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열기가 지면의 습기를 모두 말려버리는듯 대기가 뿌옇게 흐린날

차를 몰아 오랫만에 영동의 백화산으로 향한다. 황간에서 백화산으로

가는길에 월류봉을 지나는데 예전에 다녀온 화창했던 그날이 생각난다.

 

 

 

 

 

 

 

 

 

영동 백화산 안내도

 

3년전에 반야교에서 출발하여 헬기장을 지나 한성봉에 오른후 주행봉에 갔었다.

하산길엔 855봉을 거쳐 위 안내도의 맨 왼쪽의 암릉길을 타고 하산을 했었기에

이번엔 지난번에 가보지 않은 짧은길로 주행봉에 올라 역시 부들재에서 내려섰다.

 

 

 

 

 

 

 

 

 

반야교를 건너 차를 세워놓고 이번엔 바로 계단길로 올라 주행봉으로 향한다.

 

 

 

 

 

 

 

 

 

우산나물

 

 

 

 

 

 

 

 

 

삽주

 

등로를 따라 더덕이나, 도라지에 비해 인기가 없는 삽주가 연신 보인다.

 

 

 

 

 

 

 

 

 

고사리도 드문드문 보이고..

 

 

 

 

 

 

 

 

 

쇠물푸레나무

 

 

 

 

 

 

 

 

 

개옻나무 새순

 

 

 

 

 

 

 

 

 

한참을 올라선것 같은데 이정표가 잘못 되었는지 아직도 많이 남았다.

올해 처음으로 반팔을 입고 산행을 하는데, 마치 한 여름날씨 같다.

 

 

 

 

 

 

 

 

 

각시붓꽃

 

 

 

 

 

 

 

 

 

단풍취

 

맛나 보이는 새싹이 많이 보인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단풍취 새싹

 

 

 

 

 

 

 

 

 

역광이 드리운 반야사 뒤쪽 만경봉, 헌수봉 능선

 

 

 

 

 

 

 

 

 

 

 

 

 

 

 

 

 

 

 

 

 

 

 

 

 

 

연분홍 철쭉

 

이곳 철쭉은 사진에 보이는 분홍색 및 더욱 연한 분홍색의 이파리가 큰 개체로

흔히 보는 빨간 철쭉에 비해 그 색깔과 자태가 훨씬 더 고운것 같다.

 

 

 

 

 

 

 

 

 

엉덩이와 배낭을 스쳐가며 통과해야 하는 좁은 밧줄구간

 

 

 

 

 

 

 

 

 

드디어 오늘 하산예정 코스인 부들재가 보인다.

 

 

 

 

 

 

 

 

 

지난번 종주를 하였으니 이번엔 부들재로 미련없이 하산을 할 계획이다.

 

 

 

 

 

 

 

 

 

지난번 한성봉에서 내려와 부들재를 지나 오르면서 뒤돌아본 한성봉을 보고

아마 부들재라는 이름이 반대로 주행봉을 거쳐 저곳에서 한성봉의 엄청난

높이와 위용을 바라보면 부들부들 떨릴것 이기에 부들재가 아니냐고 했었다.

물론 부들부들 부들재는 농이고, 부들재의 진짜 유래는 따로 있을것 이다.

 

 

 

 

 

 

 

 

 

 

 

 

 

 

 

 

 

주행봉

 

주행봉 이라는 이름은 주행봉의 모습이 주변의 칼같은 암릉과 더불어 물위를 떠가는

돛단배 처럼 생겼다고 하여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주행봉 이라는 이름엔 또 다른 유래가 있는데, 그것은 옛날 대홍수때 이 봉우리는

물에 잠기지 않아 산 허리로 배가 지나갔다 하여 주행봉이라 한다는 유래가 있다.

 

 

 

 

 

 

 

 

 

주행봉에서

 

 

 

 

 

 

 

 

 

855봉과 암릉

 

 

 

 

 

 

 

 

 

지난번 걸었던 암릉을 당겨본다.

 

 

 

 

 

 

 

 

 

이렇게 인기 없는곳은 아닌데....텅빈 주행봉

 

 

 

 

 

 

 

 

 

주행봉에서 855봉을 거쳐 반야교로 내려서는 능선길

 

 

 

 

 

 

 

 

 

주행봉 정상에서 만난 할미꽃

 

주행봉 정상에는 할미꽃, 개별꽃 및 제비꽃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텅빈 주행봉에서 간식을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고 일어선다.

 

 

 

 

 

 

 

 

 

족두리풀

 

 

 

 

 

 

 

 

 

 

주행봉에서 한성봉으로 이어지는 칼날능선

칼날능선의 바위위로 조심조심 진행한다.

 

 

 

 

 

 

 

 

 

칼날능선 우측아래로 주행봉에서 이어지는 계곡이 좋아보인다.

