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Body와 Lens 구입 요령

 

바디와 렌즈 그리고 액세서리를 사는데 뭐가 이리 복잡할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몇천, 몇만원 짜리 셔츠나 바지 하나를 살 때에도 이거 저거 확인하고 가격 비교하고 구입하듯 몇십만원 또는 몇백만원하는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공부하고 확인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바디 중 캐논, 니콘, 올림푸스, 펜탁스, 삼성, 소니... 어떤 것을 고를까?  이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어느 업체의 바디를 선택하느냐는 구매자의 선택이다. 그 선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각 바디별로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각 바디별로 촬영한 사진을 보더라도 사진이 렌즈에 따라 또는 포토샵 보정에 따라 다른 느낌이 되기 때문에 촬영한 카메라의 사진으로 바디를 고르는 것은 어렵다. 바디의 외형이나 정보를 한 눈에 보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에서 제품을 보는 것이다. '제조사 또는 수입사'를 선택하면 업체별 제품을 한눈에 볼수 있으며 카메라 사진 밑에 있는 '실제크기 사진' 아이콘을 누르면 카메라의 앞 뒤 모양을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다. 카메라의 외형을 본다고 해서 구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싶다면 제품 리뷰를 보시면 그 카메라의 사진이 어느 정도의 결과인지 볼 수 있다.

 

DSLR 바디마다 약간의 색감 차이와 약간의 기능상의 차이가 있다. 색감이 진하다거나 소프트하다거나 쨍한 맛이 더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사진을 배우기 위해서 이제 막 DSLR을 시작한다면 사진 결과물을 봐도 어떤 것이 좋은지 구분하기 어렵다. 조언을 한다면 렌즈의 종류가 많은 업체의 바디를 선택하는 것이다. 여러 업체의 바디를 써보고 다른 업체의 바디로 옮겨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DSLR의 특성상 렌즈에 따라 원하는 사진 결과물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렌즈군이 많은 DSLR이 더 좋다. 렌즈 군도 많고 장터에서 거래되는 물건들도 많기 때문에 중고로 팔거나 사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의 바디 선택 요령은 금전적인 상황에 맞게 최신의 바디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전자 제품의 특징은 신제품일수록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이 편리하다.

 

보급형이냐 중급이냐 고급이냐?

 

흔히들 보급형을 초보자용이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히 얘기하면 초보자용이라기보다는 사진을 아는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무난한 바디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입문자용은 아니다. 오히려 초보자가 쓰기에는 기능이 부족한 게 많다. 예를 들면 스팟 기능이다. 저렴한 보급형 바디에는 스팟 기능이 없어서 인물사진 찍을 때 노출을 잡기가 쉽지 않다. 또한 조리개와 셔터를 조절해서 노출을 맞추어야 하는데 조그 다이얼이 하나 밖에 없어서 불편한 게 바로 보급형 바디이다. 게다가 일부 제품(니콘 D40, D60)은 바디에서 초점을 맞추는데 사용하는 모터를 빼서 단가를 낮추었는데, DSLR의 장점인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잃어 버리는 결과가 되었다. 모든 렌즈를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구입하곤 하는데, 50.8이나 85.8 또는 일부 단렌즈에서 초점을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불편한 바디이다. 바디는 싸지만 초음파 모터가 내장된 렌즈를 써야 하는데 이런 렌즈는 가격이 비싸다. 보급형 바디는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워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배울 때 많이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을 알게되면 어김없이 더 나은 바디로 업그레이드(일명 뽐뿌)하기 마련이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지금껏 사용하고 있던 바디와 렌즈를 중고로 팔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구입했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내놓아야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드바이스로도 안되는 게 바로 이런 점이다.

 

사진을 배우는데 있어서 보급형은 기능이 간단하니깐 배우기가 더 쉽지 않을까?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지만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사진 공부를 조금만 하면 기능이 눈에 들어온다. 따라서 중급 정도의 바디로 사진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인물사진에서는 스팟 측광 기능이 있는 바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선택은 고급 바디를 구매하는 것이다. 무겁기는 하지만 기능이나 사진의 품질에서 흠 잡을게 없으므로 바디 기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결국 무게에 못이겨 다시 중고로 팔고 보급형으로 가벼운 바디를 선택하기도 한다. 보통의 중급 기종 이상의 Dslr이 무겁다면 아예 가벼운 DSLR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사진 욕심에 플래그십 바디를 써보면 가벼운 바디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 몇 컷 촬영은 괜찮지만 장거리 보행이나 긴 시간의 출사 때 카메라의 무게 때문에 촬영 의욕이 떨어진 적이 있다. 혹시 똑딱이 카메라처럼 편하게 DSLR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LCD에 뷰파인더 화면이 보이는 기능인 라이브뷰가 되는  최신 기종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똑딱이처럼 편하게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도 있고 반자동모드에서도 노출 조절이 되므로 LCD 화면에 보이는대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논 450d, 1000D, 소니 a350, 올림푸스 e420 등)  

