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애물단지들

캠프라인 애니스톰 감마

캠프라인 블랙스톰 델타

칸투칸 K91

칸투칸 K108

 


 

 

 

 

한꺼번에 여러 모델의 신발을 리뷰하게 된것은 무난했던 트렉스타와 K2를 거쳐 새롭게 갈아탄

칸투칸의 K81을 몇년간 잘 신다가 오래되어 방수막이 깨지면서 동계 방수용으로 칸투칸의 K91을

구입하면서 시작된 연속적인 등산화 수난기로 등산화를 구입하시는 분들의 참고를 위한 글 입니다.

 

 

 

동계용으로 샀던 칸투칸 K91모델이 당해 겨울 전혀 방수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하여

그해 겨울 몇차례 양말이 푹 젖어서 하산을 하면서 캠프라인의 애니스톰 감마를 구입하였는데

그게 웃기는것이 투습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방수는 잘되는데 내부 땀이 투습이

되지 않아 등산화 앞쪽에 땀이 모여들어 양말을 일부 젖게 만들고 그게 결국 엄지발가락 같은

부위에 물집을 만들어 하산시에 무척 고생을 하게 만들었다.

 

 

  

 

 

애니스톰 감마

 

 

 

 

 

 

애니스톰 감마

 

 

 

 

 

캠프라인 애니스톰 감마의 경우 위 사진에서 보듯이 신발의 길이 대비 폭과 높이가 좁아서

발이 꼭 끼이게 되었고, 앞부분 고무창이 있는 부분의 발가락 땀이 고어텍스 부분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땀이 앞 코 부분에 모이는것으로 추정을 하였다.  그해 겨울 캠프라인

본사로 신발을 두번이나 보내 방수 테스트 및 볼치기 하느라 그 겨울이 다 가고 말았다.

 

 

 

 

 

칸투칸 K91

 

 

 

 

 

세번에 걸쳐 연속으로 물집이 잡혀 고생을 한 후에 이 신발은 더이상 믿고 사용할수가 없었고

봄이 되어 방수 문제로 겨울에 신지 못했던 칸투칸 K91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신발이 

이번엔 다른 문제를 일으켰는데 그건 등산화 끈을 고정하는 금속으로 된 걸이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본사에 보내면 고리를 다시 달아서 보내주는데, 산행중 두번이나 그런일이 생기면서

본사로 신발을 두번이나 보내는 곡절을 겪으면서 가을이 지나고 있었고, 다시 겨울을 대비

하여 방수신발을 준비해야 하여 그 다음으로 갈아탄 신발이 칸투칸의 K108 신형 이다. 결국

방수 문제로 인해 멀쩡한 신발을 고스란히 모셔두고 세번째 일반 워킹화를 바꾸게 되었다.

 

 

 

 

 

칸투칸 K108

 

 

 

 

 

칸투칸의 신발은 착용감이 참 좋다. 이점은 칭찬하고 싶다. 족형도 무난하고 신발도 편하다.

그런데 이번 겨울 동계산행 방수를 목적으로 산 신발이 몇차례 괜찮더니 지난 전주에 약간의

스며듬이 보이더니 지난주 소백산 산행에 방수가 완전히 망가져서 양쪽 양말이 홀딱 젖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또 다시 이전 K91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 것인데, 아직 AS 기간도 많이

남아 있지만 지난번 K91 조치 결과를 보면 방수가 안되는것은 교환 아니면 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물론 교환이 쉽지도 않을 뿐더러 매주 산행을 해야하는 나로서는 어쩔수 없이

새신발을 또 구입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방수가 쉽게 깨진 칸투칸 K108

 

 

 

 

 

수동 투습중인 캠프라인 애니스톰 감마

 

 

 

 

캠프라인 애니스톰 감마를 마지막으로 신었던 4번째는 양말을 한개 더 가지고 갔다.

점심시간에 신발을 벗어 환기 & 투습을 시키고...식후에 새 양말로 갈아 신는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신발을 벗고 수동 투습중

 

 

 

 

약초산행용 등산화나, 릿지화등을 제외하고 멀쩡한 등산화 3컬레를 두고 다시 겨울 방수용

신발을 2015년 1월24일에 매장을 방문하여 구입을 하였다. 지난번 애니스톰 감마에 당한

실망감이 컸지만, 그래도 캠프라인은 등산화 전문 브랜드로 산꾼이라면 다들 신뢰를 하는

업체이니 만큼 매장에서 추천한 신형 블랙스톰 델타를 신어봤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난번 애니스톰 감마 리뷰때 내 발사이즈를 언급한적이 있다. 이번 매장 방문때 발을 보여 주었고

