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법

 

 

Part 2. 교실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가정법의 핵심 원리

 

 

 


 

 

1. would 는 will 의 과거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순히 would 를 will 의 과거형 이라고만 배웁니다. 거의 모든 책에도 그렇게 나오지요.

하지만 would 는 단순히 will 의 과거형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would 를 will 의 과거형 이라고만 생각하고, 이에 따른 기본적인 본질을 외면하거나 생각해 보지 않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동사에서 12시제를 배웁니다.

12시제를 공부하며, 우리는 모든 문장을 12시제를 이용해서 쓸 수 있다고 배우고 있습니다.

자, 그럼 생각해 봅시다. 12시제에 would 가 나오나요?

아니면, would 가 will 의 과거형 이라고 하는데, will 은 언제 쓰이나요? 바로 미래형 입니다.

그럼 would 가 will 의 과거형이니, 바꿔 말하면 미래시제의 과거형 인가요?

미래의 과거는 현재 라고 배웠는데, 그럼 현재시제를 쓰지 왜 복잡하게 미래의 과거형을 쓸까요?

 

 

그건 would 가 단순히 미래의 과거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would 는 과거의 일을 이야기 할때도 쓰이고...

현재의 일을 말할때도, 미래의 일을 말할때도 쓰입니다.

would 가 직설법 12시제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would 는 가정법의 시제표현에 쓰이는 조동사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would, should, could  등을 조동사 과거형 이라는 표현 대신에

조동사 2형 이라는 표현을 써서 구분 하려고 합니다.

will, shall, can,,등은 조동사 1형, would, should, could,,등은 조동사 2형으로 구분하겠습니다.

 

 

조동사 1형은 바로 직설법을 위한 조동사이고

조동사 2형은 가정법을 위한 조동사 입니다.

 

 

 

 

 

위 도표는 가정법 동사의 시간영역의 개념도 입니다.

to 부정사의 to 는 고대영어에서 전치사 였습니다.

그래서 현대 영어 전치사 to 와 공통의 상을 가지고 있죠. (물리적 미래, 심리적 불확실, 주관적 행위)

 

 

예전 포스팅에서 to 부정사의 be to 용법을 설명하면서 조동사 + ⓡ은, 절을 구로 만들기 위해 동사를 준동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be 동사 + to ⓡ 으로 변한다 라고 설명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정, 의무, 가능, 의도, 소원..> 이라는 be to 의 용법 따위를 암기하지 말고, 기본 5대 조동사인 <will, shall, can, may, must> 만 알면 된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would go 는 was to go / were to go 로 바꿔 쓸수 있으며 이는 과거에 기본을 두고 미래쪽으로 뻗어가는 시간적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would go가 과거의 의미로, 현재의 의미로, 미래의 의미로 쓰일수 있는 것 입니다.

 

 

 

 

참고로 이것은 직설법 동사의 시간 개념도 입니다.

시작점이 중요한게 아니라 끝나는 점을 기준으로 삼았기에 현재 완료가, 어떨때는 과거의 의미로, 어떨때는 과거 동작에 따른 현재의 의미로(결과, 영향), 어떨때는 동작의 지속의 의미로 쓰일 수가 있는 것 입니다. 

 

 

▶ 한가지, 그러면 were to 나 should ⓡ 나 같으면 한가지만 쓰면 되지 왜 따로 쓰나요?

 

시간 영역이 같다고 해서 미세한 의미 까지 같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must 와 have to 는 그만큼의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으며, will 과 be going to 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별한 사연이 없다면, 정말 똑 같은 의미를 가진 두가지 표현을 만들 이유가 없겠지요. 대부분의 동의어 라는 것들도, 큰 틀에서 같은 것이지, 미세하게는 다들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will go 와 is to go 의 차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같다고 같은게 아닙니다. 다르게 생긴만큼 그만큼의 차이는 가지고 있습니다.