 

 

보급형 : 캐논 - 350d, 400d, 450d, 1000d        니콘 - d50, d80, d90                 소니 - a350           올림푸스 - e420, e520

중급형 : 캐논 - 30d, 40d, 50D, 5d, 5d markII   니콘 - d200, d300, d700(1:1)     소니 - a700            올림푸스 - e3, e30

고급형 : 캐논 - 1d, 1ds 시리즈                    니콘 - D2 시리즈, d3(1:1바디)    소니 - a900(1:1)

 

내수냐 정품이냐

 

내수와 정품의 차이는 AS이다. DSLR은 기존의 다른 디카와 달리 AS 센터를 자주 가야한다. CCD의 먼지 청소 외에도 렌즈와 바디의 핀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먼지청소와 핀 교정에서 정품은 무료이지만 내수는 추가 비용이 들거나 아예 접수가 안되기도 한다. 내수 제품은 새 제품일지라도 AS를 받으려면 무조건 비용이 지불된다. 정품은 1년 또는 2년 내에 바디 이상시 무료 AS가 된다. 기존의 캐논 정품 제품은  평생 무상 핀교정과 먼지청소가 되었지만 지금은 기간이 2년으로 정해졌다.

니콘 제품의 경우 내수 제품은 아예 AS 자체를 받지 않는다. 내수 제품을 전문으로 AS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지만, 카메라나 렌즈 모두 AS 받기 위해서 먼 거리를 와야 한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다. 내수 제품과 정품의 차이는 유통의 차이이다. 때문에 가격은 10%에서 30%까지도 차이가 난다. 정품은 비싼 만큼 보험에 들어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바디는 가급적이면 정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 제품과 중고 제품은 가격면에서 중고 제품이 10% 이상 저렴하다. 제품 구입후 2년 이상이 되면 처음 구입한 금액의 50%까지 저렴해진다. 특히 렌즈에 비해 바디는 중고 제품일수록 가격의 하락폭이 더 크다. 전자제품의 기본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카메라를 많이 써본 사람인 경우, 중고 제품일지라도 사용하다가 이상하다면 수리를 맡기거나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 제품 구입 전에 확인이 되겠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중고제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면에서 주변의 지인을 통해 중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다. 참고로 택배 거래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물건을 사는 경우 '물건을 팔테니 돈을 입금하라'고 하고 돈을 입금하면 먹튀를 당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직거래(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는게 좋다.

 

 

흔들림방지 기능과 먼지 자동 털이 기능

 

코니카 미놀타 제품에서 바디에 흔들림방지 기능을 포함했다. 이게 소니로 가서 소니 A100으로 거듭 태어났다. 펜탁스의 k10D 그리고 이와 같은 기능의 바디가 삼성에서도 나왔다. 현재 소니, 삼성, 펜탁스,올림푸스의 카메라에는 바디에 흔들림 방지 기능이 추가 되고 있다.

 

흔들림방지 카메라를 사용하면 모든 사진이 다 흔들리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다. 사진을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기 위해서 50mm 렌즈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50초의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하지만, 흔들림 방지 기능이 내장된 바디를 사용하면 3스탑의 셔터 속도가 늦추어져도 사진이 흔들림이 없다. 50mm 렌즈를 사용시 3스탑(1/50 -> 1/25  -> 1/13 -> 1/6) 느린 셔터속도인 약 1/6초에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는 DSLR을 사용하면 초보자들은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겠지만 사진을 어느 정도 배우고 나서 흔들리지 않게 찍기 위한 셔터속도 조절법을 알면 흔들리는 사진들은 줄어든다. 또한 일부 바디에서 지원하는 먼지 털이 기능은 이미지센서(CCD 또는 CMOS)에 붙은 먼지를 자동으로 털어주는 시스템이다. 이미지센서의 먼지를 청소하러 센터에 들리지 않아도 되는 유용한 기능이다. 하지만 옷에 먼지가 묻었을 때 털면 되지만 얼룩이 졌을때는 터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세탁해야 하므로 먼지털이 기능이 이미지센서의 얼룩을 지워주는 만능이 될 수는 없다. 먼지털이 기능으로도 이미지센서의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AS 센터에 가셔서 먼지청소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기능을 내장한 바디들은 계속 출시될 것이다. 바디는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지만 렌즈는 큰 변화가 적다. 바디를 여러 개 갖추는 것보다 렌즈를 다양하게 갖추는 것이 더 사진을 폭넓게 접할 수 있으므로 그런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바디를 결정하는게 필요하다.