내 발이 결코 폭이 넓거나 두껍거나 하는게 아닌 보통이나 오히려 이하 정도의 평범한 발

이라는 것을 다들 보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지난번 애니스톰 감마때는 내가 뽑기를 잘못해서

잘못만들어진 신발을 사게된줄 알았는데, 동 사이즈의 265mm 최신형 델타를 신어보니

애니스톰 감마와 똑같이 폭인지, 두께인지, 좁아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지나번과

똑같은 투습의 문제가 발생할것 같아 고민하게 되니 한치수 큰 신발을 권하게 되었고 신어보니

길이는 조금큰데 폭이 좁거나 답답하지 않아 한치수 큰 270mm 신발을 사게 되었다.

 

 

 

 

 애니스톰 감마나 블랙스톰 델타나 똑같은 사이즈 문제가...

사실 사이즈 보다 더 큰 문제는 투습 이고...

 

 

 

 

즉, 캠프라인 신발의 모든 사이즈가 그런것인지, 아니면 265mm 사이즈 신발만 유독 그런것인지

모르겠으나, 날씬하고 예쁘게 빠진 디자인을 신경쓰느라 그랬는지, 적어도 265mm 사이즈는

애니스톰 감마나, 블랙스톰 델타나 모두 발 길이에 비례하여 볼이나 두께가 우리 체형과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모든 신발이 그렇다면 내 발의 문제이겠으나 그간 타 5개사의

다른 신발들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신발의 사이즈가 문제가 된 것은 이게 내 발의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신발의 모델이 감마에서 델타로 바뀌면서 사이즈 조견표는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사용하는것 같았다.

 

 

 

 

 

캠프라인 블랙스톰 델타를 시착하고 군자산으로..

 

 

 

 

 

그렇게 새로산 캠프라인 블랙스톰 델타 신발을 신고 이번에 군자산에 다녀왔다. 5mm 큰 정도인데

신발의 길이가 크다는 것이 표가 날 정도로 살짝 불편했다. 그런데 양말을 두개 신는다든지, 깔창을

깔게되면 다시 원래의 문제로 돌아가서 발폭이 조여들게 될것이니 그냥 참고 신어야 될것이다.

 

 

 

 

땀배출이 안되는 블랙스톰 델타

 

 

 

 

군자산의 고작 6.5km를 걷고나서 하산길에 역시 애니스톰 감마때와 같은 불편함이 느껴졌다. 참고

하산하여 신발을 벗어보니.... 아.... 그래도 애니스톰 감마때는 신발 코에만 투습이 되지 않아 습기가

약간 맺혔었는데 이번엔 신발코는 물론이고 신발 등 부위에 충분한 투습이 되지 않아 땀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물론 양말도 젖었음은 물론이고, 엄지 발가락에 다시 물집이 생겼다.

 

 

 

그럼 지난번 애니스톰 감마때 신발이 너무 조여서 앞부분, 발가락 부분의 습기가 고무창에 갇혀서

투습이 안되는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엔 폭에 여유가 있어 충분히 고어텍스와 누벅가죽을 통해

투습이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심하게 투습이 되지 못했다는것은 어떤 의미인지...

 

 

 

 

결국 사이즈 보다는 근본적투습의 문제가 더 컸는데

괜히 큰걸 또 샀다.

 

 

 

 

지금껏 캠프라인을 제외한 어떤 브랜드의 신발도 이런 투습의 문제를 일으킨적이 한번도 없었다.

등산 하는데 우선적으로 발이 편해야 하는데 이렇게 또 다시 멀쩡한 새신발이 애물단지가 되어

신발장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되게 생겼으니  아.... 머리아프다.

 

 

 

 

 

캠프라인 : 등산화 전문 브랜드로 다들 신뢰를 하는 추천 브랜드인데, 사이즈와 투습의 문제가 있고

칸투칸 : 등산화 전문 브랜드는 아니지만, 신발이 편하고 좋은데, 방수층이 너무 쉽게 깨진다는 문제

 

 

 

또 신발을 사야 할 것인가..

아니면 겨울이 갔으니 다음 겨울에 고민을 해야 할 것인가..?

분명 아직도 산엔 눈이 쌓여있고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내릴 것인데 말이다.

이번엔 어느 회사 신발을 신어야 발도 편하고 방수문제도 없을 것인가....?

 

 

 

※ 참고로 구형인 애니스톰 알파를 신고있는 산친구는 아직도 투습이나 사이즈의 문제가 없는데...

그 친구의 발 사이즈는 나보다 약간 작아서 작은 사이즈를 신고 있다. 신형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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