 

 

 

 

 

 

 

 

 

칼날능선을 통과한후 앞으로 가야할 한성봉 방향의

암릉을 지나며 정상 아래의 계곡을 자세히 살펴본다

 

 

 

 

 

 

 

 

 

조망이 멋진구간과 밧줄구간이 계속 나오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부들재로 향한다.

 

 

 

 

 

 

 

 

 

미치광이풀

 

지난번 민주지산에서 만난 미치광이풀을 여기서 다시본다.

미치광이풀이 피어있는 안부에서 능선 양쪽을 살펴보고 간다.

바쁘게 도망가서 숨는 독사도 만나고...

 

 

 

 

 

 

 

 

 

7-8명이 식사하고 딱 좋은 바위를 지나고..

 

 

 

 

 

 

 

 

 

조망터에 서있는데 진행방향의 암릉에서 오늘 처음 등산객을 만난다.

 

 

 

 

 

 

 

 

 

건너편 암릉을 내려서 이쪽으로 오는 삘간옷의 등산객

 

 

 

 

 

 

 

 

 

주행봉에서 바로 내려서는 계곡에서 능선을 하나 넘어 나오는 또 다른 큰 계곡

 

 

 

 

 

 

 

 

 

각시붓꽃

 

 

 

 

 

 

 

 

 

개갈퀴

 

 

 

 

 

 

 

 

 

지나온 능선과 주행봉

 

 

 

 

 

 

 

 

 

진행방향의 또 다른 암릉

 

 

 

 

 

 

 

 

 

정상부에 매단 밧줄이 보인다

 

 

 

 

 

 

 

 

 

이렇게 돌아 내려오고...

 

 

 

 

 

 

 

 

 

이곳 서쪽 사면은 참 특이하다.

능선 직전까지 큰 골도 없이 거의 완만하게 펼쳐지다 갑자기 치솟는다.

 

 

 

 

 

 

 

 

 

지나온 암릉

 

다시금 정상이 널찍한 758봉을 지나 하염없이 아래로 내려선다.

부들재로 가는길은 마치 산을 다 내려설듯 곤두박질 치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한성봉은 갈수록 까마득히 높아보인다.

 

 

 

 

 

 

 

 

 

부들재

 

한여름, 이곳까지 오면서 땀을 한바탕 쏟아낸후 다시 여기에서 한성봉을 오르려면

다리가 부들부들 떨릴것이다. 종주때에는 역시 한성봉에 먼저 오르는게 좋다. 

오늘은 예정대로 부들재에서 하산을 한다. 한성봉의 미련은 티끌만큼도 없다. ㅎ

 

 

 

 

 

 

 

 

 

이제 딱 먹기 좋은 우산나물이 많이 보인다.

 

 

 

 

 

 

 

 

 

홀아비꽃대

 

 

 

 

 

 

 

 

 

더덕

 

더덕 줄기가 여럿 보이고 주변 분위기가 좋아 살펴보는데

독사 한마리가 바위 밑으로 후다닥 미끄러지며 숨는다.

두마리째 독사를 만나는 날 이다.

 

 

 

 

 

 

 

 

 

한성봉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하지만 한성봉에 오를때는 이 길 보다는 헬기장을 지나가는 능선길을 추천한다.

 

 

 

 

 

 

 

 

 

자테가 고운 천남성

 

 

 

 

 

 

 

 

 

초피나무

 

 

 

 

 

 

 

 

 

부들재로 내려서는 길은 계곡이 참 좋다.

산세가 웅장해서 수량도 많아 여름에 사랑을 받을것 같다.

 

 

 

 

 

 

 

 

 

한성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정자에 도착하여 한성봉 방향으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를 찾아 오른다.

 

 

 

 

 

 

 

 

 

편백나무숲을 지나자 마자 전망 데크가 나온다.

예전에 없던 곳 이다.

 

 

 

 

 

 

 

 

 

백화산으로 가는 능선과 그 유명한 호랑이 모양의 낙석지대도 보이고

그 아래론 구절양장 석천이 유유히 흐른다.

 

 

 

 

 

 

 

 

 

반야사

 

 

 

 

 

 

 

 

 

이날 약초산행을 떠난 어슬렁팀은 산삼을 여럿 보았다고...

 

 

 

 

 

 

 

 

 

반야사와 벼랑위의 문수전

 

 

 

 

 

 

 

 

 

백화산 편백나무 숲

 

전망대로 갈때만해도 군데 군데 산림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비가올듯 검게 변한 하늘에 마침 한, 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에 모두 내려간듯 하다.

 

 

 

 

 

 

 

 

 

마치 한여름 산행처럼 무더웠던 날

상의를 벗어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씻어내고

옷을 물에 퐁당 적셔 털어내고 입으니 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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