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란 감각이 좋으면 이론적으로 몰라도 표현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감각이 좋은 사람이던지 나쁜 사람이던지..
알았을때 찍는 사진에서 실수가 더 줄어든다고 생각됩니다..
구도에 관해 설명을 한다는것은 할 말도 많고 까다롭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에서는 딱 두가지만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3분할과 둘째, 9:1 원칙 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수평 균형에 대한 언급까지만 하겠습니다...
글은 설명이랄것 까지도 아니고..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 방법으로 쓰겠습니다...^^
사진에서 가장 쉬운 구도법이 3분할 방법입니다...
화면을 3등분해서 2:1 되는 위치가 대략적인 황금분할 위치가 됩니다..
그럼 예를 들어 사진을 보겠습니다...
남이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서 화면을 모두 삼등분해서 만나는 교차점 네점이 황금분할 포인트입니다..
주제가 되는 부분이 대강 저 위치에 위치하게 하면
가장 쉽게 구도를 맞추는 방법입니다..
사실 정확한 황금분할은 1: 1.6xxx 입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3분할 선에 맞출 필요 없습니다.. 대략적으로 맞추면 됩니다..
다음은 이 3분할 법에 의해서 하늘과 땅이라던지 지평선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위 사진은 향원정을 앞에 있는 노란 단풍 나무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향원정의 푸른 빛과 대비되는 노란 단풍을 위쪽 1분할만큼
그리고 나무를 왼쪽 1분할 만큼
이렇게 1:2 비율로 배치한 경우입니다...
위 사진은 유명한 사진가 Don Hong-Oai 작품입니다...
이 사진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때 완벽한 구도라는 느낌을 머릿속에서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벗꽃을 좌측에 1분할 만큼 배치했구요...
상단 1분할 만큼 또 벗꽃이 있으나..
한줄기 길게 뻣은 벗꽃 가지가 좌측 2 : 우측1 지점
즉 2번 포인트에서 끝이 납니다...
1번 포인트와 4번 포인트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3번 포인트에는 배의 돛이 있습니다...
화면을 약간 아래로 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마 아랫부분 땅이나 무엇인가를 잘라낼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구도 참 대단 합니다...
위 사진은 가로방향 수평선을 대략적으로 위에서부터 1:2로 나누었고
얼굴의 위치와 그 아래 운동감을 느끼는 노의 끝부분이 대충 왼쪽부터 2:1지점
황금분할 포인트에 위치 시켰으며
배의 테두리 경사선과 노의 경사선이 모두 그 포인트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시선의 방향과 산의 능선의 방향이 일치합니다...
예전 포토시그에서 본 사진인데 정말 멋진 사진이고 구도 또한 일품이기에
가져와 봤습니다...
다음 사진은 다시 Don Hong-Oai 작품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절묘한 수평균형을 맞춘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선 사람을 황금분할 위치에 배치시켰구요...
땅의 수명선과 바람에 날리는 모래들을 노란색으로 대략 그어 봤습니다..
모두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경사입니다...
따라서 사진의 균형이 무너질수 있는 구도입니다...
그러나 붉은 선으로 표시한 지게의 방향이 절묘하게 반대방향으로
되어 있어서..
사진에 불안정감은 사라졌습니다....
아래 원본과 제가 대강 바꿔서 그려본 사진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게의 경사와 모자의 방향 모두 반대로 대충 그려봤습니다..
균형감이 전혀 틀리게 됩니다..
Don Hong-Oai 가 그냥 생각없이 촬영했는데 저렇게 되었을리는 없습니다..
여인이 걸어감에 따라서 지게는 좌우로 계속 흔들렸을 것입니다...
그때 좌측으로 기울어졌을때를 기다려 촬영한 것입니다...
일부러 계산해서 촬영했다고 봐야 합니다...
두물머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위 두 사진다 대충 3분할에는 맞는 사진입니다...
그러나 하나는 더 확대해서 트리밍 한 사진인데요...
느낌이 틀립니다...
다시 보시면...
앞에 사진은 원본이고 뒤에 사진은 크롭해서 잘라낸 사진인데...
3분할 규칙은 대강 둘다 만족합니다....
그러나 뒤에 사진은 좀 답답하고 치우친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3분할 규칙 말고 9:1 규칙을 하나 더 알아두면 좋습니다...
화면을 대충 10등분했을때의 1만큼의 가장자리 부분...
정확히 선을 그을 필요는 없구요...
대충 아래 사진 정도 입니다...
위 사진의 노란색으로 나눈 가장자리 끝 부분에는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안 넣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두 사진에서 그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이것으로 간단하게 화면 분할에 대한 이야기만 대충 한 것 같습니다..
구도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물론 이 규칙이 항상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규칙을 깨면서 좋은 느낌이 날때 더욱 감동적인 사진들이 있습니다..
일딴은 기본적인 것으로 참고 하시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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