 

 

 


 

 

2. If I were 는 가정법 과거가 아니고, If I had been 은 가정법 과거완료가 아닙니다.

 

 

Part 1 에서 언급했던것 처럼, 가정법은 직설법의 12시제와는 완전 별개의 시제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설법의 12시제의 적용을 받는 세상을 현 세상 이라 하고, 가정법 시제의 적용을 받는 대상을 판타지 세상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가정법은 예전 문법책에서 상상법, 가상법 이라는 용어로 불리우다가, 지금은 가정법 이라는 용어로 통일이 되다시피해서 쓰이고 있는데, 이름에서 보듯이 실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희망, 상상, 가상의 이야기를 표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별도의 동사체계 입니다.

 

 

한국말은 이런 별도의 동사체계가 없이 같은 동사로 직설법과 가정법을 함께 쓰고 있는데, 영어는 이게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거짖과 상상의 이야기를 표시하기 위한 동사 체계를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새로운 굴절형을 만들어 낸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단어를 차용해서 그 시제를 표현하고 있는데, 다만 직설법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직설법 체계 에서는 절대 용인되지 않는 문법을 써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 주어의 단/복수 가리지 않고 were 가 쓰이는 것)

 

 

비록 가정법의 동사형태가 새로운 굴절형을 만들지 않고, 직설법에서 쓰던, 같은 스펠링의, 기존 단어를 차용해서 쓰고 있지만, 가정법과 직설법은 완전 별개 세상의 언어로 봐야 합니다. 즉, 가정법에서 were 가 나온다고, 그게 스펠링만 w/e/r/e 라는 단어를 사용할 뿐이지, 직설법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사 과거, 복수형의 were 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가정법 if 절에 쓰인 were 를 보고, 이게 직설법인지, 가정법인지 망각을 하고 '과거' 라는 이름을 떡 하니 붙혀 버리니, 학생들이 '과거' 라는 사전적 정의와 12시제에서 배웠던 '과거' 라는 개념을 떠올리면서, 아무것도 아닌 가정법이 괜히 복잡해지고 어렵게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법 과거는 현재 사실의 반대다' 라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공식이 땜빵을 위해 등장을 하게 되고 가정법을 복잡한 것 처럼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가 현재의 반대라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입니까?

 

 

가정법 과거는 과거사실의 반대고, 가정법 현재는 현재사실의 반대입니다. 다만, 가정법과 직설법이 완전 별개의 것 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가정법 if 절의 현재형 be 동사가 were 라는 것을 이해하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if 절에 had p.p 는 직설법에서나 쓰이는 과거완료가 아니라, 과거의 동사표현 이라는 것만 이해하면 됩니다.

 

 

 


 

 

3.  직설법 조건절과 가정법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많은 책에서 가정법 현재라고 하면서 직설법을 써 놓은것을 봤습니다.

 

 

If you play tennis, you will win.

If She has enough money, she will buy the apartment house.

If I have time, I will help you.

 

 

이와 같은 예문을 들어놓고, 이것을 가정법 현재라고 설명하는 책을 많이 봤습니다.

이건 책에서 뿐만이 아니고, 일선 선생님들과 가정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논 수많은 인터넷 블로거들도 이런 예문을 가정법 현재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가정법과 직설법의 기본 개념 차이를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초적인 실수 입니다. 즉, 가정법을 직설법과 혼동 하는 것입니다. 'If I were..'를 가정법 과거라 부르는 것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위의 예문들은 직설법 입니다.

 

 

If it rains tomorrow, it will be canceled. (미래의 일에 대한 단순 가정, 직설법 조건절)

If it should rain tomorrow, it will be canceled. (혹시 ~ 한다면, 더 불확실한 가정)

 

 

 


 

 

4. 올바르게 수정된 가정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가정법 시제 개념은 잊으세요. 가정법 과거가 아니라, 가정법 현재 입니다.

아래에서는 이 표를 보충 설명하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5. 가정법 현재는 현재사실의 반대가 아닙니다.