 

라이브뷰 지원

 

똑딱이(콤팩트 카메라)에서나 봤던 거처럼 뷰파인더 대신에 LCD 화면을 통해서 촬영할 대상을 보는 기능이다. 노출 시뮬레이션(노출 노절에 따라 사진의 밝기가 LCD에 그대로 보이는 기능)이 있는 라이브뷰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M모드로 촬영시 화면의 밝기를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으므로 M모드 촬영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또 라이브뷰를 지원하면서 틸딩 기능( LCD 화면을 상하 좌우로 꺽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낮거나 높은 자세에서도 편하게 구도를 맞추어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뷰를 지원하면서 인물의 얼굴을 인식하는 DSLR은 인물의 얼굴에 초점을 맞춰주므로 보다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최신형 DSLR(니콘 d90, 캐논50D, 올림푸스 E30 등등)에 추가 되어 있다. 라이브뷰를 지원하는 최신형 DSLR 중에서 니콘 DSLR은 노출 시뮬레이션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LCD 화면의 노출만 믿고 사진을 촬영하면 사진을 망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똑딱이에서 지원하는 동영상 기능을 DSLR에서도 지원하여 더 좋은 화질의 동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똑딱이와 DSLR에서 사진의 차이점이 노이즈, 아웃포커싱, 화각 등 이듯이 이런 DSLR의 장점을 동영상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그러나 심도가 얕기 때문에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똑딱이의 동영상보다 더 못한 동영상이 될 수 있다. 초점 맞추는 부분과 흔들림(삼각대 필수)을 잘 조절하면 영화같은 아웃포커싱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니콘 D90 - 90만원대, 촬영 도중에 노출 변경 및 자동 초점 변경 불가(수동 가능)

캐논 5D mark II - 350만원대, 촬영 도중에 노출 변경 가능 및 자동 초점 변경 가능, 풀HD

 

추천 장비

 

캐논 450d, 1000d, 30D, 40D, 50D 바디 정품 중고

니콘 d80, d90, d200, d300  정도 이상의 바디 정품 중고

소니 a350, a700 /올림푸스 e420, e520, e30, /삼성 gx20

 

광각, 표준, 망원렌즈

 

50mm 렌즈를 표준이라고 한다. 또는 28~70mm의 줌 렌즈를 표준 줌 렌즈라고 한다.

50mm보다 낮은 미리의 렌즈를 광각이라고 하고 표준 보다 더 넓게 보인다.

50mm보다 높은 미리의 렌즈를 망원이라고 하고 표준 보다 더 좁게 보인다.

풍경을 넓게 담으려면 광각 렌즈를 이용하고 멀리있는 사물을 크게 담으려면 망원 렌즈를 사용한다.

 

번들과 고급렌즈

 

흔히들 번들이라고 하면 18-55mm F3.5~5.6 렌즈와 50mm 1.8 렌즈를 의미한다. 바디와 함께 렌즈를 끼워주는 것을 번들이라고 한다. 가격도 10만원대로 저렴하다. 저렴하지만 기능은 뛰어나다. 그러나 18-55같은 렌즈는 조리개 값이 가변이다. 화각에 따라 조리개값이 F3.5에서 5.6까지 변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다루기 쉽지 않은 렌즈가 될 수 있다. 반면에 고급렌즈는 조리개가 고정되어 있다. F2.8로 고정이 되어서 줌렌즈임에도 불구하고 24mm로 넓게 보거나 70mm로 좁게 보더라도 조리개값은 변경되지 않는다.

