차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모습과 비교하면

수량도 물색도 차이가 난다. 강원도에는 아직 비가 더 필요한 것 같다.

 

 

 

 

 

 

 

 

 

식당암

 

신라의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아미산성에서 생활하며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밥을 지어 먹였다고 해서 식당암 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은 율곡이 소금강에서 공부할 때

이 바위에서 밥을 지어먹었다고도 한다. 율곡은 식당암이란 이름이 맘에 안들었는지 비선암으로

고쳐 부르고, 산 전체를 청학산 이라 명명했다. 청학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영원한 이상향 이다.

 

 

 

 

 

 

 

 

 

금강사

 

금강사 앞 콸콸 쏟아져 나오는 시원한 약수물에 목을 축이고 간다.

 

 

 

     많은 선비들이 청학동을 찾아 지리산에 들어가곤 했는데, 율곡은 이곳 청학동계곡의 깊은 골짜기를

     청학동으로 들어가는 길로 생각을 한것 같다. 고려시대 이인로를 비롯하여, 지리산을 찾았던 김종직,

     김일손 그리고 이곳 강릉의 깊은 골짜기를 찾아온 율곡. 그 또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청학연을

     발견치 못하고 되돌아 내려가는 걸음이 너무 아쉬워 열걸음에 아홉번씩 뒤를 돌아봤다고 한다.   

 

 

 

 

 

 

 

 

 

 

연화담

 

연화담 이후로도 십자소등 소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지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며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우리나라 명승1호 답게, 소금강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다시금 만끽하고 실감했던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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