 

 

기존 문법으로는 '가정법 과거는 현재 사실의 반대다' 라고 했겠지요. 여기에서 '가정법 과거' 라는 잘못된 용어를 '현재' 라고 고친다고 해도 가정법 현재가 단순히 현재사실의 반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가정법을 직설법으로 고치는 연습을 합니다. 그렇게 학교 시험에도 나오지요.

그러면...

If I were you, I would not tell a lie to your brother. 와 같은 문장을

As I am not you, I will tell a lie to your brother.로 바꿀 것 입니까? 이 두문장이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 가정법 문장을 흔히 배우는 공식대로 직설법으로 고치면 전혀 다른 문장이 되지요.

그건 위 가정법 문장이 현재 사실의 반대가 아니고, 조언, 충고 이기 때문 입니다.

 

 

 


 

 

6. 가정법 현재가 미래를 표현 하기도 하고, 가정법 미래가 현재를 표현 하기도 합니다.

 

 

가정법 미래만이 미래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가정법 현재 (기존 문법의 가정법 과거) 또한 미래를 표현 하는데 사용됩니다.

 

 

If I bought him a new mobile phone, he will lose it again.

=> As I don't buy him a new mobile phone, he will not lose it again. (?)

위, 가정법의 의미는 애초에 사줄 생각이 없다는것을 말합니다. 가능성이 희박한 미래상황 이죠.

이것을 공식대로 직설법으로 옮기니 말이 이상해 집니다.

 

 

If you went home, you would feel better.

If we got more money next month, we would be able to buy an oven.

 

 

가정법 현재는 현재 사실의 반대를 표현하는것 입니다.

거기에서 출발한 가정법 현재를 이용한 미래의 표현은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실제로는 일어날것 같지 않은 일을 나타내는데 사용합니다.

 

 

다음은 were to 가 현재를 의미하는 경우 입니다.

 

 

If he were to be my boss, I think I would quit the next day.
If I were to have no friends, I would be terribly lonely.

If you were to in another city, which would it be?

 

 

 


 

 

7. would 는 단순히 will의 과거만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가정법은 판타지 세상의 언어 입니다.

사실이 아니라, 상상, 희망, 가정, 가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표현 입니다.

 

 

두 문장을 비교해 보시죠

 

 

1) If you get the perfect score in math exam this time, I will buy you a bike.

2) If you got the perfect score in math exam this time, I would buy you a bike.

 

 

1)번 문장은 이번에 수학시험에서 100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자전거를 실제로 사줄 생각도 있다는 말 인데 반해, 2)번 문장은 이번 시험에 수학100점 맞을 가능성은 택도 없고, 나도 물론 자전거 사줄 (자금)계획 같은게 없다 라는 말 입니다.

 

 

3) If I become a president, I will give a  house to everyone.

4) If I became a president, I would give a house to everyone.

 

 

3)번 문장은 대통령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쓰는 말이지만, 4)번 문장은 나 처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말 입니다.

 

 

2)번과 4)번의 가정법 문장을 보면, 가정법 현재가 (기존 가정법과거) 미래를 표현하는데 쓰일수도 있다는것을 알 수 있으며, 직설법 조동사 will 과 달리 가정법 조동사 would 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 쓰인다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위에 제시한 가정법 표를 보면, 가정법 미래에서도 주절에 조동사 1형을 쓰는 직설법 표현과, 조동사 2형을 쓰는 가정법 표현 둘다 가능한데, 둘의 차이는 바로 방금 전에 설명한 will 과 would 의 차이처럼, 가정법 조동사는 불확실성을 더 나타내는데 사용됩니다.

 

 

 


 

 

8. If I 과거동사, If I were to , If I should , If I would 의 비교

 

 

먼저 아래 3문장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1) If I won the lottery, I would buy a car.
2) If I were to win the lottery, I would buy a car.
3) If I should win the lottery, I would buy a car.

 

 

1)번 문장은  엄격한 사실의 반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복권을 몇장 샀는데, 방금전에 그 복권이 모두 꽝 된것을 알았음.