 

고급렌즈는 번들이나 보급형 렌즈에 비해서 조리개가 밝아서 밝은 렌즈라고 하고, 밝은 렌즈인 만큼 어두운 곳에서 유리하고 아웃포커싱도 번들렌즈보다 더 좋다. 또 고급 렌즈는 초점 잡는 기능도 뛰어나다. 일부는 방습, 방진 기능도 있구요. 반면에 무겁고 가격이 비싸다. 150만원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 고급 줌렌즈의 삼총사는 16-35, 24-70, 70-200으로 줌 영역을 가지고 있다. 여유만 있다면 고급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사진을 조금만 더 공부하면 번들렌즈로도 충분히 담고 싶은 작품을 담을 수 있다. 실제로 상업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보급형 바디에 보급형 렌즈로도 작품들을 많이 담는다. 사용이 불편할 뿐이지 안 좋은 렌즈나 바디는 없다.

 

단렌즈와 줌렌즈

 

24mm, 30mm, 50mm, 85mm, 100mm, 200mm 등 mm가 고정이 되어있는 렌즈는 단렌즈이다. 더 넓게 찍고 싶으면 뒤로 물러나서 찍어야 하고 더 크게 찍고 싶으면 앞으로 다가와서 찍어야 한다. 즉, 발로 걸어다니면서 뷰파인더에 보이는 영역을 잡아야 하므로 '발줌'이라고 한다. 그러나 줌렌즈에 비해 선예도가 더 좋기 때문에 일부 사진사분들은 단렌즈만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단렌즈의 장점은 줌렌즈에 비해 조리개가 더 밝다는 것. F 값이 더 낮으므로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게 촬영할 수 있고 또 아웃포커싱 효과도 더 좋다.

 

16-35, 24-70, 70-200등의 줌영역을 가지고 있는 렌즈는 줌렌즈이다. 제자리에 서서 렌즈를 돌려가면서 뷰파인더에 보이는 화각을 정할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그러나 단렌즈에 비해서 선예도가 약간 떨어진다.

 

줌렌즈 중에서도 18-200같이 줌 영역이 큰 렌즈들이 있다. 그러나 줌영역이 최대 화각 곱하기 3을 한 값보다 최소 화각이 더 큰 값인 렌즈는 선예도가 더 떨어진다. 24-70 렌즈를 예로 하면 24x3은 72 이다. 최대화각이 24, 최소 화각이 70이므로 72보다 적은 70이므로 선예도가 보장이 된다. 70-200 렌즈를 예로하면 70x3은 210 이다. 최소 화각이 200으로 210보다 더 적으므로 선예도가 보장된다. 흔히 저렴한 렌즈들의 줌 영역이 크다. 18-200, 28-200 등의 렌즈처럼 최대화각과 최소화각이 7배 이상 줌영역인 렌즈는 선예도가 더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3배 줌영역을 벗어나도 선예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렌즈들(24-105, 17-50 등)도 있으므로 참고로 알아두면 된다.

 

서드파티의 렌즈들

 

니콘, 캐논, 펜탁스, 올림푸스, 소니 이외에... 시그마, 탐론, 토키나 등의 렌즈들이 있다. 고급렌즈들과 같은 기능에 조리개도 밝으면서 가격도 저렴해서 초보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다보니 베스트셀러인 렌즈들이 대부분 서드파티의 렌즈이다. 가격은 고급렌즈 들의 약 30~40% 정도이면서 조리개 밝기는 비슷하다는 장점에 비해 고급렌즈보다 초점이 느리거나 색감이 다르거나 선예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광각 -  시그마 18-50mm 2.8, 10-20mm 4.0~5.6 ; 탐론 17-50mm 2.8, 11-18mm 4.5~5.6;  토키나 20-35mm 2.8, 12-24mm 4.0

표준 -  시그마 24-70mm 2.8-4.0, 탐론 28-75mm 2.8, 토키나 28-80mm 2.8

망원 -  시그마 70-200mm 2.8,  토키나 80-200mm 2.8

단렌즈 - 시그마 30mm 1.4, 토키나 100mm 2.8

 

 

흔들림 방지 기능이 포함된 렌즈

 

캐논에서는 IS, 니콘에서는 VR, 시그마에서는 OS 라고 한다. 흔들림방지 기능이 포함되면 흔들림 방지 기능이 없는 렌즈에 비해 약 2배 가량 가격이 더 비싸다. 이 렌즈를 이용하면 앞의 바디에서 설명한 것처럼 흔들림을 완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고 셔터속도를 3스탑 정도 확보해준다. 200mm 렌즈라면 셔터 속도가 1/200초 이상 확보가 되어야 흔들리지 않게 촬영할 수 있지만 이 흔들림 방지 기능이 내장된 렌즈를 사용하면 1/25초에도 흔들리지 않게 촬영할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된 18-55mm 번들렌즈에는 IS나 VR이 포함되어 '번들 최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똑딱이에서 DSLR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웃포커싱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DSLR을 구입하고 번들렌즈(18-55mm)를 사용하면 인터넷에서 보이는 다른 사진들처럼 아웃포커싱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웃포커싱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더 효과적이다.

