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개를 찾습니다. (찾았습니다)

 

 

 

11일 토요일 국망봉과 견치봉 방향 헬기장 사이 능선길에서 만난 두리

 

 

지난 토요일 2월 11일 백운산 ~ 국망봉 산행시에..

국망봉을 지나 견치봉쪽에 헬기장 가는 능선길에서 발견한 놈 입니다.

당시 산행기 :: http://blog.daum.net/boxer1234/630

 

 

숏다리에 만삭 인데다 겨울에 눈이 많아 조그만 턱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않고 내려오려 했더니 새끼때문인지 안지도 못하게 해서 할수 없이

119에 신고하고 가평군청 담당자에게 부탁만 하고 왔는데..

 

 

다음날 12일 이 녀석을 배낭에 쏘옥 집어넣고 산을 내려가신 분이 계시답니다.

어느분이신지 주인분이 애타게 찾고 있으니 꼬옥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녀석의 이름은 두리 라고 하네요.

견주는 산밑 장암리 184번지에서 포도농사를 하시는 분인데

토요일 오전 국망봉 산행중 개와 헤어졌는데 하산할줄 알았던 녀석이

만삭인줄 깜박하고 습관처럼 산에 올랐던것 같습니다.

 

 

주인분 연락처 입니다.

꼭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011-ooo-oooo

019-ooo-oooo

 

 

 

 

아래 사진은 다음날 일요일 12일 

밤새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녀석을 배낭에 넣고 하산을 하신분 이라고 합니다.

녀석, 토요일에 내가 안으려 할때는 그렇게 못하게 하더니...

 

저희가 무주채폭포로 하산한 다음에 힘겹게 그길을 따라왔나 봅니다.

하지만 그길은 눈이 많이 쌓인데다 너무도 가파르고 험한길...

결국 중간에서 이녀석은 헬기장에서 무주채폭포로 가는 지능선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듯 합니다.

다음날 무주채폭포로 오르신 이분의 도움으로 구조되어 무사히 하산을 했다고 하니 다행스럽습니다. 

지금은 견주가 애타게 이분을 찾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찾게 되면, 두리가 출산할때까지, 그리고 겨울엔...

두리를 산에 데리고 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참고사진1) 일요일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두리를 배낭에 넣고 국망봉에 오르신분

 

 

 

두리의 주인이 두리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두리를 너무 예뻐하시는 할머니는 연세가 90이 되셨는데 잠도 못주무시고 우신다고 합니다.

 일요일에 무주채~국망봉 산행을 하신 산악회 분들이 이 글을 보셨으면 합니다.

 

참고사진2)

 

 

참고사진 출처

http://khg0257.blog.me/150651883

http://blog.naver.com/kthyun1216/20150736468

 

 

개를 찾아서 견주의 개인 정보와 초상권 문제가 있는 내용은 수정하였습니다.

 

 

------------------------------------------------ 실종 12일째 ----------------------------------------------

 

 

오늘 23일 두리의 주인분 으로 부터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망봉 개 (두리) 를 찾았답니다. ^^

 

 

그동안 지난글에서 보이던 배낭에 개를 넣고 국망봉에 오르신 분이 데리고 하산을 한줄 알고..

그분을 애타게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어제 국망봉에 홀로 오르셨던 분이 정상 부근에서 돌아다니는 녀석을 발견하고

주인분께 연락을 해왔답니다.

 

 

아마도 그때 무주채폭포에서 국망봉 능선에 오르는 지능선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이녀석을 발견하고 배낭에 넣어 데리고 정상에 오르신후에...

그대로 다시 풀어 두신듯 합니다.

 

녀석은 지난 열흘동안 등산객이 던져준 음식을 먹으며 지내오고 있었나 봅니다.

많이 야위었다고 하는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어제 고마운 분의 전화를 받고 주인분이 부리나케 산에 올라서

녀석을 만났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스럽네요.

 

 

하지만, 이녀석을 찾는 지난 10일동안...

인터넷에 국망봉 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이녀석을 찾는다는것을 알수가 있었을 텐데..

어느 누구도 연락이 없었다는게 의아스럽네요.

그동안 녀석은 국망봉에 홀로 지내며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었을텐데

그간 국망봉을 산행한 분들이 분명 발견하였을텐데 말입니다.

 

견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망봉에서 녀석의 애절한 눈빛을 어찌할수 없었던 사람으로써

두리의 소식을 주인분께 전해드린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두리 너 이눔..

이번에 단단히 혼이 났겠지만..

눈오는날 국망봉 가지 마라...네 체격으로는 거기 정말 위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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