"젠장, If I won the lottery, I would buy a car." - 당첨확률 Zero (이미 꽝)

 

 

2)번 문장은 일어날것 같지 않은 가상적 미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몇분전에 복권을 몇장 사긴 했는데, 이런 수천만분의 일의 확률에서 당첨될 기대는 애시당초 안함.

"If I were to win the lottery, I would buy a car."  (당첨 가능성 거의 제로)

 

 

3)번 문장은 일어날 가망성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것을 전달합니다.

복권을 샀는데, 당첨될 확률이라곤 길가다가 벼락맞을 확률과 비슷해서, 별 기대는 안하는데, 그래도 벼락을 맞을 확률이라도 있으니,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If I should win the lottery, I would buy a car.  (어렵겠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감이)

 

 

 

즉, 과거형은 이미 복권이 꽝 된거니, 그 자체가 상상이고, were to 는 꽝 될거라고 거의 100% 생각을 하고, should 는 1% 라도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 입니다.

 

 

하지만 실제 원어민들은 미래의 가정을 하는데, were to 나 should 를 거의 구분없이 사용하며, 대부분이 둘간에 의미적 차이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둘의 사용은 의미적인 차이 보다는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이며, 국가적인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즉, were to 는 미국에서 선호가 되며, should 는 영국에서 선호가 된다고 하네요.

 

 

아무튼 가정법 미래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을 제시한 것임으로, 해석을 잘못하면 오해를 받습니다.

 

 

· If you should pass the examination, I will buy you the new mobile phone.

  (네가 시험에 합격한다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 If you should come to our home, I shall be very glad.

  (정중한 거절 - 우리집에 오지 마세요)

 

 

한가지 더 비교하자면

 

 

should 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기에, 주절에서 조동사2형(would) 보다는 조동사1형(will)이 더 선호되며, were to 는 가능성 제로의 가정법성이 강한 표현이라 주절에서 조동사1형(will)을 쓰는 직설법 표현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would 는 주어의 의지와 (will 자체가 의지를 내포하고 있음으로 would 도 의지는 당연하고) 완곡하고, 공손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 쓰인다고 이해 하시면 됩니다.

 

 

· If you would help me in the kitchen, it would be nice. (공손한 부탁)

· If you will help me do the dishes, I will pay you $10. (단순 조건)

 

 

· If you would be so kind, could you help me to solve this problem?

· Please, could you help me to solve this problem?

 

 

 


 

 

9. 주절에서, 직설법 조동사와, 가정법 조동사의 차이

 

 

1) 가정법 미래 조건절 + 직설법 미래 주절

 

If I should fail in the exam, my dad will get disappointed. (실망하실 것이다 - 확신)

 

 

2) 가정법 미래 조건절 + 가정법 미래 주절

 

If I should fail in the exam, my dad would get disappointed. (실망 하실지 모르겠다 - 불확실)

 

 

가정법은 완곡어법으로, 가정법 조동사는 확실성을 약화시키며 자신의 주장을 누그러뜨리고, 부드럽고 공손한 표현을 만듭니다. would ~ , could ~가 공손한 표현은 다른아닌 가정법 조동사를 쓰기 때문 입니다.

 

 

 


 

 

10. if 절이 없어도 가정법 입니다.

 

 

가정법 동사를 사용하면, if 절이 없더라도 가정법 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조동사 1형을 써도 되는데, 굳이 12시제에도 나오지 않는 조동사 2형을 아무런 이유없이 문장에 쓰지는 않습니다.

 

 

A brave man could do that. (만일 용감한 사나이 라면, 그는 그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The clever girl might love it. (만일 영리한 소녀라면, 그녀는 그것을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She could speak English well. (만일 그녀라면, 그는 영어를 잘 말할수 있을것 입니다.)

A wise student might have studied English hard. (만일 현명한 학생이라면, 그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을 겁니다)

It would be impossible to run faster than a cheetah. (만일 치타보다 더 빨리 달리려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한것이~)

To work hard would make your dream come true. (만일 열심히 일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을 이루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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