 

- 조리개(F)값이 낮을 수록

- 망원렌즈 일수록

- 피사체와 가까이 다가갈수록

 

따라서 망원렌즈이면서 조리개값도 낮은 렌즈들이 아웃포커싱 사진에 좋다. 85mm 1.8, 85mm 1.4, 105mm 2.8,  135mm 2.0, 200mm 2.8, 300mm 2.8 등의 망원렌즈들이 그렇다. 그래서 흔히 대포라 불리는 캐논의 200mm 1.8렌즈와 니콘의 200mm 2.0 렌즈들은 아웃포커싱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무척(300만~600만)  비싸다.

 

50mm 1.8 또는 18-55 mm 번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워서 가지고 있어도 큰 부담이 없다. 특히 새로 출시된 18-55mm (IS, VR) 렌즈는 흔들림 방지 기능이 내장 되어서 가격대비 훌륭한 렌즈이다. 바디 제품과 같은 회사의 렌즈를 구입하되 가변 조리개가 아닌 고정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내수가 아닌 정품이 더 좋다.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중고 렌즈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50mm를 1.8이나 1.4같은 단렌즈를 먼저 구입해서 촬영을 하면서 피사체에 더 근접하는지 또는 피사체와 더 멀어지는지 확인하면서 더 넓게 촬영하려면 추가로 광각을 구입하고, 더 가까이 가서 촬영하려면 망원렌즈를 사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아기사진 촬영시, 어떠한 바디이든지 아기사진은 50mm 정도의 단렌즈면 충분하다. 돌이 지난 아이 같으면 외장 플래시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30mm 1.4(시그마)렌즈도 실내에서 아기 사진 촬영시 좋다. 단, 신형 렌즈이어야 핀 스트레스가 없다.

 

스포츠나 빠른 움직임의 사진 경우, 빠른 연사의 바디들 30d, 50d, 1D 계열의 바디, 니콘으로 하면 d2 계열이면 좋다. 최신의 니콘 D3나 D300은 연사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멀리 있는 운동 선수나 자동차 등을 촬영하게 되므로 200mm 이상의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인물사진은 캐논 계열 바디가 좋다고 알려지고 있다. 캐논 바디에 렌즈는 50mm 1.8이나, 50mm 1.4, 85mm 1.8 또는 85mm 1.2, 135mm 2.8, 200mm 1.8 등이다. 또는 70-200mm 2.8도 좋다.

-풍경사진은 넓게 촬영하므로 광각인 렌즈들이 필요하다. 28mm 이하의 렌즈들과 야경 촬영시에는 삼각대가 필요하다.

 

최저 비용으로 최고 효과를 거두는 장비

 

-정품 중고로 캐논 350에 50mm 1.8 정도면 40만원대 내외로 구입(렌즈는 내수도 무관).

-캐논 450에 50mm 1.8을 60~70만원대 내외.

-정품 중고로 니콘 D80에 50mm 1.8 정도로 50~60만원대 내외로 구입하면 좋다.

-여기에 번들 렌즈 18-55도 6~7만원, 18-55(흔들림 방지) 10만원대 내외로 구입하면 기본 구성은 갖추어진다.

참고로 2009년 1월 환율과 엔화 상승에 따라 새 제품의 가격이 약 20% 정도 인상되었다.

 

삼각대

 

국민삼각대로 불려지는 맨프로토 제품과 슬릭 제품들을 추천한다. 가격대는 10만원이상의 제품으로 선택하는게 좋다. 너무 약해서 흔들리거나 바디와 렌즈를 불안정하게 받쳐주는 삼각대는 피한다. 헤드는 볼헤드가 사용하기 편하다. 고급 장비와 고급 렌즈를 이용할 경우 더더욱 삼각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삼각대가 부실할 경우 바람에 카메라가 흔들리고 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키로 이상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삼각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방

 

한쪽 어깨에 매는 가방, 배낭처럼 매는 가방 그리고 엑스반도와 허리띠 형식으로 렌즈를 주머니에 담는 가방 등 종류가 많이 있다. 바디와 렌즈가 늘어나면서 가방도 늘어나게 된다. 그때 그때 필요에 맞추어 모두 담을 수 있는 가방이 제일 좋은 가방이다. 우천시 방수가 되는 가방은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

 

 

플래시

 

외장 플래시는 필수이다. 내장 플래시로도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지만 '사진은 빛을 담는다'라는 점에서 볼 때 외장 플래시가 있으면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시그마 또는 메츠의 플래시도 저렴하고 좋다. 렌즈와 마찬가지로 바디 제품과 같은 회사의 플래시를 추천한다.

 

메모리

 

4기가 CF는 2~4만원대 또는 4기가 SD(SDHC) 메모리는 1만원 안쪽대이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검색해서 저렴한 곳에서 구입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디는 저렴하게 파는데 이 메모리는 AS가 10년이라느니 속도가 빠르다느니 하면서 15만원 이상 부른다.

즉, 주로 사기당하는게 이 메모리이다. 메모리는 MLC와 SLC 두가지 종류가 있다. MLC는 속도도 느리고 영구적이지 않은 반면에 SLC는 속도도 빠르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가격은 MLC에 비해 비싸다. SD를 사용하는 카메라의 경우, SDHC라는 메모리 사용이 가능하다면 SDHC 메모리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속도나 용량 면에서 더 유리하다. 단, SDHC 메모리를 지원하는 리더기를 사용해야 한다.

 

배터리

 

전용 배터리에 비해 호환 배터리는 가격이 1/3 밖에 하지 않는다. 가끔 호환 배터리는 고장을 일으키거나 폭발한다고 하니 유의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배터리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여분의 배터리를 필히 챙긴다.

 

 

필터

 

렌즈 앞에 끼우는 필터는 렌즈를 보호하면서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빛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필터 선택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 UV보다 MCUV  필터를 사용하면 선예도를 높여주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좋다. 좋은 바디와 좋은 렌즈임에도 필터에 투자를 아끼려고 하지 말고 고급을 끼우는 것이 좋다.

 

 

후드

 

사진에서 빛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햇빛이나 강한 조명의 빛을 막기 위해서 후드를 장착한다. 잡광을 막아야지 사진이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후드를 끼워서 빛이 렌즈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리더기

 

리더기는 촬영한 사진을 PC로 옮기기 위해서 메모리 카드를 끼우는 장치이다. 메모리 종류가 SD,CF 등 사용하는 바디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멀티리더기 하나면 똑딱이용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메모리까지 PC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들은 바디와 컴퓨터를 직접 USB 케이블로 연결하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전압에 따라 카메라에 과전류가 흐르게 되므로 가능하면 리더기를 이용해서 사진 파일들을 옮기는 것이 좋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무조건 싼것을 고르지 말고 usb 2.0 이상을 지원하는지 확인한 후에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SDHC 메모리를 사용하는 경우는 리더기에서 SDHC를 지원하는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을 입력하고 가격을 비교해본 후 가장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내수와 정품 유무를 필히 확인하고 구입한다. 무작정 카메라 판매점에 가서 덜컥 구매하지 말고 필요한 장비들을 확인하고 가격도 꼼꼼히 챙긴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상점들에서 가격이 제일 싼곳 중에서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지 않고 용산이나 남대문 같은 곳의 가게에서 구입하려고 하면 다른 물품을 끼워서 팔면서 가격을 더 올리는 경우가 많다. 가격을 비교한 후에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곳에서 구입하는게 좋다.

 

장비는 장비일 뿐이라는 말이 있다. 또는 장비에 따라 사진의 퀄리티가 달라지기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금전적 여유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싼 것으로 구입했다가 나중에 다시 팔고 더 좋은 것을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새것을 사서 팔려고 하면 파는 입장에서는 손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중고를 사서 사용하다가 팔면 큰 손해없이 기변을 할 수 있다. 장비에 너무 집착하면 사진의 내공보다는 장비 내공만 늘어갈 수 있다. 사진의 기초 이론과 사진의 촬영 요령을 습득하시면 어떤 장비든지 어느 장소에서든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필자 소개>

 

- 선명한 사진 카페 매니저(운영자)                http://www.realdslr.com

- 'DSLR 카메라 입문' 집필                           http://cafe.naver.com/realdslr/13966 

- '사진 보정 포토샵 입문' 집필                      http://cafe.naver.com/realdslr/41745

- 'DSLR 카메라 실습' 집필                           http://cafe.naver.com/realdslr/152752 

- '한 손에 잡히는 캐논 입문용 DSLR' 집필      http://cafe.naver.com/realdslr/214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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